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구조를 위한 군의 ‘선체 진입’이 임박했다. 군은 함미, 함수로 나뉜 천안함 선체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다. 함미의 승조원 식당, 함수의 함장실 입구 등 선체 수색활동의 출발점을 확보해 놓은 것이다. 잠수사들은 인도줄을 따라 승조원 식당, 함장실 입구에서 출발, 미로와 같은 천안함 내부를 샅샅이 뒤지게 된다. 그러나 풍랑주의보까지 예고된 기상 상황이 호전돼 잠수사들의 입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극한’을 시험하는 악조건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낮은 수온으로 수중 체류시한이 제한적이고, 심해잠수로 인한 잠수사의 질소마취 위험성이 잠재한다. 미 해군 잠수의학표에 따르면 섭씨 4도의 해수온도에서 잠수사의 생존가능 시간은 1시간15분, 의식 지속시간은 25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차디찬 해저에서 잠수사 1명의 작업시간은 20분 이내로 제한된다. 또한 30m 이상의 심해 잠수시 판단력 상실 등 질소마취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45m 이상 수심에서 15∼20분 잠수할 경우 호흡용 공기가 부족, 비상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긴 인도줄을 따라 선체 진입 출발점에 도달한 뒤에도 잠수사들은 거센 조류와 칠흑 같은 어둠이라는
인천 백령도 근해에서 두동강 난 채로 침몰한 천안함을 인양하기 위해 민간업체의 해상크레인이 1일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 대기하면서 기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경남 거제시 성포항을 출발한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고해역에서 멀지 않은 소청도 남방 640m 해상에 머물고 있다. 해상크레인은 출발 3일 만인 이날 새벽 인천해양경찰서 관할 해상에 진입, 3천t급 경비함의 호송을 받으며 사고현장 쪽으로 항해하다 기상이 나빠지자 소청도 근해에서 오전 11시15분부터 닻을 내려 피항 중이다. 소청도에서 백령도 사고해역까지의 거리는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약 21km에 불과하고 날씨가 좋아져 해군의 출항 지시가 있으면 크레인은 천안함 인양을 위해 즉각 떠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고해역을 포함한 서해 중부 먼바다에 이날 오후 7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일 오전까지 초속 12~16m의 강풍이 불고 2~3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돼 이날 중 출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해경은 예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지 기상이 워낙 좋지 않고 내일 오전에야 풍랑주의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대비한 네 차례 모의고사 일정과 상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인 오는 5월 30일 유럽의 ‘복병’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협회는 평가전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정식 계약을 남겨 놓고 있다. 오는 5월 9일을 전후해 모일 예정인 대표팀은 같은 달 16일 남미의 에콰도르와 국내에서 마지막 A매치를 치르고 일본으로 건너가 24일 사이타마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어 대표팀은 다음 날 전지 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30일 벨라루스와 맞붙고 6월 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으로 남아공 월드컵 첫 상대인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한다. 벨라루스는 FIFA 랭킹 80위로 한국(49위)보다 31계단 낮다. 한국 대표팀과는 한 번도 A매치를 벌인 적이 없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5월 24일 일본과 맞대결에 이어 6월3일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과 맞붙는 등 만만찮은 일정을 고려해 중간에 치르는 A매치 상대로 그리스를 대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이명박대통령은 31일 천안함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군특수전여단(UDT) 소속 고(故) 한주호(53) 준위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한 준위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이다. 35년을 나라에 바쳤다“면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한 준위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다. 장례식 형태도 해군작전사령부장(3일장)에서 해군장(5일장)으로 격상돼 치러지며 정부 보상금도 교전중 전사자 수준으로 상향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남자 탁구의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이 2010 폭스바겐컵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주세혁은 30일 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중국)과 결승에서 1-4(3-11 11-9 7-11 11-13 4-11)로 져 준우승했다고 선수단이 31일 알려왔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주세혁은 국제탁구연맹(ITTF) 후원사인 폭스바겐이 3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정한 10위권 이내의 남녀 8명씩 초청한 대회에서 값진 성적을 올렸다. 주세혁은 첫 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뒤 끈질긴 커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2세트를 따냈지만 중국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마룽의 날카로운 공격을 견뎌내지 못한 채 3, 4, 5세트를 내리 빼앗겼다. 그러나 주세혁은 앞서 8강에서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을 4-1로 완파하고 준결승 상대였던 일본의 에이스 미즈타니 준을 4-2로 각각 물리쳐 ‘국제용 선수’라는 이름값을 했다. 같은 수비형 선수인 김경아(대한항공)는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류쉔(중국)에 1-4로 무릎을 꿇었고 류쉔이 결승에서 만난 펑톈웨이(싱가포르)의 추격을 4-1로 뿌리치고 우승했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끝으로 2009~2010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31일 귀국했지만 당분간 바쁜 일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이달 초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반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지만 빽빽한 일정이 김연아를 기다리고 있다. 김연아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까지는 특별한 일정 없이 쉬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광고 촬영과 행사, 학교, 아이스쇼 연습 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과 단란한 시간도 잠시고 그동안 미뤄 놓았던 스폰서 업체의 광고 촬영과 팬 사인회, 아이스쇼 등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지난해 중반부터 광고촬영을 올림픽 이후로 미뤘다. 또 후원업체 행사와 초청 행사, 방송 촬영 등으로 쉴틈 없이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4월 16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지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참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보면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후 처음 서는 한국 무대에서 팬들에게 환상적인 연기를
대한체육회는 서류 작업 실수로 하계 유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몰렸던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 중징계 권고 조치를 내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1일 “연맹에 대한 기관 경고와 함께 김재봉 회장권한대행에 대한 엄중 경고, 전무이사 해임, 사무국장 등 실무 담당자 감봉 등의 내용을 담은 처분요구서를 복싱연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징계 처분을 권고하면서 연맹의 조치에 대한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복싱연맹은 자체 상벌위원회 등을 열어 대한체육회의 권고에 따른 징계를 내려야 한다. 복싱연맹은 8월 제1회 하계유스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유스세계복싱선수권대회 참가 신청 서류를 보내지 않는 실수를 저질러 물의를 빚었다. 복싱연맹은 출전 불가 위기까지 몰렸고 결국 대한체육회를 통해 국제복싱연맹(AIBA)에 협조를 요청한 끝에 어렵사리 추가 등록을 이뤄냈다.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일명 `전자발찌법‘을 비롯해 성폭력 범죄를 방지하고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6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이른바 전자발찌법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 부착을 3년 소급 적용토록 하고 있다. 동시에 전자발찌 부착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최장 30년으로 대폭 연장했고,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 살인 범죄도 추가했다. 국회는 또 기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분리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과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안‘도 함께 처리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은 음주나 약물복용 상태에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형법상 감경 조항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2의 조두순 사건’을 방지토록 했다. 아울러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의 경우 피해를 당한 미성년자가 만 20세 성년이 되는 날부터 공소시효를 시작토록 했고, DNA 등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공소시효를 10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범죄자를 끝까지 추적, 처벌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는 31일 향후 특별시 및 광역시의 자치구.군 개편 과정에서 현재의 기초의회를 없애는 대신 군정.구정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특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특별시 및 광역시 자치구.군 개편, 도(道) 개편, 시.군 개편 문제 등을 심의, 잠정적으로 의견조율을 이뤘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군은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단체장의 경우 현행처럼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는 대신 기초의회를 설치하지 않는 `준자치구‘로 운영될 전망이다. 대신 군정.구정협의회를 구성, 자치구의 예산심의 조정을 비롯해 기초의회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이 같은 지방행정체제 개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4년 지방선거부터 서울 및 6개 광역시에서 기초의원 선거는 사라지게 된다. 통합 시.군의 경우에는 기초의회가 유지된다.특위 관계자는 “특별시와 광역시 자치구.군의 통일 행정, 동일한 서비스 질 등을 위한 것”이라며 “기초의원이 없어지면 현행 국회의원 1인당 2명인 광역의원 수가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특위는 특별시.광역시 내 과소 인구.면적의 자치구.군의 경우 적정규모로 통합토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임박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당장 방중 시기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김 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 등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방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여러가지 첩보와 정보 등을 종합해볼 때 무언가 잡히는게 있다”며 “지금은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의 방중에 앞서 선발대가 베이징으로 출발하고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지역에 특별보안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역 주변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 소식통은 이날 “30일 오전 평양발로 베이징에 도착한 국제열차에 건장한 체격에 세련된 복장을 한 북한주민 20여 명이 하차, 북한 대사관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