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인 25일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변 3강의 외교사절들과 차례로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와 양자간 외교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회동했다. 아소 부총리는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건넨 뒤 “5년 전 참석 당시는 너무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 인상깊었다”며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외무대신으로 한일 관계에 열린 마음으로 대해 주신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외무대신, 총리대신으로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같은 여성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접견했다. 잉락 총리는 “같은 여성 지도자로서 잘 하기를 기대하겠다”고 축하를 건넸고, 박 대통령은 “첫 외국 손님이시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취임 경축 연회에 참석한 뒤 다시 청와대로 돌아와 중국의 차기 부총리로 유력한 류옌둥 공산당 정치국원을 접견하고 한반도 안보 위기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빅토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가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시공능력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이 졸업 8년 만에 워크아웃을 다시 추진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상위 20위권 내 구조조정 기업으로는 금호산업(16위)에 이어 두번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쌍용건설이 무너지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른 중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이런 위기를 맞는 곳이 생겨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7~8개 중견건설사가 ‘위기의 기업’으로 분류돼 있어 공포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 추진이 임박한 쌍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4천114억원으로 전년 1천570억원의 두 배가 넘었다. 쌍용건설은 2년 연속 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한일건설도 작년에 2천9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 이달 중순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두산건설의 당기순손실도 2011년 2천934억원에서 작년 6천148억원으로 커졌
‘직접 증세’ 없이도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소득공제 등 세법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의 조세정책 청사진을 만들고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세개혁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구성을 마치고 신제윤 1차관 주재로 이미 두 차례 회의했다.위원회 밑에 총괄,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부가가치세 등 분야별 분과위도 운영한다. 135조원 규모의 공약 이행 재원 가운데 세제 개혁으로 48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새 정부 조세정책의 키워드는 ‘조세정의’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도록 세제ㆍ세정을 운용해 직접 증세 없이 복지 재원을 조달하고 조세정의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소득공제제도의 전면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소득공제 중심인 조세감면제도를 세액공제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소득공제는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감면받고 세금도 못 낼 형편인 사람은 별 득이 없어 소득재분배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액공제는 소득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 개최에 반발해 국내 자영업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일제 담배 ‘마일드세븐’과 ‘아사히 맥주’ 등이 표적이다. 25일 금융·유통업계에 따르면 회원 약 600만명을 거느린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소상공인·자영업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3월 1일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서다. 불매 운동에는 직능경제인총연합회, 유권자시민행동, 한국시민사회연합 공정거래감시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사회체육진흥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불매 대상은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니콘’, ‘유니클로’, ‘토요타’, ‘렉서스’, ‘소니’, ‘혼다’ 등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공
‘야구의 세계화’를 추구하며 출범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세 번째 대회가 3월 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는 2006년 3월에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첫 대회를 치렀다. 2회 대회는 2009년 열렸다. 한국은 2006년 4강에 오르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두 대회 모두 우승 트로피는 일본이 가져갔다. 올해 대회에는 참가국이 16개에서 28개로 늘면서 먼저 지역 예선을 치러 16개 본선 출전국을 확정했다. 지난 대회 성적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은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나머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 끝에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 대만이 각 조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호주, 대만과 B조에 속해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 경기장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3월 2일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월 4일 호주, 3월 5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 국제야구연맹(IBAF)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4위로 대만(5위), 네덜란드(7위), 호주(10위)보다 높아 각 조 상위 두 개 팀이 오르는 2라운드 진출은 무난할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4)이 리그컵인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서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4부리그 소속 브래드퍼드시티와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네이선 다이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0분 미추, 후반 3분 다이어의 추가골, 후반 14분 조너선 데 구즈만의 페널티킥 득점, 후반 추가시간 데 구즈만의 쐐기골 등으로 ‘골 잔치’를 벌였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1912년 창단 이후 FA컵과 리그컵 등을 합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폰서의 이름에 따라 캐피털원컵으로 불리는 리그컵은 1960년 시작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 92개 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우승팀 스완지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게 됐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개리 몽크와 교체돼 나올 때까지 62분여를 소화하면서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한국인이 리그컵 결승에 출전해 우승을 맛본 것은 2005~2006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25·LA 다저스)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명품’이었다. 하지만 ‘신이 내린 왼손’이라는 샌디 쿠팩스에게 전수받은 커브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시범 경기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스타디움. 다저스가 1억4천700만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영입한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렌이키가 워낙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내려간 탓에 부담도 될 법했지만 특유의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여유가 넘쳤다. 백업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앉혀놓고 힘차게 연습공을 뿌린 류현진은 8번 타자 블레이크 테코테를 맞아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첫 투구는 빠른 직구였지만 페데로위츠가 팔을 들어 잡을만큼 높았다. 류현진의 다음 공은 특기인 체인지업. 테코테가 방망이에 겨우 맞췄지만 힘없이 투수 마운드 앞으로 굴렀다. 공 2개로 가볍게 첫 공식 경기 첫 타자를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다음 타자 고든 블레이크에게 초구부터 직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기세를 올렸다. 두번째는
한국 남녀 주니어 스쿼시 대표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선수권 단체전에서 나란히 6위에 올랐다. 고영조·류한동·유승용·이승훈이 나선 한국 남자 대표팀은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스쿼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6위 전에서 쿠웨이트에 0-2로 져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2일 본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에 승리를 내준 한국은 5~8위 전에서 일본을 꺾고 5~6위전에 진출했다. 김미진·박민주·안예진·엄화영이 나선 여자 대표팀도 예선에서 조 3위에 머물렀으나 5~8위 전에서 스리랑카를 꺾었다. 그 뒤 5~6위전에서 파키스탄에 패해 6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에 열린 제9대 아시아스쿼시연맹 회장 선거에서는 김원관 대한스쿼시연맹 회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4개국 친선 대회에서 자존심을 구긴 태극 낭자들이 2013 키프로스컵에서 명예를 회복하고자 담금질에 들어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키프로스컵을 위해 발을 맞춘다. 간판 지소연(22·고베 아이낙), 차연희(고양 대교), 전가을(현대제철) 등 최정예 멤버가 모두 소집됐다. 키프로스컵은 매년 12개국이 참가해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대회다. 올해에는 캐나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4일 개막해 열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2011년, 2012년에도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각각 6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일 첫 경기를 치르지만 선수들은 이보다 9일 먼저 소집됐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두 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고서 26일 오후 11시55분 비행기로 일찌감치 키프로스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내달 3일 캐나다와 연습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는 한국은 내달 6일 오후 9시30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