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을 정기적으로 하도록 각급 행정기관에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공직사회에 직원들의 불만을 수렴해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일부 행정기관에서 노사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각급 행정기관은 이달부터 내부 인트라넷에 직원과의 소통망을 구축하고서 행안부의 ‘근무여건에 대한 기본형 설문문항 패키지’를 자체 특성에 맞게 수정해 매년 4월과 10월 조사하도록 했다. 각급 행정기관은 그 결과와 반영사항을 행안부에 정기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그 설문은 공무원의 업무 여건과 승진 및 인사체계, 교육훈련, 복리후생, 근무환경, 일과 가정생활 간의 조화, 조직몰입 및 직무만족도 등 총 10개 분야 3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도를 제대로 시행하는 기관은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급 행정기관이 내부 전산망을 활용하므로 별도의 비용이 필요없다. 직원들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기관장과 간부들은 가감 없는 여론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21일 검사 향응ㆍ성접대 의혹 파문과 관련,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비상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은석 대검 대변인이 밝혔다. 검찰은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외부인사(민간인)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위원회 3분의2 이상이 민간인인 진상규명위를 구성하고, 현직 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위원회 소속으로 꾸려 사실 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위는 8~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사무실은 삼성특별수사본부가 사용했던 서울고검 15층 사무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회의 자리에서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로서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과거의 잘못된 행적이었다면 제도와 문화로 깨끗하게 청산해야 하고 그 흔적이 현재에도 일부 남아있다면 단호하게 정리돼야 한다”며 “검찰이 변화와 변모 중에 있지만 다시 한번 재정립할 기회로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6.2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21일 오후 청사에서 강희락 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청 수사ㆍ정보과장 연석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사범 단속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은 회의에서 올해 선거에서도 공무원의 줄 서기와 선거 개입 행위, 경쟁 과열 등의 구태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런 행위를 엄정 단속키로 했다. 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의 엄정한 중립과 적법절차 준수 등도 거듭 지시했다. 회의에는 강 청장을 비롯한 경찰청 간부, 전국 각 지방청 수사ㆍ정보과장 34명이 참석했으며, 공정한 선거 분위기 조성, 선거사범 단속 효율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경찰은 20일까지 선거사범 1천719명을 단속해 10명을 구속하고 27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금품ㆍ향응 수수가 610명(35.5%)으로 가장 많고 사전 선거운동 300명(17.5%), 인쇄물 배부 247명(14.4%), 후보비방ㆍ허위사실 공표 155명(9.0%) 등 순이다.
천안함 희생 장병의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유가족·보훈연금은 얼마나 될까. 군 당국은 21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희생된 장병 46명에게 월급외 수당으로 사실상의 마지막 급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정기적으로 10일 월급, 20일 항해수당, 시간외수당, 가족수당, 부식비 등 월급외 수당을 지급한다. 평택2함대사령부 관계자는 “이번 급여를 끝으로 천안함 희생 부사관 가족은 유가족 및 보훈연금, 병사 가족은 보훈연금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며 “수혜자와 금액은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고 했다. 연금은 순직과 전사 여부에 상관없이 하사 이상 간부는 유가족연금으로 월 141만~255만원을 받는다. 유가족연금은 20년 이상 복무한 경우 보수연액의 65%, 20년 미만 복무한 경우 보수연액의 55%를 12개월로 나누어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간부와 일반병 모두 보훈처에서 매달 지급하는 보훈연금 94만8천원을 받게 된다. 앞서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경우 유가족이 받는 연금은 유가족연금 247만원과 보훈연금 94만8천원을 합쳐 매달 총 341만8천원이다.
● 남파간첩 2명 검거 1997년 2월 남한에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라는 지령과 함께 북한이 남파한 간첩 2명이 관계 당국에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의 남파 간첩은 일반적으로 남한 사회의 혼란 조장과 각종 기밀 수집 등 포괄적 임무를 부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붙잡힌 ‘탈북자 위장’ 간첩들은 오로지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할 목적으로 밀파됐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된다. 과거를 되짚어 봐도 이번과 유사한 사례는 거의 전무해, 1997년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한영씨 피살 사건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사망)의 조카인 이씨는 1982년 스위스 주재 한국공관을 통해 귀순해 국내에 정착했지만, 황장엽 전 비서가 남한에 망명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97년 2월15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의 남파 간첩에 피격돼 숨졌다. 최근 황 전 비서는 대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일종의 안보강연을 부정기적으로 다니곤 했지만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대외활동은 접은지 오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황장엽 민주주의 강좌’란
“맹인처럼 행동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눈만 감고 연기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실감 나는 맹인 연기를 한 배우 황정민의 말이다. 황정민은 이 영화에서 조선 중기에 활약한 전설적인 맹인 검객 황정학 역을 맡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난을 일으키는 이몽학(차승원)과 한때는 동료였다가 조직의 향방을 놓고 나중에는 갈라서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최근 서울 강남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맹인이 되고자 노력하기보다는 극의 흐름과 캐릭터에 걸맞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맹인학교에서 하는 수업도 참관하고, 맹인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노력해봐야 결국 흉내 내는 데 불과하잖아요. 황정학이 맹인이라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인물의 내면에 다가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에서 그는 구부정한 자세로 칼잡이다운 재빠른 동작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묘한 웃음소리와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도 눈길이 간다. “검술은 신경을 써서 연기했고, 사투리는 녹음해서 반복해 들었어요. 나머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만든 작곡가 안치행(69) 씨가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안 씨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사고를 경험하며 느낀 안타까움과 슬픔을 담은 두 곡을 작사, 작곡했고 1960년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 가수 김선이 노래했다. 두 곡 중 ‘빛이 되어’는 천안함 장병과 고(故) 한주호 준위를 위한 추모곡이며, ‘그리움은 저 하늘에’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노래다. 안 씨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곡을 하는 사람이니 시대의 아픔을 노래로 위로하고 싶었다”며 “국토방위를 하다가 가족들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떠나간 젊은이들, 가슴 아픈 유족들의 사연들을 뉴스로 보면서 가슴이 찡하고 안타까웠다”고 작곡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천을 대표하는 곡인 ‘연안부두’를 작곡했는데 이번에도 백령도에서 희생된 분들을 위한 곡을 쓴 걸 보면 내가 인천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빛이 되어’에는 ‘거친 파도 거센 물결 힘들어도 천안함 전우야 편히 잠드소서, 영웅이여 무거운 짐 다 버리고 백령도 하늘 아래 편히 잠드소서’라는 노랫말이 담겼다. ‘그리움은 저 하늘에’는 안 씨가 과
송지효가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새 여성 MC로 나선다고 21일 SBS가 밝혔다. 송지효는 오는 29일부터 ‘한밤의 TV연예’의 안방 마님으로 서경석과 호흡을 맞춘다. 1년 6개월 동안 MC를 맡았던 엄지원은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자진하차했다.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장동건과 원빈도 힙합을 했으면 좋겠는 독특한 의견을 제시했다. 타블로는 21일 밤 12시35분 방송되는 MBC ‘음악여행 라라라’의 최근 녹화에서 “우리나라에서 힙합이 사랑받으려면 랩하는 스타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에미넴이나 투팍 같은 슈퍼스타들이 힙합을 하듯 우리나라에서도 장동건이나 원빈 같은 대형스타들이 힙합을 하면 힙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지난달 초 스페셜 음반 ‘에필로그’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타블로는 이날 방송에 에픽하이의 다른 멤버인 미쓰라 진과 함께 출연해 이번 음반이 가진 의미, 멤버 DJ투컷의 입대 이후 에픽하이의 달라진 점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새 음반에 담긴 ‘Wordkill’, ‘Coffee’ 등의 노래를 부르며 드렁큰 타이거의 ‘Good Life’를 에픽하이만의 스타일로 재편곡해 들려준다.
31년째 해묵은 남자 육상 100m 한국기록이 올해는 정말 깨질 수 있을까. 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시즌 첫 대회인 제14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해외파견 선발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기록이 나와 한국 육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준 풍속(초속 2m)보다 훨씬 센 초속 4.9m의 뒷바람을 타긴 했으나 김국영(19·안양시청)과 여호수아(23·인천시청), 전덕형(26·경찰대학) 삼총사가 20일 100m 결승에서 각각 10초17, 10초18, 10초19를 찍고 차례로 골인했다. 참고기록에 불과하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0초34)을 훨씬 앞당겨 다음 달 종별대회와 6월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신기록이 작성될 분위기가 무르익은 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에서 단거리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성봉주 박사는 21일 “뒷바람이 초속 4.9m였다면 0.337초 정도 이득을 봤다. 기준풍속이었다면 김국영의 기록은 10초5정도 됐을 것”이라면서도 “첫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예상 밖으로 좋은 기록이 나온 건 혹독한 훈련 덕분이다. 태릉선수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