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대선 출마와 관련, "준비한다기보다 대비는 하고 있다"며 "대비조차 안 하는 건 무책임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사람은 실패를 통해 많이 배우는데 (2017년 대선 경선) 경험에 비춰보면 내가 뭘 하겠다고 손들고 나서는 게 더 나쁜 쪽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답은 여전히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도민이 저한테 기대하는 건 '일 잘하네'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도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도정 성과를 조금이라도 더 내는 게 국민에게 평가받는 길"이라고 거듭 말했다. '대비'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될 경우 대선 경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지사직 첫 임기(2022년 6월 말까지)를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알 수 없다. 정치 세계는 유동적이니까"라며 "정치인들은 지도자가 아니고 주권자(국민)의 명령을 기다리는 고용된 일꾼"이라고 말해 도지사 임기중 대선 출마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20% 안팎의 박스권 지지율과 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만원 안팎의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추석 직전 지급한 2차 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 100만~200만원)에다 임대료 지원금을 더 얹어주는 방식인데, 영업금지·제한으로 타격을 받은 업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소상공인 임대료 현금지원 가닥…임차 여부 관계없이 지급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최종 조율해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이후 당정은 해결 방안 마련에 착수해 '현금 정액 지원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3조원+α(플러스 알파) 규모로 준비하던 3차 재난지원금 중 α를 큰 규모로 추가해 임대료를 정액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차 지원금 규모는 총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존 계획보다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소상공인 피해가 커진 상황에서 당정이 '신속한 지원'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애초 계획한 3차 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고 내년 1
경찰 수사를 총괄할 국가수사본부가 수장도 없이 반쪽 출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찰법 개정안이 내년 1월 시행되면 경찰 조직은 국가·자치·수사 경찰로 나뉜다. 신설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내년 1월 1일부터 경찰의 수사 사무를 총괄해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 수사 부서 소속 경찰관을 지휘·감독한다. 본부장은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치안총감의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필요하다면 경찰 외부에서 임용하도록 규정한다. 외부 임용 시 자격 요건은 ▲ 10년 이상 수사업무에 종사한 고위공무원 ▲ 판사·검사·변호사 10년 이상 ▲ 국가기관 등 법률 사무 10년 이상 종사 변호사 ▲ 법률학·경찰학 조교수 이상 10년 이상 ▲ 자격 요건의 합산 경력 15년 이상 등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며, 2년 단임제다. 문제는 국수본 출범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이 날 현재까지 본부장 후보에 대한 언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치안정감 승진·내정 인사를 단행했지만 국수본부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내 추가 인사에서 경찰 내부 승진으로 본부장이 임명될 경우 조직이 정상적으로 출범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성탄절 휴일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25∼26일 이틀 연속(1천241명→1천132명) 1천명대를 이어갔다. 또 하루 사망자가 연일 10∼20명씩 나오고,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28%를 넘어서는 등 주요 방역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가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검사 건수 감소에도 이틀째 1천명대…오늘은 다소 줄어들듯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32명이다.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직전일(1천241명)보다는 10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성탄절 당일 검
손흥민(28·토트넘)이 영국 매체가 꼽은 '현시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EPL 2020-2021시즌의 팀'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시(애스턴빌라)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됐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이미 지난 시즌 리그 전체 득점 수와 같은 11골을 이번 시즌 기록 중이다. 전 세계 어떤 팀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골의 상당 부분은 해리 케인이 기회를 만들었지만, 손흥민 자신의 결정력도 치명적이었다"면서 "토트넘이 선두권을 유지한다면 손흥민은 케인과 올해의 선수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더불어 스트라이커 부문에 선정됐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이 이미 개인 리그 최다 기록인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점에 주목하며 "손흥민이 그 최대 수혜자"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선 '토트넘의 엄청난 듀오'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 골키퍼 앨릭스 매카시(사우샘프턴), 왼쪽 수비수 앤디 로
2020년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영화가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지 못하고 내년으로 물러나 있다. 특히 올해 여름과 가을, 겨울 성수기를 모두 지나친 대작들이 다시 내년을 기약하고 있지만,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주요 배급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개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이준익 감독의 흑백 사극 영화 '자산어보' 등이 대표적이다. 정성화가 안중근 의사로 분한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거사 이후 마지막 1년을 담은 작품. 뮤지컬을 보고 감명받은 윤제균 감독이 톰 후퍼의 '레미제라블'(2012)처럼 현장에서 라이브 녹음에 도전했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이라는 스타 배우 캐스팅과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1990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걸고 함께 탈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모가디슈'는 지난해 상반기 이미 모로코에서 촬영을 마치고 여름 개봉을 노렸던 영화다. 김윤석, 조인성,
서울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정슬기(32)씨는 최근 자녀와 함께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관 랜턴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하려고 재단이나 복지관 등을 직접 찾을 필요는 없었다. 집으로 배송된 태양광 랜턴 DIY(직접 만들기) 키트를 조립해 재단에 다시 보내면 됐다. 정씨는 26일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 아이들과 집에서 특별한 연말을 보내려던 중 이런 봉사를 알게 됐다"며 "안전하게 봉사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개인뿐 아니라 재택근무 중인 여러 기업 임직원들도 동참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 모여 대화하며 키트를 조립하는 식이다. 재단은 이렇게 모인 랜턴을 아프리카 등 전기 시설이 부족한 빈곤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기승을 부리면서 대면 활동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의 손길이 전하려는 노력은 비대면 기부와 봉사로 모습을 바꿔 이어지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도 최근 비대면으로 기부품을 전달할 수 있는 '희망T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참가자는 직접 티셔츠와 물감,
원작 독자도 새로운 시청자도 만족시키기 참 어려운 웹툰 원작 드라마가 오랜만에 호황을 맞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돌파를 목전에 두고 매회 OCN 개국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 중이고,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K-크리처극의 신호탄을 쏘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웹툰 속 배경과 캐릭터들을 실사화하면서 최대한 기존 이미지를 생생하게 살렸다는 데 있다. '경이로운 소문'의 타이틀롤을 연기하는 조병규는 다음 웹툰 원작 속 소문을 그대로 빼닮았고, 카운터즈 4인방의 액션은 움직임이 더해지니 훨씬 화끈하고 통쾌하다. 카운터즈의 활약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악귀들은 주말 밤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스위트홈' 역시 네이버 웹툰 속 등장하는 그린홈을 실사화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고, 극의 크리피(creepy, 섬뜩하고 기이한)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괴물이 돼버린 주인공 현수는 사슴 같은 눈망울을 지닌 배우 송강이 맡아 괴물이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은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했다.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tvN 수목극 '여신강림' 역시 야옹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특유의
"3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결국 4번째에 확진되셨어요." 경기도 부천에 사는 A(32)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매일 사망자 관련 뉴스가 보도되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할머니가 잘 계신다는 소식만 기다린다"고 하소연 했다. A씨의 할머니(98)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 넘게 나온 경기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환자 61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할머니는 3차례 이뤄진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당시에는 격리가 잘 이뤄지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4번째 결과까지 음성이 나올 경우 할머니를 모시고 나갈 수 있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A씨의 할머니는 결국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1주일 가까이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A씨는 "나중에 할머니를 돌보던 간병인도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인 걸 알았다"며 "신속한 조치도 없이 무작정 코호트 격리를 시키는 건 그대로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을 들어준 법원의 결정으로 집권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하자 조기에 사태를 수습하고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조국 사태로 촉발된 靑-檢 충돌…사과로 매듭짓나 문 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른바 '조국 사태' 후 1년 4개월이나 계속돼 온 정권과 검찰의 이전투구를 여기서 매듭짓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기점으로 끝없는 반목이 계속되면서 검찰개혁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도 '통합의 지도자'로 주목받기보다는 한쪽 진영에 갇혀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일이 잦아졌고 이는 국민통합을 저해하면서 개혁동력의 저하로 이어졌다. 갈등이 정점에 달한 것은 추 장관의 윤 총장 징계 시도였다. 결국 끝도 없는 갈등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 9일만에 두번째 사과…코로나 사태 속 국정안정 시급 이번 사과 표명은 법원 결정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