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뛰는 지역뿐 아니라 거래가 20% 이상 급증하는 지역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다.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고시원이 준(準) 주택으로 규정되고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요건이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지역은 집값 변동률만 고려해 정해왔으나 가격 변동의 선행적 성격이 있는 거래량을 추가해 직전 3개월간 아파트 거래 건수가 20% 이상인 곳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화와 1~2인 가구 확대 추세에 따라 사실상의 주거시설인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고시원을 준주택으로 규정했다. 또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자 등록기준을 2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하고, 상업·준주거지역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을 주상복합으로 건설할 때는 사업승인이 아닌 건축허가를 받도록 했다. 주차장은 지상과 지하 중 지형 여건과 입주자 선호도, 사업성 등을 고려해 사업주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개정안은 지자체와 LH·지방공사에 설치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민간위원에 주택관리사를 추가했다. 동별 대표자의 결격 사유를 시행령에 정
경기도는 구불구불하거나 지나치게 긴 시내버스 노선 24개를 직선화하거나 단축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선 내용을 보면 경로변경이 12개, 노선 단축이 8개, 노선 분리가 2개, 노선 통합이 2개 노선이다. 24개 노선을 버스 형태별로 보면 좌석형 버스가 5개, 일반형 버스 노선가 19개이다. 도는 노선 조정으로 각 노선의 버스 운행시간이 평균 10분 단축되고, 버스 운행거리도 1일 6천700㎞ 줄어 연간 7억5천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지법 행정단독 김현철 판사는 군 복무 중 원형탈모증이 생겨 국가유공자등록신청을 했다가 거부된 이모(25) 씨가 인천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군복무 중 고된 훈련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됐다는 원고의 주장만으로 원고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부족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기각 사유에 앞서 “원고가 원형탈모증의 발생빈도가 높은 연령에 속하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적인 발병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며 “원고 주장대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되려면 군부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발병의 인과관계가 증명돼야 한다”라고 조건을 달았다. 이 씨는 2006년 10월 육군에 입대해 원형탈모증이 발생, 2008년 3월부터 수차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그해 10월1일 만기 전역했다. 이 씨는 전역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인천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등록신청을 했으나 원형탈모증과 공무상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유공자 비대상 통지를 받았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에 인접한 아파트 주민 642명에게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성남시가 1억2천800만원을 배상토록 하는 재정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조정위는 “이 아파트의 소음도가 야간에도 최고 72dB(데시벨)로 측정돼 배상 기준이 되는 65dB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2002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되고 나서 교통 소음이 증가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분쟁조정 신청을 냈다. 애초 평가된 피해배상액은 2억6천만원이었으나 조정위는 1996년 입주 당시 주민들이 기존 도로들로 인한 소음 피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점을 감안해 이를 절반으로 감액했다. 배상액의 90%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가, 나머지 10%는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권자이고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의 관리주체인 성남시가 부담해야 한다. 조정위는 도로공사와 성남시가 방음벽 추가 설치, 저소음재 포장, 과속 감시카메라 설치 등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일 대책도 세우도록 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4년간 조사 활동을 벌여 국가에 귀속시키기로 결정한 친일파의 땅이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가 29일 발표한 `친일재산조사 업무추진 현황‘에 따르면 조사위는 2006년 7월13일 출범해 지금까지 친일 반민족 인사 168명의 토지 2천359필지(1천113만9천645㎡)를 국고로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공시지가는 959억원, 시가로는 2천106억원 상당에 이른다. 조사위는 또 친일 인사 24명의 116필지(192만9천758㎡, 공시지가 162억원 상당)를 확인하고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냈다. 일본인 명의 토지 정리작업도 병행해 국가 귀속 대상인 공시지가 455억원 상당의 3천520필지(320만1천711㎡)를 확인했다.
성과주의에 반발해 ‘항명 사태’를 일으킨 채수창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할 전망이다. 경찰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29일 “채 서장이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이나 동기를 놓고 각종 억측이 난무한 상황이어서 본인의 입장을 직접 들어봐야 하고, 항명이나 하극상이 맞는지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감찰조사의 불가피성을 말했다. 하지만, 채 서장은 감찰 조사에 불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직위해제 직후 채 서장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사표를 냈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 만나기 싫고 감찰을 받지 않겠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채 서장이 조사를 거부하는데다 조사에 강제력이 없어서 실제로 감찰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입을 열 수도 있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서장은 28일 낮 강북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청의 지나친 성과주의가 양천서 고문의혹 사건의 원인이라며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에게 동반사퇴를 요구했다. 경찰은 채서장을 직위해제 했다.
평택항의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설 및 배후부지 활용 등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평택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6년 수립한 ‘2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중국과 평택항간 카페리 항로 추가 개설 등을 위해 2013년까지 평택항 내항 동부두 3·4번 선석 사이에 3만t급(푼툰식) 4개 선석 규모의 신국제여객건설부두를 민자사업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평택 항만업계는 현재의 국제여객부두에서 1㎞정도 떨어진 내항에 신국제여객부두를 지을 경우, 접안비 등 추가 비용 등을 부담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도 4년 전에 수립한 국토해양부의 내항 내 신국제여객부두의 건설계획은 카페리 물동량 증가 등 급격한 해운 및·항만 환경 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시 항만지원사업소 변백운 소장은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 등은 당연히 추진돼야 하지만, 지난 2005∼2006년 용역사업으로 수립된 계획을 현재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올해 고시예정인 ‘3차 항만기본계획’에서 다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항만업계 관계자도 “신국제여객부두를 만들기 보다는 현재의 국제여객부두 옆 관리부두를 정비한 뒤 이 곳에 푼툰식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 국정기조의 미세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4대강 사업과 더불어 여권의 양대 핵심 추진 과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하반기 국정 장악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투영된 민심은 ‘정권 견제론’에 바탕으로 둔 여권 독주에 대한 제동이었다는 평가 속에 향후 국정운영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여권이 당초 지방선거 이후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카드를 통해 정국 돌파를 시도하려 했다는 점에서 개헌과 행정구역개편도 추동력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종교계 반대에 부딪힌 4대강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야권이 장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연히 4대강 사업 반대를 공언하고 있는데다 여권 내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를 전후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 등 여권의 개편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7월초 청와대 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9일 “지난 10개월간 국론분열과 사회갈등을 야기한 세종시 문제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제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신념을 달리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정론자들은 세종시 원안을 노무현 말뚝으로 폄하해 왔다”며 “그러나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대로 명품도시로 만든다면 다른 누구가 아닌 바로 MB표 명품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것이야말로 이 대통령이 수정안 좌절로 입게 될 정치적 손실을 덮고도 남는 길”이라며 “오늘의 대단원을 계기로 새로운 국민통합의 날이 시작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지난해 11월 소속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 통과시 책임지겠다며 자신에게 맡긴 의원직 사퇴서를 의원들에게 돌려줬다. 또 권선택 원내대표는 조만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국회 세종시 명품도시 건설 특별위원회 구성을 건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9일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결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원안 추진을 위한) 법 이행을 거부한다면 국민의 심판에 더해 법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간 크게 직무를 해태하는 것은 세종시법과 의회주의에 대한 전면적 도전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안에 ‘플러스 알파’가 다 들어 있는 만큼 원안대로 실천하면 된다”며 9부2처2청 이전을 담은 고시 이행 등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정운찬 총리의 해임을 요구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석수 분포상) 자력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해임을 요구하려면 7.28 재보선에서 천안과 충주에서 꼭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수정안 부의는 정부 스스로 레임덕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하며 정 총리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집권 여당도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전고시 즉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