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연휴가 방역의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모든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지인끼리 공간을 빌려 모이는 소모임으로 성탄절 모임을 대체하려는 이들이 많아 또다시 방역 구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우리끼리는 괜찮다?…파티룸·숙소 빌려 소모임 대세 직장인 A씨는 지인들과 송년회를 위해 숙소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기간 서울의 한 아파트를 빌렸다. A씨는 15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밖에서 모이기보다 차라리 장소를 빌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며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고 음식점에서 밥도 먹는데, 각자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 송년회라고 더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했다. 대학생 윤모(23)씨도 "친구 3명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한 달 전부터 숙소를 예약해 놨다"며 "최근 확산세가 심해져 걱정되지만 만나기 전날까지 외출을 자제하다가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숙소예약 사이트에서 이달 25∼26일 6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시내 숙소를 검색한 결과 14일 기준 평점이 높은 숙소는 예약이 완료됐고 전체 숙
정부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의 법률공포안을 처리한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5분의3(5명)으로 완화해 현재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추천 몫이 2명임을 고려하면 야당이 반대해도 공수처장 추천이 가능해진다. 회의에서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나뉘고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하는 등 경찰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경찰법 개정안 및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 법률공포안도 처리된다. 이로써 권력기관 개혁 3법의 입법 과정이 마무리되고 후속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공수처법의 경우 국무회의 의결 즉시 공포·시행돼 이르면 이번 주에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1천3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뒤 하루 만인 14일 700명대로 급감했지만 이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확산세가 억제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이후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대표적인 위험도 지표 중 하나로, 언제·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 사령탑'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현 상황을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하루에 950명에서 1천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정부는 이번 3차 대유행을 진정시키기 위해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을 추가로 설치해 대대적인 선제검사에 들어간 데 이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아울러 병실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중환자 병상·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 한 요양병원에서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앞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환자 23명, 직원 20명 등 4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14일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41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환자 84명과 직원 29명 등 총 113명이 감염됐다. 나이대로 보면 80대 확진자가 46명(40.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60대 17명(15.04%)으로 집계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기간이 짧았음에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데는 한 층에 모든 병상이 존재하고 겨울철 환기를 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오늘 나온 확진자들은 대부분 잠복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확진자를 포함해 부천에서는 총 5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 10명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다른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이 창설 63년 만에 경찰로 넘어가게 됐다. 국회는 13일 저녁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손발을 잘라 국가안보를 위기에 빠뜨리는 법이라고 반발하며 나흘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제동을 걸었지만, 범여권의 압도적인 의석수 앞에 버티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경찰에 이어 국정원까지 '3대 권력기관 개혁'을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 대공 수사권 2024년 경찰로…국정원 창설 63년만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국정원법의 핵심은 그동안 국정원이 가지고 있었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것이다. 국정원의 대공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 등 권한 남용과 정치적 일탈 행위 우려가 끊이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원만한 이관을 위해 2024년 1월까지 3년 유예기간을 적용했다. 1961년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창설과 함께 탄생한 대공수사권이 63년 만에 옮겨지는 셈이다. 아울러 국정원의 기존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나 '대공', '대정부전복' 등 개념을 삭제했다. 그 대신 ▲ 국외·북한에 관한 정보, 방첩, 대테러, 국제범죄조직 정보, 사이버안보와 위성 자산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여권의 3대 권력기관 개혁입법이 마무리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경찰법 개정안은 지난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저녁 본회의를 열어 재석 187명 중 찬성 187표로 국정원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되, 3년간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 대공 등 불명확한 개념을 삭제하는 내용도 담았다. 국민의힘이 국정원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지난 10일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는 종결됐다. 찬성 180표·반대 3표·무효 3표로, 필리버스터 강제종료를 위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5분의 3·180석)를 가까스로 충족했다. 174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가세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필리버스터가 표결로 종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원법 개정안 의결 직후 다음 안건인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천명 선까지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최근의 코로나19 기세로 볼때 당분간 확산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감소는 있겠지만 최다 기록은 다시 깨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하루에 3천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예상되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에도 필요할 경우 3단계로 올린다는 방침하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주에도 1천명 안팎의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더 거세질 경우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당장은 수도권의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어제 1천30명, 역대 최다…지역내 '잠복 감염' 상당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30명으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천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을 내세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5%를 돌파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첫 회 시청률은 5.2%(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독일 뉘른베르크의 아름다움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잔혹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뉘른베르크를 매우 사랑했던 히틀러의 잘못된 시작과 통치법,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진짜 이유 등이 설민석의 강의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곳곳을 둘러보며 각 나라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다음 회에서는 그동안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을 살펴보겠다고 예고해 또 한 번 시청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기공연예술페스타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전국 단위 '온라인 아트 마켓'이 주목받고 있다. 원래는 현장에서 국내 공연장과 예술단체를 연결해 주는 중매 프로그램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새로운 아트 마켓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 무대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 배우 배해선 씨의 사회로 19개 예술단체가 차례로 나와 영상과 함께 자신들을 홍보했다. 80여 개 작품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전국 공연장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등 70여 개 기관 대표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스크린 분할 화면에는 이들의 모습이 나왔고, 일부는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다. 질의응답이 끊이지 않으며 4시간 동안 진행된 '온택트 중매 프로젝트'를 통해 총 48개 기관이 작품 공동제작 의사를 밝혔고, 42개 기관이 작품 초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 추진위원인 이의신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지금까지 본 아트 마켓 중 실효성 면에서 최고로, 내년 공연계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트 마켓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결국 1천명 선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0명 늘어 누적 4만2천7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으로 1천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사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 규모로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천명을 넘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천명 선까지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1천명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