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사흘째인 22일 무려 22시간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행방이 드러났다. 21일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 오후 3시 20분)쯤 창춘(長春)역을 떠나 같은 날 오후 7시쯤 선양(瀋陽)역을 무정차 통과했던 특별열차가 행방이 묘연했다가 남행중인 게 포착된 것이다. 특별열차의 현재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쯤에는 양저우역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특별열차에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더불어 성광주(盛光祖) 철도부장이 수행하면서 특별열차의 행로를 ‘우선’ 확보하고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속 70㎞ 이상 달리지 않는 ‘저속’ 운행중이라는 전언이다. 김 위원장이 방중시기로 주말을 택한 게 이처럼 투먼-무단장-하얼빈-장춘-선양-톈진(天津)-양저우라는 ‘종단’ 행보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런 강행군에는 대내외의 김정일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내포돼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최근 흘러나오는 김 위원장의 건강 호전설과도 맥이 닿는 모습이다. 특히 양저우가 상하이, 난
주요국 의회 지도자들은 20일 유엔 등 국제 사회의 합의를 기초로 테러와 해적행위 등 세계의 새로운 안보위협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기존의 원자력 안전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 공조도 강화키로 했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국회에서 26개국 의회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틀째 주제별 토론 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계기로 테러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 의회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목적과 이유, 형태를 불문하고 테러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G20 개발공약의 충실한 이행과 이들 나라 간 개발경험 공유, 금융위기같은 우발적 사태에 대한 예방 메커니즘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22)이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FA컵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32분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27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홈 경기(2-0 승)에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개월여 만에 4번째 골 맛을 봤다. 이로써 기성용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4골·5도움)를 9개로 마감했다. 셀틱은 후반 31분과 43분에 마크 윌슨과 찰리 멀그루가 연속골을 보태 마더웰을 3-0으로 완파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시즌 이후 셀틱은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섰고, 기성용도 프로 데뷔 이후 첫 대회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라이벌 레인저스에게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컵을 내준 셀틱은 FA컵 우승으로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씻게 됐다. 셀틱은 개리 후퍼와 요르고스 사마라스를 투톱 공격수로 배치하고 스콧 브라운을 기성용과 함께 중원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셀틱은 전반 2분 골문을 빗나가는 후퍼의 슈팅으로 일찌감치 마더웰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가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포르투갈 출신의 ‘특급 윙어’ 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두 골을 사냥하며 이미 강등이 확정된 알메리아를 8-1로 대파하는 데 앞장섰다. 이로써 호날두는 8일 세비야전 4골과 11일 헤타페전 3골, 16일 비야 레알전 2골, 이날 2골 등 네 경기에서만 무려 11골을 폭발하며 정규리그 40골 고지를 밟았다. 호날두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으로 빼주자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정규리그 39호골을 작성한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이전 경기까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었던 텔모 사라(1951-1950), 레알 마드리드 출신 우고 산체스(1989-1990)와 함께 정규리그 38골로 역대 최다골 공동 선두였다. 호날두는 7-1로 달아난 후반 32분에도 라모스의 어시스트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정규리그 40골째를 채
■ SBS ‘내사랑 내곁에’ 이소룡役 이재윤 “이소룡 같은 남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이소룡’ 역을 맡았으니 그 꿈을 이뤘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웃음)”SBS 주말극장 ‘내사랑 내곁에’의 ‘이소룡’ 이재윤(26)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187㎝의 훤칠한 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한눈에 봐도 ‘듬직하다’는 느낌을 주는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이름처럼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남자’ 이소룡 역을 맡았다. 최근 만난 이재윤은 “이소룡은 사고방식 자체가 ‘노(no)’ 보다는 ‘예스(yes)’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인물이에요. 극이 진행되면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여러가지 난관도 등장하겠지만, 뭐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겁니다.” 그는 “전작(폭풍의 연인)에서의 제 모습이 묵직한 통나무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밝고 가벼운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면서 “미솔(이소연)과의 연애 장면에서는 코미디에 가까운 모습도 보여 드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초 종영된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사실 데뷔 5년차를 넘긴 ‘중고 신인’이다.
2007년 숨진 배우 정다빈이 영혼결혼식을 올린다. 22일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따르면 고(故) 정다빈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 용천사에서 2002년 27세의 나이로 숨진 A씨와 영혼결혼식을 치른다. 결혼식 후 오후 2시에는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정다빈과 A씨의 유해를 함께 안치하는 합장식이 진행된다. 추모관 관계자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을 안타깝게 여긴 모친의 뜻에 따라 영혼결혼식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정다빈은 2000년 데뷔 후 시트콤 ‘논스톱 3’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2007년 2월 당시 27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국방부는 19일 현역 복무를 마친 여군에게 무조건 퇴역하도록 한 기존의 제도를 본인이 희망할 경우 예비역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역하는 여군 중 본인이 희망하고 일정 연령 조건을 만족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여군 출신 예비역이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행 군인사법과 병역법은 여군의 경우 현역 복무 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퇴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퇴역을 원치 않는 여군은 예비역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 오는 24일 공포와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비역을 지원한 여군 가운데 전역 후 6년차까지 40세 미만인 자는 동원 예비군에 편입돼 2박3일간의 동원훈련을 받게 된다”면서 “또 여군 출신 예비역이 예비군 중대장과 비상계획관에도 진출하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간부 정원의 3.5% 수준인 여군을 2020년까지 6.3% 수준인 1만1천여 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오늘 일본·스페인과 의견교환 박희태 국회의장은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첫날인 19일 공식회의와는 별도로 각국 의회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훌리오 코보스 아르헨티나 상원의장 겸 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호주, 에티오피아, 중국, 알제리, 유럽의회, 러시아,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11개국 의회 대표와 ‘연쇄 회담’을 했다. 박 의장은 중국 장수성(蔣樹聲)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1983년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 시절 발생한 중국 민항기 납치사건을 거론, “당시 한국 법무부가 정성껏 대처한 게 양국 수교의 물꼬를 튼 단초 아닌가 생각한다”며 “양국은 이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굳건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장수성 부위원장은 “양국 수교 20주년이 되는 내년은 양국 관계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인적 교류를 강화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유럽의회 대표로 참석한 로디 크라차 차가로풀루 유럽의회 부의장과의 회담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황우여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 개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7.4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 당헌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는 자는 상임고문 외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박 전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전대에 출마할 수가 없다. 박 전 대표는 당권·대권 분리의 경우 자신이 당 대표 시절 정당개혁의 핵심 과제로 도출한 결론인 만큼 대권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라는 ‘정치 행위’를 위해 이를 손대려는 건 정당정치의 후퇴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당내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박근혜 전대출마론’에 쐐기를 박는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의 본격 활동 시점도 자연스럽게 전대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대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당장 정치적 활동 공간을 제약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여건 때문이다. 박 전 대표 측도 정치 전면에 나서는 시점을 뒤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전 대표가 전대 불출마와는 상관없이 당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가 19일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에게 양당 합당을 공식 제안했다. 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민중심연합 대표실을 신임인사차 방문, 심 대표에게 “충청도 어른들이 역정내시기 전에 같이 손잡는 모습을 보이는게 쇄신과 변화의 바람”이라며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합칩시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그 큰 경상도에는 한나라당 하나밖에 없는데 충청권 정치집단도 하나로 뭉쳐서 내실을 기하고 외연을 확대해 정권을 한번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심 대표는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 간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과거와 같이 지역에 함몰되거나 선거만 의식한 그런 이합집산은 아니다”며 양당간 합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합당)도 한 방안이긴 하지만 하나하나 통합하는 것은 감동을 주기 어렵다”며 “더 큰 통합, 열려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회창 전 대표 사퇴 이후 ‘충청권 분열 종식’을 위해 충청권 정치세력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심 대표와 이인제 의원 등이 선진당 중심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