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월 15일이 세종대왕 탄신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한글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순우리말로 명명된 아파트 브랜드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늘(9일) 훈민정음 창제일을 기념하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그 활용도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에서 순수 우리말로 지어진 아파트 브랜드가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한글의 독창성과 간결함을 강조하는 이 같은 흐름은, 길고 복잡한 이름이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달 실시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우리말 사용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일상적으로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파트 이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의 ‘펫네임’(별칭)이 난무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름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3%가 현재의 공동주택 명칭이 지나치게 길고 복잡하다고 응답했다. 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의 대표주자로는 부영그룹의 ‘사랑으로’가 있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사랑으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최우수’ 등급을 기록하며 상생협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GS건설은 올해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최우수 명예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GS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도입,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현장 관리를 위한 ‘안전 전담자 배치 지원’ 및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연간 150억 원 규모의 경영지원금과 3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은 GS건설의 동반성장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실효성 있는 지원제도를 통해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014년 처음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평가를
현대건설이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추억을 기록하는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해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사진 기록집을 제작,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소중한 기억을 보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골목·풍경사진 ▲가족사진 ▲장수사진 세 가지로 나뉜다. 골목·풍경사진은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이다. 촬영한 사진은 입주 전 사전점검시 전시회에도 선보여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는 조합원들에게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추억하고 도시정비사업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장수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익 목적의 활동이다. 구청과 협조해 사업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특히 이 활동은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우선 시행한다. 전문사진 작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하고 조합과 협의해 신청자들을 대
SK텔레콤(이하 SKT)이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의 꾸준한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T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총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224개 기업 중 12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SKT를 포함해 단 두 곳으로, SKT는 3년 이상 최우수 등급 기업에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한 SKT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귀 기울여 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그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줄곧 최우수 등급을 지켜오고 있다. SKT는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의 분야에서 ▲동반성장펀드 ▲AI 역량 강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오는 20일까지 은행권창업재단 디캠프와 함께 우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로원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혁신 신생 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제로원은 올해로 7년째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관련해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디캠프는 2012년 제1금융권 19개 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으로 매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모집·발굴 하는 ‘디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디데이'는 현대차그룹 제로원과 스타트업 간의 협업 네트워크에 디캠프의 풍부한 스타트업 선발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가 기대된다. 모집 전형은 법인 설립 전의 초기 창업팀(Pre Seed~Seed 단계)과 첫 투자를 받은 초기 스타트업(Seed~Pre-A 단계)의 2가지로 나눠 선발되며 지원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AI(인공지능), 로보틱스, ESG, 배터리 등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과 연계돼야 하고 지원한 스타트업은 1차 서류 심사와 2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분기 최대 매출이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9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1조 원의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각각 274%와 17% 이상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은 영업이익 10조 7700억 원, 매출 80조 9000억 원이었다. 반도체, 스마트폰, TV·가전 등 각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다. 3분기 실적 부진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한 범용 D램 실적 하락이 컸다.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메모리 재고는 12~16주분까지 쌓이면서 출하량 감소와 가격 약세를 불러왔다. 인공지능(AI)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지만,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수주 부진, 비우
서울 집값 급등에 따른 자금 부담과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1만 7283명이 순유출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5262명, 1만 8470명이 순유입되며 전입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전출된 인구의 행선지로는 경기 양주시(2690가구), 고양시(2065가구), 남양주시(1750가구), 파주시(1559가구), 인천 서구(1509가구)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KB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2461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7% 상승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의 같은 면적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1671만 원, 2245만 원으로 서울 전세가가 인천·경기의 매매가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DL이앤씨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DL이앤씨는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위험 상황을 설명해 한글을 모르는 누구나 안전 수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종별 47건의 필수 안전 수칙을 공통, 목공, 철골, 철근, 콘크리트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DL이앤씨는 안전 전문가와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주제를 선정했다. 추락, 끼임, 질식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를 안전 수칙과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벌어질 상황으로 비교해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근로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영상을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게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이들 영상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5개국 언어와 영어로 번역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교육을 돕는다. 현장 조회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다국어 안전 교육 영상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개별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 숙련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 특성상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최근 정부가 건설 공사비 절감을 위해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하면서 국내 시멘트 산업과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값싼 중국산 시멘트가 대거 유입될 경우 국내 시멘트 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되며, 품질 문제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서 시멘트 수입 절차 간소화 및 비용 완화 지원 방침을 내놨다. 이는 시멘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민간에서 중국산을 포함한 해외 시멘트 수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데 따른 조치다. 시멘트는 전체 공사비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핵심 자재로, 최근 4년간 유연탄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으로 시멘트 가격이 49.3% 상승하며 공사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정부는 시멘트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시멘트 수입을 지원하고 있다. 항만 내 저장시설 설치 절차를 단축하고 내륙 유통기지를 확보하는 등 물류비 부담을 줄이려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중국산 시멘트 수입이 현실화되면 품질 문제와 국내 시멘트 산업의 어려움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
국내외 AI 석학 및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AI 서밋이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이하 SKT)은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밋에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Rani Borkar),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Kai Fu Lee),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SK AI 서밋’은 SK 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