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서는 각종 복지혜택의 대상이 되는 빈곤층의 개념이 ‘절대빈곤’에서 ‘상대빈곤’으로 바뀐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모든 가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소득인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빈곤층으로 구분하지만 우리나라는 최저생계비와 비교하는 절대적인 소득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에 따르면 사실상 빈곤층에 해당하는 차상위계층의 기준은 현재 ‘최저생계비의 100~120%’에서 ‘중위소득의 50% 이하’로 바뀌게 된다. 차상위계층의 개념을 절대빈곤층에서 상대빈곤층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차상위계층은 2010년 기준으로 72만가구, 165만명에서 151만가구, 296만명으로 거의 배로 늘어난다. 차상위계층이 대폭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이들 계층을 기초생활보장제도 대상으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제도개선 방안은 인수위 이후 새 정부에서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3차 핵실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의 엔진 성능개량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실험 하루 전인 지난 1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서해위성발사장)에서 ‘KN-08’ 장거리 미사일의 엔진 성능개량 시험을 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17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시험발사한 적이 없는 KN-08의 사거리를 ICBM급인 5천㎞ 이상으로 확실히 늘리려고 엔진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엔진 성능개량 시험이 성공했다고 판단하면 본격적으로 실전배치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을 기념해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6기가 공개된 이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됐지만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된 적이 없다. 군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나오면 북한이 추가 도발의 하나로 KN-08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이용해 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의 위성감시망에 노출되는 시간에 KN-08의 엔진시험을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한미가 주시하는 KN-08에 대한 엔진시험을 핵실험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태와 관련, 피해자들이 사이트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배호근 부장판사)는 15일 해킹 피해자 2천882명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게 각각 위자료 2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피해자들에게 모두 5억7천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재판부는 “3천5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여러 단계를 거쳐 외부로 유출됐는데도 SK컴즈 탐지 시스템이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기업형 알집보다 보안상 취약한 공개용 알집을 사용했다”며 “기업용 알집을 사용했다면 이같은 수준의 해킹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SK컴즈를 상대로 낸 집단 소송에서 승소한 첫 사례다. 법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회원 개인정보를 방대하게 수집하는데 외국 같은 경우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국내 포털 사이트 등이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신용카드의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18일부터 중단된다. 무이자 할부를 탑재한 신규 카드도 나오지 않아 카드 회원들은 기존 할부 전용 카드나 카드사가 단독으로 하는 일부 품목의 무이자 할부 행사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우수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는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가맹점 또는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17일까지만 하기로 했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도 이달 28일 이후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지한다. 씨티은행만 3월 31일까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한해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행사를 연장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과 협상에 진척이 없어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는 오늘 이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 고객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사에 돈을 벌어주는 핵심 고객층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배려하기 때문이다. 무이자 할부는 일반인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에서 상품을 살 때 자주 활용
옷이 얇아지는 봄이 다가오며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다이어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최근 승마운동기구 ‘에스라이더’를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복부, 허리, 허벅지 등의 살을 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90만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182%의 판매 달성률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인 쿠팡 역시 다이어트 기획전인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사대용식품 ‘효소 밸런스 Q다이어트’, 체지방 감소·배변활동을 돕는 기능성 제품 ‘뉴트리엔 팻30다이어트토크’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더불어 요가용품이나 훌라후프, 스트레칭 밴드 등 다양한 운동기구도 할인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몸을 가꾸는 것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 봄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이 최대의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다어어트 브랜드 ‘팻다운’ 역시 지난해 12월 매출이 11월보다 20% 가량 늘었다. 대상웰라이프의 다이어트 제품인 레디톡의 올해 1월 판매량도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의 250%에 달했다. 대상웰라이프 공성희 과장은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평생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우리 곁을 떠난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선종 4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김 추기경이 안장된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회 곳곳을 어루만지던 따뜻한 김 추기경의 손길을 잊지 못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대교구 차원의 공식 추모 미사는 올해 열리지 않았지만 대신 수원교구와 구파발성당 등 천주교 사제와 신자 500여명은 묘역에서 별도로 추모 미사를 진행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삼삼오오 묘역을 찾아 아직도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을 달랬다. 공원묘지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참배하러 온 이들까지 포함해 오늘 하루만 800여명이 김 추기경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받든 재단 ‘바보의나눔’ 측은 이날 온종일 김 추기경의 묘역을 찾는 이들을 안내하고 재단의 취지 등을 소개했다.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김 추기경을 기리는 추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
통일교 창시자 고(故) 문선명 총재 별세 이후 처음으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의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이 17일 오전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지난해 9월3일 문 총재 별세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외국인 750여쌍을 비롯해 60여 개국에서 3천500쌍 등 7천명과 하객 1만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중 미혼은 1천쌍이며, 2천500쌍은 다시 축복을 받는 기혼가정이다. 결혼식은 전 세계 194개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며, 생중계에 참여한 8천500쌍도 합동 결혼식을 치뤘다. 문형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의 예식사,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축사, 성수의식과 성혼문답, 예물 교환, 성혼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통일교 창시자인 문 총재는 지난해 9월 3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상당수 국민은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직장 생활을 계속 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인터넷 회원 2천433명을 설문했더니 43.9%(1천68명)가 적절한 정년으로 ‘만 65세’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현재 대다수 직장에서 이뤄지는 은퇴 시기보다 10년가량 늦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국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정년은 55세가 가장 많다. 그다음이 58세다. 뒤이어 가장 많은 답은 ‘만 60세’로 28.1%(684명)였다. ‘만 70세 이상’을 바란다는 의견은 11.4%(277명), ‘만 67세’는 8.5%(207명), ‘만 57세’는 3%(72명)였다. ‘만 55세’는 4%(98명)에 불과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태원유 수석연구원은 “국민의 지속 고용 요구가 절실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 설문 결과다”라며 “(대선 공약인) 60세까지 정년 연장을 2017년 전에 점차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12월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에서도 희망퇴직 연령은 평균 62세로 나타났다. 65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34.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60세
보안전문업체인 잉카인터넷은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을 도와주는 것처럼 위장한 악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유포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이 악성 앱은 ‘납세자연맹 누락된 국세청 연말정산 환급금 환급도우미로 신청하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SMS)를 매개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SMS 내용에 속아 첨부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해외 파일공유 사이트에 등록된 악성 앱 파일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설치되며 이용자가 설치한 파일을 실행하면 최대 30만원의 모바일 결제 피해를 볼 수 있다. 이 문자메시지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기간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잉카인터넷은 “대부분의 악성 앱은 육안상 정상 앱과 비슷해 일반 사용자들이 의심없이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축 URL 주소가 있는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해당 화면을 캡처해 잉카인터넷 대응팀(isarc@inca.co.kr)으로 신고하면 악성 사기문자 여부를 분석해 결과를 알려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