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전임의, 의과대학생 등이 업무 복귀와 의사 국가고시 응시 여부 등에 관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일 오전 7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전공의들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과 회의를 열고 업무 복귀 여부와 향후 단체행동 등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다만 단체행동을 이끌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체행동 수위를 조절하는 내용이 논의돼 업무 복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기도 했으나 부결됐다. 비대위안에서는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되 비상사태를 유지한 뒤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감시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의대생 국시 실기시험 응시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경우라는 조건을 달고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 복귀 시점은 7일 오전 7시가 유력하다는 게 의료계 복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업무 복귀를 위해서는 의대생 국
"아이 태어나고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사진으로만 아이를 봤어요."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6) 씨는 지난달 아들을 출산했다. 이씨의 아이는 32주 만에 태어나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요즘 이씨는 병원에서 제공해 주는 사진으로만 아이를 만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신생아중환자실 면회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 씨는 5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아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빨리 아들을 품에 안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이른바 '코로나 이산가족'도 늘어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중이며,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30일부터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한 일명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병원이 중환자실 면회를 금지하고 있다. 또 일반 병실이라도 상주하는 보호자 한명만 출입이 가능하고 그 외에는 가족이라도 면회가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씨의 경우처럼 신생아 자녀라도 중환자실에 들어가면 만나지도 못하고 생이별을 해야 한다.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리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시기에 자동차 업체들이 BTS, 손흥민, 비 등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방탄소년단(BTS)을 투입했다. 현대차는 최근 BTS와 함께 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 '아이오닉: I'm on it(아임 온 잇)'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에 '아이오닉' 브랜드를 붙이고 내년부터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BTS는 2018년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나올 때 '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가 올해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승격됐다. 올해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4월 지구의 날을 맞이해 제작한 특별 영상이 27일 만에 조회 수 1억 회를 넘겼다. BTS는 작년과 올해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는 각각 팰리세이드와 넥쏘를 타고 참석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에 BTS가 출연한 팰리세이드 광고가 나오면서 '아미'(ARMY) 1천여명이 모이기도 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의료계가 대정부 협상 과정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건 내부 리더십과 소통 문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5일 "의사 사회에는 자유로운 토론과 민주적 의견 수렴 과정을 주도할 '진정한 리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내부 조율 기능이 없다 보니, 외부에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최소 합의 수준인 강경 일변도의 파업만 이어갔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 등 외부와 협상을 하려면 결국 무언가를 양보해야 하는데, 어디서 물러날지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선 협상 테이블에 누가 앉던 비난을 면치 못한다"고 설명했다. 범투위(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날 정부·여당과 합의에 이르자 젊은 의사들이 "독자적 행동"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데 대한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집단 진료 거부에 동참할 수 없었다고 밝힌 한 대학병원 전공의도 "의료계의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젊은 의사들이 강경한 투쟁 방식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은 교수님들과 다 같이 톱니바퀴처럼 굴러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컵대회 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을 점치는 기사가 숱하게 나오는 가운데 정작 사령탑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미희 감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그런 기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그런 기사라고 언급한 것은 흥국생명의 컵대회 사상 첫 무실 세트 우승 가능성을 다룬 기사를 말한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벌써 V리그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흥국생명은 '모의고사'나 다름없는 이번 컵대회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박 감독은 "경기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어쨌든 우리가 잘해야지 이기는 것"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느냐, 그리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는지가 중요할 뿐 무실세트 우승은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착실하게 과정을 밟아나가며 다가오는 V리그를 잘 준비하길 바라는 사령탑의 본심이 담겼다. 그는 "새로 온 선수들이 새로운 분위기, 새로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밤샘 협상 끝에 4일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보름간 이어온 집단휴진 사태를 마무리짓고 바로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별도 서명식도 곧이어 진행될 전망이다. 서명식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밤새 협상이 진행돼 합의가 5개항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브리핑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9시30분께 정부와의 합의문이 발표되는 즉시 의료진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문구가 최종 합의문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은 일단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과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정부가 성실히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학가의 축제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서울 주요 대학들은 2학기에 예정됐던 축제 일정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이달 말 개최하려던 가을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대 재학생 윤모(24)씨는 "새내기 때부터 매년 축제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가을이 왔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올해 5월 예정됐던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고,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축제를 개최해온 한양대도 올해 봄 축제를 열지 못한 데 이어 가을 축제도 잠정 취소했다. 경희대도 축제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경희대 총학은 "2학기 개강 후 약 5주간 강의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으로 '대동제'를 진행하는 것은 총학생회의 기존 행보와 모순된다고 판단했다"며 "온라인 축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새로운 대학 축제 문화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도 올해 온라인 축제를 연다. 동아리
올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태풍 등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유통·식품 업계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판매 전쟁에 돌입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고향 방문을 대신할 선물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건강기능 식품을 확대하고 비대면·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 선물세트 판매에 '사활'…건강식품·온라인 서비스 확대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마트는 건강식품 세트 품목을 지난해 추석보다 최대 85%가량 늘렸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홍삼 관련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302.7%, 209% 급증하는 등 코로나19로 건강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은 명절마다 부동의 매출 1, 2위를 차지해왔다"며 "올해는 젊은 세대도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손 세정제와 소독제, 마스크 등을 담은 위생 선물 세트도 등장했다. 업계는 오프라인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최대 70%까지 늘렸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기네스 세계 기록 3건을 추가했다.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그룹 유튜브 뮤직비디오'로도 등재됐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24시간 동안 유튜브에서 1억 110만 뷰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전까지 이들 3개 부문의 기네스 세계기록은 블랙핑크(BLACKPINK)가 올해 6월 발매한 '하우 유 라이크 댓'이 갖고 있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전에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대표적으로 활약하는 K팝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번갈아서 기록을 깨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최다 시청자가 본 음악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에 등재되는 등 여러 건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안전한 곳은 없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의 감염 흐름을 보면 교회, 방문판매업체 등 기존에 위험 장소로 지목된 시설이나 장소뿐만 아니라 동네 치킨집, 아파트, 실내체육시설, 고스톱 모임, 골프장, 김치공장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하는 양상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에는 2.5단계, 전국에는 2단계로 시행되고 있지만, 감염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점이나 지인 간 모임 등에서는 거리두기의 실천율이 떨어지는 것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집계된 국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 13건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서울 도심집회 등 6건을 제외한 7건은 새로 발생한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의 유형은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누적 19명),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10명), 경기 성남 치킨집 BHC 신흥수진역점(6명), 경기 가평 리앤리CC골프장(4명) 등으로 다양하다. 이처럼 일상 곳곳의 집단감염이 점점 뚜렷해지는 가운데 감염 사실이 미처 확인되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n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