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 중인 재건축·재개발 조합은 최대 연 3%(보증료 별도)의 금리로 초기 사업자금을 50억 원까지 빌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 중인 정비사업 조합에 초기자금을 융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초기자금 융자는 지난해 8월 8일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올해 400억 원의 예산이 신설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구역별 건축 연면적에 따라 최대 50억 원을 지원한다. 조합은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용역비를 비롯해, 조합 운영비, 기존 대출상환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자율은 지역별 시장상황, 사업성 등을 고려해 사업장 소재지와 사업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하며, 이자는 만기에 일시 지급해도 된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후 1년 이내 일시상환(최대 5년)하면 된다. 이자율은 서울 외 지역의 경우, 재개발은 연 2.2%, 재건축은 연 2.6%를 적용한다. 서울(조정대상지역 제외)은 재개발은 연 2.6%, 재건축은 3.0%를 적용한다. 보증료는 최대 1%로 별도다. 융자지원을 신청하는 조합에 대해서는 사업의 공공성 및 안정성 등을 심사해 면적에 따른 융자금 한도 내에서
국민연금이 2024년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1213조 원의 기금 적립금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의 눈부신 성과가 전체 수익률을 견인한 가운데, 국민 노후 자금 안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213조 원, 수익금은 160조 원, 수익률은 15.00%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수익률이며, 2년 연속 최고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6.82%를 기록했으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738조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 주식이 34.3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해외 주식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 채권은 17.14%, 대체투자는 17.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은 5.27%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국내 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6.94%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미 대선 및 국내 정치 불안정 등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도 국민연금이 2년 연
2027년까지 주택 공급 절벽이 닥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공급 대책으로 내세운 3기 신도시 공공주택도 향후 3년 내 입주할 물량이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민주·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에게 제출한 '3기 신도시 연도별 입주물량 계획'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내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하남교산 등에 공급될 공공주택은 총 8만 7101가구다. 이는 전체 3기 신도시 주택(18만 6000가구)의 47%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민간 사업자가 공급하는 물량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3년 내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은 1만 899가구에 불과하다. 3기 신도시 내 공공주택 입주는 2026년 12월 고양창릉에서 1285가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 이후 2027년에는 고양창릉(2089가구), 남양주왕숙(3905가구), 부천대장(2505가구), 하남교산(1115가구) 등 총 96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 입주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028년부터다. 2028년 1만 1462가구, 2029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분양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7만 188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6만 3260가구) 대비 55.9%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5년(2020~2024년) 연평균 분양 물량(19만 9680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64% 줄어든 것이다. 특히 상반기(4만 9754가구)보다 하반기(1만 5735가구) 물량이 현저히 적으며, 아직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은 물량도 6398가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며 “여기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하반기 분양 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들은 대선이 분양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선거 운동과 분양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 통상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에는 분양 시장이 위축되며, 홍보 효과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GS건설이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대한 공사 기준을 언제 어디서든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북(Xi-Book)'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Xi-Book(자이북)’은 5000페이지가 넘는 GS건설의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 LH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최신 기준을 알려준다. 그동안 품질 점검 시 일일이 서류나 파일을 통해 찾아봐야 했던 자료들을 AI 로 학습된 ‘자이북’에 궁금증을 검색하면, 수초만에 원하는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검색 질문에 대한 내용 외에도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까지 알려줘, 시공 기준에 익숙하지 않은 저 연차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검색 내용을 링크를 통해 동료 직원들과 공유, 원활한 소통으로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된다. ‘자이북’은 지난해 11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 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켜 현장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Gen AI를 활용해 이미지, 텍스트를 추출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기
현대자동차 수원지점 권길주 영업부장이 누적 판매 5천 대를 돌파하며 '판매 거장'에 선정됐다. '판매 거장'은 현대차 판매 명예 포상제도 중 최고 등급으로, 누적 판매 5천 대를 달성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호칭이다. 권길주 영업부장은 2003년 입사 후 22년간 연평균 약 230대를 판매하며, 지난달 누적 판매 5천 대를 달성했다. 이는 승용 부문에서 역대 21번째 기록이다. 그는 2008년, 2010년, 2012년 지점 판매왕, 2009년, 2011년,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판매왕을 석권했으며, 2006년부터 19년 연속 '탑 클래스'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권길주 영업부장은 “입사 후 첫 사원증을 받았던 순간부터 부지런히 새벽부터 움직이며 여러 현장을 누볐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고 언제나 발로 뛴다는 영업의 기본에 충실한 결과 판매거장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누계 판매 2천 대 달성 시 '판매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반기 경력직 채용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IT, 고객 경험, 제조 솔루션, 특수 사업, 재경, 오토랜드 광주 및 화성 등 총 25개 부문, 86개 직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기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1차 면접 및 역량 검사(4월 중순~5월 초), 2차 면접(5월 말~6월 초)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채용을 통해 PBV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발표한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아는 기존 월 단위 상시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 상반기에는 집중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혁신을 주도할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는 10일 경기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상호금융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금융사기 근절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농협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 최근 급증하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대포통장 근절 및 불법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사기 '청정지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사기 피해 예방, 대포통장 근절, 불법 자금세탁 방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약속했다. 엄범식 본부장은 "금융사기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며, 금융기관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농협 경기본부는 금융사기 예방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국세청이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불성실하게 운영된 공익법인 324곳을 적발하고 250억 원의 증여세를 추징했다. 공익법인은 공익 활동을 전제로 출연 재산에 대한 증여세를 면제받지만, 일부 법인들이 이를 악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주요 위반 사례는 다음과 같다. 법인 대표가 법인 카드로 귀금속을 쇼핑하거나 수십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현금화해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공익법인 직원을 출연자의 가사 도우미로 이용하고 업무용 승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공익 자금을 ‘제 돈’처럼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재산을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에게 무상 또는 저가로 임대하거나, 공익 자금으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해 출연자와 그 가족이 무상으로 거주하는 등 부당 내부 거래를 통해 공익 자금을 우회 증여한 사례도 있었다. 이 외에도 출연자의 자녀나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게 공익 자금을 우회 증여하고 이를 공익 사업 지출로 위장한 사례도 적발됐다. 상속·증여세법상 의무 위반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을 공익법인의 임직원으로 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올해 1~2월 매매 거래의 46%가 종전 최고가의 90% 이상 수준에서 이뤄진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는 거래의 30% 이상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남 불패’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도봉구에서는 30%에 달하는 거래가 최고가의 70%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체결되며 대조를 보였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25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5983건 중 2759건(46%)이 종전 최고가(2006년~2024년)의 90% 이상 가격 수준에서 거래됐다. 80~90% 미만 가격대 거래도 33%를 차지하며, 2024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초구(87%), 강남구(86%), 마포구(73%), 용산구(70%) 등 주요 도심 지역에서는 최고가 대비 90% 이상 수준의 거래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강남구(39%)와 서초구(34%)에서는 거래의 30% 이상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우수한 학군, 인프라, 교통 환경 등으로 인해 강남권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