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만 62개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예상보다 빠른 이번 3차 유행의 심각성과 내달 3일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고려해 단계 격상 시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방역 수준을 높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경각심이 떨어진데다 감염의 고리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확산세를 쉽게 진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 상황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과 비교해도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 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수도권 확진자 1주일새 배로 증가 23
정부의 고강도 다주택 규제에도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 5채 이상을 소유한 '집 부자'는 11만8천62명이었다. 이는 전년(11만7천179명)보다 0.75%(883명) 증가한 것으로,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2012∼2014년 7만∼9만명 수준이었던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10만4천548명으로 1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천868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 1년 전(4만2천823명)보다는 0.10%(45명) 늘었다. 10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4만1천36명으로 처음 4만명대에 진입했다. 2016년 4만2천292명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4만2천41명) 떨어졌지만, 2018년(4만2천823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작성 기준으로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되는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도 1천964명으로 1년 전(1천882명)보다 4.35%(82명)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틀간의 회의 중 첫날인 이날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도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연구소,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이니셔티브(액트-에이·ACT-A) 등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 경제충격과 관련해서는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단행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이 효과를 냈다고 돌아봤다. 그중 한국이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며 국경과 지역의 봉쇄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를 이어간 결과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강조하고 한국판 뉴딜 계획을 소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런 성과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을 이겨낸 손흥민(토트넘)이 정규리그 9호골을 터뜨리고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꽂아 토트넘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 골로 손흥민은 시즌 득점 수를 9골로 늘려 EPL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8골)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에 1골 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올 시즌 공식전에서 시즌 11골(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번리전 득점 이후 손흥민이 한 달여 만에 넣은 골이기도 하다. 번리전 이후 손흥민은 EPL과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총 4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난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소화한 그는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산을 가까스로 피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가진 첫 경기에서 '무사히' 골을 넣어 팬과 한국 축구계를 크게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글로벌 가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아직 올해 상반기와 같은 강력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행사를 앞둔 가운데 자칫 유통 매장이나 공장 폐쇄 등의 최악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회사들은 TV를 비롯한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유럽 등지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최근들어 심상찮게 전개되면서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분기 코로나19 '펜트업(억눌린)' 수요 덕에 글로벌 TV·생활가전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둔 두 회사는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맞아 판매량 증대를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인 20만명에 육박하고, 북미와 유럽·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를 비롯한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곳은 봉쇄조치를 내린 상태다. 프랑스
경기 의정부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잭슨이 내년 반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캠프 잭슨을 포함한 전국 미반환 미군기지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최근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시작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되던 호원동 캠프 잭슨은 2018년 4월 폐쇄됐다. 캠프 잭슨에는 전체 부지 164만2천㎡ 중 9만2천㎡에 문화예술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토양오염 정화까지 마무리돼 곧 반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자 지역사회의 실망이 컸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만나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요청했고, 박 차관은 "국방부도 의정부 미군기지 반환이 속히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후 국무총리실 산하 주한미군기지 이전 지원단은 지난달 21일 캠프 잭슨과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때문에 캠프 잭슨 반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2사단 사령부가 있던 녹양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 역시 2018년 10월 폐쇄됐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박모(47) 씨는 최근 중학교 2학년생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전동 킥보드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했다. 박씨는 학원을 오갈 때 전동 킥보드를 타려고 한다는 아들에게 "절대 안 된다"며 나무랐지만, 아들은 "아빠가 무슨 자격으로 허락을 안 해주느냐. 내 친구들도 다 타겠다고 한다"고 대꾸했다. 박씨는 2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 눈에 차도를 달리는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만큼이나 위험해 보인다"며 "정부가 무슨 생각으로 아이들까지 탈 수 있게 법을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개인형 이동수단 사상자 2017년 128명→작년 481명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다음 달 10일부터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적 범위도 현재는 차도(가장자리)로만 돼 있으나 앞으로는 자전거 도로도 포함된다. 다만, 전동 킥보드의 최고 정격출력은 11㎾ 이하(배기량 125㏄ 이하)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 미만이어야 한다. 차체 무게는 30㎏을 넘어선 안 된다. 부모들 입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미성년자도 면허나 검증 없이 탈 수 있다는 점이 큰
초등 돌봄 운영 개선을 위해 교육부가 돌봄 노조, 시·도 교육청,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과 함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제안 후 3주 가까이 협의체 회의를 한 번도 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이달 초에 이어 추가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협의체 구성 논의가 길어지면서 돌봄 대란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일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교육청, 교육부가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협의체가 아직 꾸려지지 않았다. 돌봄노조 측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18일 교육부가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할 듯하다고 공문을 보냈는데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교육청 내에서 의제와 관련한 이견이 있어 협의체 구성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봄노조는 초등 돌봄 운영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온종일돌봄법' 철회와 8시간 전일제 전환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이달 6일 하루 파업을 강행했다. 교육부는 파업을 사흘 앞둔 지난 3일 돌봄노조의 파업을 막기 위해 협의체를 꾸려 돌봄 전담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
은행권이 다음 주부터 1억원을 웃돌거나 연 소득의 200%를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본격적으로 막는다. 앞서 지난 13일 금융당국이 연 소득 8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30일부터 실행한다고 예고했지만, 당국 규제 시점보다 약 1주일이나 앞서 은행들이 스스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당국의 규제 발표 후 불과 1주일 만에 1조5천억원이나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대출 총량 관리 과제가 발등에 떨어졌기 때문인데, 은행에 따라서는 소득과 상관없이 1억원 초과 대출에 대해 DSR 40% 규제를 적용하는 등 당국 지침보다 더 강한 자율 규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 소득관계없이 1억 초과 신용대출에 DSR 40%…연봉 2배 신용대출은 사실상 막혀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3일부터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연 소득의 200%를 초과한 신용대출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신용대출이 1억원(KB국민은행과 타행 신용대출 합산)을 넘는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에 'DSR 40% 이내' 규제를 적용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 턱밑까지 다다를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현재 1.5)를 토대로 내주에는 하루에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규모 확산의 시작"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대본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2단계 격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불과 사흘 전인 19일 1.5단계로 격상됐다. 중앙정부 결정과 별개로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의 경우 이미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 313명→343명→363명→386명→?…오늘도 300명대 예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313명→343명→363명→386명)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