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공사견적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단가를 효율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AI 공사 견적 모델’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AI 공사 견적 모델’은 건설 표준 내역을 기반으로 공사견적 내역을 일원화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견적 단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특히, 자연어 기반의 매핑(Mapping:두 가지를 서로 연결하거나 대응시키는 작업)기술 도입해 기존의 복잡한 견적 코드 없이도 단가를 도출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는 대부분 담당자의 판단에 의존해 비정형화된 견적 내역을 바탕으로 계약 단가를 비교해 왔다. 그러나 이번 모델 개발로 표준 내역과 과거 계약 단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여 단가 비교 및 검토로 단가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견적 내역을 DB화함으로써 견적 내역 체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단가 산정 프로세스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델은 향후 실행예산 편성 및 입찰 견적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이번 모델을 통해 건설업계의 복합적인 원가 내역 체계와 다양한 내역 명칭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이 다시 군사적 긴장으로 뒤덮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로 맞섰고 세계 경제는 또다시 에너지·금융 충격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강화된 일방주의·군사주의 기조가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에너지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과 수입 물가 상승, 원화 약세라는 복합 위기에 놓였다. 중동 불안이 한반도 경제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국면이다. 21일(현지시간) 밤 미국은 이란 내 핵시설 여러 곳을 정밀 타격했다. 공습은 주말 야간,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고 글로벌 자산시장에 불안한 충격파를 예고했다. 백악관은 “이란의 핵 능력 제거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는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크 스핀델 포토맥 리버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사태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의회는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최고지도자의 승인이 남았지만 실제 봉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운송의 20%가 지나가는 길목으로 한국이 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개포지구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나섰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수주를 통해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포의 주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하이엔드 단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빛의 관문을 형상화한 혁신적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개포 지역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설계안을 제안했다. 특히, 대모산 정상에서 양재천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마치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듯한 입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완성했다. 기존 조합 원안설계의 14개 동∙3열 단지 배치는 10개 동∙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면서, 약 3천 여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조합원 769명 100%가 단지 주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총 777세대가 열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세대당 12.5㎡(3.8평)에 달하는 개포 지구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당
현대엔지니어링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도입한 프리미엄 캠핑카 대여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프리미엄 캠핑카 대여 서비스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870명의 임직원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파견직을 포함해 재직 중인 임직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대 10명이 선정된다. 당첨된 임직원은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 캠핑카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무상으로 사용 가능하다. 초보자도 걱정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 의자, 조명, 화로 세트, 주방용품 등 다양한 캠핑 장비가 함께 제공되며, 위탁운영사인 스마트 캠핑카 공유 플랫폼 ‘캠버(Camver)’를 통해 장비 사용법과 캠핑카 이용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더 많은 임직원이 다양한 형태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캠버와 협약을 맺고 캠핑카 제휴 할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은 프리미엄 캠핑카를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으며, 캠핑용품, 자차보험, 주차비 등도 지원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리미엄 캠핑카 대여 서비스는 매주 신청 경쟁이
대보그룹이 기획조정실장(부사장)으로 유재욱 전 BS한양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대보그룹은 23일 “건설·금융·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 온 유 부사장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60세인 유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무역회사와 IT 벤처기업 등에서 근무하며 사업 감각을 키웠다. 건설업계 경력은 2002년 동부건설로 이어졌다. 그는 동부건설에서 10년간 전략기획, 재무, 경영관리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입지를 다졌고, 2018년부터는 보성그룹의 지주회사인 BS보성과 BS한양에서 그룹 전략실장,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K-방산 대표 전시회 'DX KOREA 2026'이 참가기업 모집에 나섰다. 내년 9월 16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마인즈그라운드가 주관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23일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내년 9월 16일 킨텍스 제2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주관사 마인즈그라운드와 조직위원회는 참가기업 모집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 규모를 기존 대비 200% 확대하고, 영국, 프랑스, 북미 등 해외 주요 방산 기업의 참가를 유도해 K-방산 수출 촉진에 나선다. 동시에 필리핀 ADAS, 호주 LAND FORCES 등 해외 방산 전시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사전 조율을 마쳤다. 행사장은 GTX-A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기업 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글로벌 바이어 초청, 국제 컨퍼런스, 세미나, 상담회 등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조직위는 해외 50개국 VIP 및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기업의 수출 기회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시 분야는 지상군 무기체계를 넘어 해상, 우주, 보안, 인공지능(AI), 드론 등으로 확장되며,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2025 TCR 월드투어’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드라이버와 팀 모두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우승 경쟁에 속도를 더했다. 23일 현대자동차는 '더 뉴 아반떼 N TCR(수출명: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3라운드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가 열린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서킷 중 하나로, 빠른 직선 구간과 급제동 코너가 반복되는 코스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이 같은 고난도 서킷에서 속도 조절과 팀워크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가 후원하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는 첫 번째 결승에서 1위, 두 번째 결승에서는 4위를 기록해 총 65포인트를 획득, 드라이버 순위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네스토르 지로라미도 두 결승에서 각각 6위, 2위를 차지하며 총 41포인트를 기록, 같은 순위에 올라 팀 내 균형 있는 성과를 보였다. 미켈 아즈코나는 총 24포인트를 추가하며 드라이버 순위 10위를 유지했다. 팀 포인트는 누적 274점으로 종합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미디어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25년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AI홈 경험을 소개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실제 생활에 편의를 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온 미디어 및 전문가 50여 명을 초청해 최신 AI 가전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32형 터치스크린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양문형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삼성전자의 스크린 기반 AI 가전이 대거 소개됐다. 해당 제품들은 터치와 음성을 활용한 고도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시스템에어컨과 무풍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라인업, 전자동 AI 통버블 세탁기, 최대 400W 흡입력의 비스포크 AI 제트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 주요 신제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재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시공사를 확정했다. 총 7007세대, 공사비 2조 8069억 원, 최고 49층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단일 재개발사업으로는 세대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약 34만 278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엄청나게 큰’을 뜻하는 ‘메가(MEGA)’와 도시를 의미하는 ‘시티(CITY)’를 결합해,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최초다. 50여 년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설계해온 JERDE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커뮤
서울 강남 재건축의 대표 격인 압구정 2구역 수주전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이 조합의 입찰 조건을 문제 삼으며 입찰 불참을 공식화하면서다. 대형건설사 중 유력 후보 하나가 이탈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참여가 유력해졌지만, 조합이 설정한 고강도 입찰 제한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 삼성물산 “조합 조건, 현실적으로 사업 수행 어려워”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압구정 2구역 재건축조합에 입찰 불참을 알리는 공문을 전달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은 과도하게 제약적이며, 당사가 준비한 설계·금융안 등 ‘월드클래스’ 제안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합이 설정한 조건은 대안설계 제한, 금융기법 제안 금지, 이주비 조건 통일(CD+가산금리 고정) 등으로 시공사의 고유 역량이 반영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조건 하에서는 공사 품질과 사업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율성이 배제된 구조 속에서 정상적 수주 경쟁이 이뤄질 수 없으며, 무리한 조건이 되레 사업 지연과 비용 폭등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단독 응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