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AS모나코)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한 방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 후반 4분 프리킥으로 2-1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2-2로 비겨 승점 1점을 보태며 극적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낸 대표팀은 박주영의 통렬한 득점포가 아니었더라면 이번에도 4년 전 독일에서와 마찬가지로 통한의 눈물을 쏟아낼 뻔했다. 사실 박주영은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본의 아니게 자책골을 넣어 마음고생을 많이 해야 했다. 최전방 공격수면서도 수비에 가담하는 열의를 보이다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올린 프리킥에 다리를 맞았고 이 공은 야속하게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소득은 없었고 한국은 1-4로 대패, 자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그르칠 판이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좌절하지 않고 차분히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3차전을 준비했고 후반 4분에 천금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려 2차전 실수를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을 올린 뒤 마치 아르헨티나와 경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안방 호랑이’라는 굴레를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아시아 축구의 지정한 대표주자가 됐다. 23일 새벽 축구팬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안도시 더반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는 것을 똑똑히 목격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무려 56년 동안 염원했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적이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의 발끝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다 본선 진출(8회)과 역대 최다 연속 본선행(7회 연속)의 기록을 세웠던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 4개 팀(한국, 일본, 호주, 북한)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에 오르는 영광을 맛보면서 아시아 축구 맹주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아시아 무대는 좁다 ‘세계를 호령하라!’ 한국은 이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혁한 공헌을 했다. 세계 축구팬들도 당시 조별리그에서 폴란드(1차전)와 포르투갈(3차전)을 비롯해 이탈리아(16강전)와 스페인(8강전) 등 유럽의 강호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승승장구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태극전사들에게 병역 특례를 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중연 협회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로 비겨 1승1무1패로 아르헨티나(3승)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결정된 뒤 한국취재진에 먼저 “우리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치른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협회가 더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2∼3일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병역문제다. 국내에서 16강 진출을 이뤘을 때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를 줬다. (월드컵 16강은) 해외에서는 더 어려운 일이다”면서 “병역 특례가 관철됐으면 하는 것이 선수들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4강까지 올랐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선수들에게 16강 진출의 공로로 병역 특례를 줬다. 하지만 2007년 말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돼 월드컵 16강에 오른 선수들에게 줬던 병역 혜택이 사라졌다. 조 회장의 끝으로 “8강에도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허정무(55) 감독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이지만 당시와 달리 장기 합숙훈련 등 전폭적 지지가 없었고 주최국 이점도 전혀 없는 적지에서 이룬 것이라서 의미가 더 크다. 2002년에는 네덜란드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쾌거가 이뤄졌지만 이번 월드컵은 한국인 사령탑이 이룬 거사라는 점도 부각된다. 허정무 감독은 국내 축구 감독으로서 사상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그의 별명은 고집불통 성격을 잘 말해주는 ‘진돗개’다. 40대 초반에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던 1998∼2000년에는 선수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지닌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로 통했다. 허 감독은 2007년 12월 대표팀을 다시 맡았을 때만 해도 일방통행을 일삼는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다시 없을 기회를 만났고 연륜도 쌓인 듯 상당히 합리적인 지도자로 변신했다는 게 축구계 안팎의 얘기다. 그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자율과 화합을 점차 강조하기 시작했고 이는 한국의 7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보이지 않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형스타 박지성
오는 7월 열리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올해 두 번째 아이스쇼 무대의 주제가 ‘내일의 꿈’으로 정해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펼쳐지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에서 김연아가 ‘내일의 꿈’을 주제로 어려움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른 과정을 담아 미셸 콴 등과 함께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를 비롯해 ‘피겨 전설’ 미셸 콴(미국),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4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07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등이 출연해 7월 23일 오후 8시와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3시, 6시 등 4회에 걸쳐 공연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24일 오전 10시부터 예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SR석 19만8천원, R석 15만4천원, S석 11만원, A석 7만7천원, B석 4만4천원이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공식 후보도시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평창과 뮌헨, 안시는 2011년 1월 11일까지 IOC에 후보도시 파일을 제출하고 2~3월 현지 실사를 받는다. 최종 개최도시는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정해진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동계올림픽 개최 공식 후보도시가 됐다.
도시자연공원 구역의 취락지구 지정 요건이 20가구에서 10가구 이상으로 완화되고, 지목이 대지인 곳에는 슈퍼마켓, 독서실 등 근린생활시설 신축이 허용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령은 도시자연공원에서 취락지구를 지정하려면 마을을 구성하는 주택이 20가구 이상이어야 했던 것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의 형평성을 맞춰 10가구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렇게 되면 취락지구가 25곳에서 51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시자연공원 구역은 현재 전국 16곳에 17㎢가 지정돼 있고, 도시자연공원 398곳의 582㎢도 2015년까지 대부분 도시자연공원 구역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취락지구가 되면 용적률 100% 이하, 높이 3층(12m) 이하의 건축 관련 규정을 적용받고 대지에 단독주택을 새로 지을 수 있는 특례가 허용된다. 개정령은 또 취락지구에서 그동안 주택 신축만 허용했으나 지목이 ‘대지’인 경우에는 슈퍼마켓, 이·미용원, 세탁소, 체육도장, 기원, 당구장, 사진관, 표구점, 목공소, 방앗간, 독서실 등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천안함유가족협의회는 천안함 희생 장병의 신상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한 T사와 이 애플리케이션의 온라인 판매를 묵인한 애플코리아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유가족협의회는 “두 업체가 숨진 장병의 개인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 유족에게 두 번의 아픔을 줬다”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경하게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T사는 천안함 사태로 희생된 장병 46명의 사진과 이름, 계급, 출생지, 가족관계 등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0.99달러에 애플 앱스토어(온라인 장터)에서 팔다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는 최근 판매를 중단했다. 협의회는 고소장을 낸 뒤 참여연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서한’을 발송한데 대해 성명을 내고 “참여연대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마땅히 지탄받아야 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협의회는 참여연대의 행위에 법적 하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검사장 노환균)은 민주노총이 23일 도심에서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서울노동청과 대책회의를 열어 불법 폭력시위가 벌어지면 엄정 대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쇠파이프 등 시위용품 반입을 사전 차단해 폭력시위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금지통고된 집회를 강행하거나 도로점거 및 교통방해 행위로 변질될 경우 즉시 해산절차에 돌입키로 했다. 해산명령에 불응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서울경찰청도 보신각 앞에서 이뤄지는 신고 범위 내의 집회는 보장하되 도로 점거나 거리시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상황에 따라 손해배상소송ㆍ가압류 등의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미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법에 따라 소관 상임위에서 결정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향후 당의 방침과 관련, “상임위 부결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아직 당에서 결정한 당론이 없다”며 “다만 당내에는 국회법 87조에 의거해 부결된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향후 처리 방향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