경력단절 전업주부도 국민연금 받을 길이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안을 법제처 심사를 거쳐 4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경력단절 전업주부라도 과거에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번이라도 낸 이력이 있으면, 보험료를 내지 않은 기간의 전체 보험료를 추후에 내는 조건으로(추후납부) 국민연금 수급자격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개정안 시행으로 국민연금을 받을 자격이 없던 전업주부 등 446만명이 이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까지 추후납부는 국민연금 당연 가입자(사업장 가입자·지역가입자)가 실직이나 휴직, 재학 등으로 ‘납부 예외’로 인정받은 기간에 대해서만 할 수 있을 뿐, 전업주부 등은 할 수 없었다. 개정안은 경력단절 전업주부 등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사람이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을 받을 기회도 확대한다. 현행법은 ‘국민연금 가입 중’에 발생한 장애에 대해서만 장애연금을 주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 국민연금을 낸 적이 있어도 전업주부 등은 장애에 따른 장애연금을 받을 수가 없었다. 개정안은 ▲ 가입대상기간(18세부터 질병·부상 초진일까지) 3분의 1 이상 납부 ▲ 최근 2년(초진일 2년 전부터 초
금융소비자연맹은 정부가 최근 안심전환대출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한데 대해 제2금융권 대출자에게도 별도 자금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정부는 2금융권의 경우 여신구조와 고객군이 은행과 다르다는 점을 들어 안심대출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는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금소연은 “2금융권의 안심대출 수요는 은행권보다 적기 때문에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직접 신청을 받아 처리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지원이 절실한 제2금융권 대상자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다양한 술을 유료로 시음해 보고 살 수 있는 주류 전문점 ‘매그넘 더 바틀샵’(이하 매그넘)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매그넘’은 와인, 위스키, 맥주, 전통주 등 1천여 종의 다양한 주류, 전용잔, 서적 등 관련 제품을 갖춘 복합 주류 전문점이다. 100여 종의 주류를 시음할 수 있는 첨단 자동 시음 시설을 갖춰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술부터 수천만 원 대의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류를 직접 마셔보고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은 사전에 결제한 전용 시음 카드를 이용해 술을 시음할 수 있으며, 카드에 저장된 시음 기록을 통해 직원에게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매그넘은 매장 내 비치된 주류가 아니더라도 국내 수입된 제품에 한해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는 서비스와 와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를 둘러싼 이동통신 3사의 시장 선점 경쟁이 점화됐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 공식 판매사이트(www.tworlddirect.com)와 전국 공식 대리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예약가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신청기한은 다음 달 6일까지다. 신청 고객은 8∼9일 이틀간 단말기를 배송받게 되며 별도 방문 없이 10일부터 자동 개통된다. KT도 다음 달 1∼9일 온라인 판매채널(shop.olleh.com)과 전국 올레매장에서 해당 모델의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KT는 예약가입 후 13일까지 개통하는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삼성 정품 무선충전패드와 단말기 분실·파손 보상 프로그램인 ‘올레폰 안심플랜 스페셜’을 3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또 약정·위약금 없는 ‘순액요금제’ 5만원대 이상을 선택하고 인터넷을 결합하면 11만원 상당의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선물로 준다. LG유플러스 KT와 같은 기간 예약가입을 진행하며, 예약 고객 전원에게 삼성 정품 무선충전패드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
낮은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에도 봄볕이 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이번 달에는 수출 대기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좋아졌다. 대기업 BSI(75→81)는 전월보다 6포인트, 수출기업(73→81)은 8포인트 올랐다. 저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높아진데다 갤럭시S6 등 신제품 휴대전화 출시를 앞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수출 대기업만 ‘훈풍’을 느꼈을 뿐 중소기업(73)과 내수기업BSI(75)는 변동이 없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얘기다. 지난해 4월 82였던 제조업BSI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냉각되자 5월 79로 하락하고서 11개월째 7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의 최대 애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린 이래 두 번째 홈런이다. 그는 앞서 1-1이던 7회에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경기가 피츠버그의 4-2 승리로 끝나면서 역전타와 결승타를 거푸 친 강정호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시범경기이나 그간 저조한 타격으로 지역 언론의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아온 강정호는 이날 맹타로 우려를 말끔히 씻음과 동시에 거포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 달 4일까지 시범경기 32경기를 치르는 피츠버그는 대부분 아메리칸리그팀과 맞붙고 내셔널리그팀과는 7번만 대결한다. 정규리그를 준비하면서 같은 리그 투수들을 상대할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바늘구멍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궁사들이 정예요원을 뽑는 피 말리는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 대한양궁협회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리커브 국가대표 1차 평가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평가전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남녀부 3명씩을 선발할 목적으로 남녀 국가대표 각각 8명을 상대로 치러진다. 남자부 출전자의 면면을 보면 세계무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틀어쥔 강자들이 우글거린다. 오진혁(현대제철)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명궁이다. 임동현(청주시청)은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 김우진은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이승윤은 2013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각각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을 제패했다. 올해 성인 무대에 진입한 고교생 이우석(인천제철)은 작년 중국 난징 유스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챔피언은 작년 아시아그랑프리 챔피언 구본찬(안동대), 신예 신재훈(국군체육부대), 이승신(경희대)의 도전을 받는다. 여자부 평가전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체 5연패를 이끈 장혜진(LH), 이특영(광주광역시청) 등도 다시
여자 프로배구 성남 도로공사를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점이 챔피언결정전 들어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는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 5전 3승제 시리즈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연패도 문제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이 자꾸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더 걸린다. 도로공사는 1차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0-3으로 완패했고, 2차전에서는 3세트를 15-25로 내주고 4세트 19-13으로 앞서다가 내리 11점을 내주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수비다. 도로공사는 1차전 1∼2세트에서 연달아 부정확한 서브리시브를 연발하고 어설픈 수비 호흡을 드러낸 탓에 손쉽게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줬다. 서남원 감독도 뚝 떨어지는 플로터 서브에 대처하지 못해 쉽게 점수를 내주다 보니 흐름을 빼앗겼다고 인정했다. 아쉽게도 이는 2차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2차전에서 도로공사는 전체 84차례 리시브 시도 가운데 33번만을 정확히 받아냈다. 75차례 리시브에 나서 41번 성공한 IBK기업은행에 수비력에서 밀렸다. 상대 서브를 완벽히 받아내지 못해 세터 이효희가
한국 청소년 볼링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마카오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4인조에서 6경기 합계 4천963점을 획득, 말레이시아(4천876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변선민(곡성군청), 이영승(한국체대), 장련경(한국체대), 김미애(한양대)가 금메달을 합작했다. 변선민은 개인전, 2인조, 4인조 경기에서 남긴 개인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개인종합에서 3천920점으로 1위에 올라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총 금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한국은 31일까지 이어지는 마스터즈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