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급증한 부동산 거래와 집값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2200여 곳을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해제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확대된 조치로, 정부는 향후 6개월 동안 거래 추이를 살피며 시장 과열 시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가칭)’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급증한 주택 거래와 갭투자 등으로 인한 과열 우려가 제기됐고, 정부와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12일 서울시가 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갭투자와 투기 수요가 급증하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장 과열 조짐이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제 이후 약 3.7% 상승한 잠삼대청 아파트 실거래가를 비롯해 집값 상승세를 면밀히 분석한 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총 2200여 곳을 다시 토지거래허가구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대규모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개발계획을 수정해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디자인 변경안을 반영했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GBC는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과 저층부 2개 동으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약 1만 4000㎡(축구장 2배 규모)의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이는 GBC가 단순한 업무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의미다. GBC의 중심에 위치할 도심숲은 서울광장의 두 배 면적으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지상광장과 연결돼 강남 도심권에 새로운 시민 공유 공간을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코엑스에서 잠실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GBC의 타워동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업무시설로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기술이 적용되며,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이 인프라와 결합된 공간이 될 예정이다. 업무공간은 유연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현대차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속받은 LG CNS 지분의 가치가 500억 원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중복상장 논란을 딛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으며, 향후 LG그룹의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 CN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회사 지분 1.2%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구 회장은 2018년 고(故)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LG CNS 주식 97만 2600주를 상속받았으며, 당시 주당 1만5666원이던 지분 가치는 IPO 이후 5만 1200원(3월 17일 종가 기준)으로 상승하며 5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형성했다. LG CNS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AI 전환(AX)과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 과정에서는 중복상장 논란이 제기됐다. LG CNS의 최대주주인 ㈜LG가 이미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의 추가 상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LG CNS 상장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 목적도 컸다.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내부거래 금액이 50억 원 이상인 회사에
LG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25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자동차 부문에 선정됐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술력과 전장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패스트 컴퍼니는 LG전자가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의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디지털 콕핏, 텔레매틱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등 다양한 SDV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SDV 전환을 위한 ‘LG 알파웨어(LG αWare)’는 자동차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솔루션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AI 기반 정보 제공, OS 성능 강화 및 소프트웨어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며,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또한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전기차에 최초 적용하며, 차량을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LG채널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차별화된
봄 이사철을 맞아 세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장기수선충당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아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입자가 간편하게 장기수선충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의 주요 시설의 교체 및 보수를 위해 적립하는 비용이다. 공동주택 소유자가 부담하지만, 관리비에 포함돼 징수하기 때문에 세입자가 납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세입자는 임대차 종료 시 소유자에게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고 공동주택 임대법에 명시돼 있다. 아파트아이는 세입자가 환급 가능 여부 및 실제 납부 내역을 인지 못해 반환 청구를 못받고 계약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착안, 아파트아이 앱으로 간편하게 장기수선충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거주 기간을 설정하면 장기수선충당금 예상 환급액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관리비 고지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관리사무소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바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관형 아파트아이 기획팀장은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장기수선충당금도 매년 약 10%씩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가 환급 가능 여부를 확인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3년 새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올해도 3.3㎡당 2000만 원 선을 돌파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임대 제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1만 원으로 2021년 1388만 원과 비교해 3년 사이 42.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3년간 약 4억 7800만 원에서 6억 8300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경기도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평균 4342만 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평균 분양가(4820만 원)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어 안양시(3630만 원), 성남시(3390만 원), 광명시(3056만 원), 수원시(271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3월 17일 기준)까지 경기도 평균 분양가는 2042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1963만 원)를 이미 넘어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지난해 경기도 1순위 청약자가 1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남시는 청약자가 778배 폭증하며 수도권 청약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총 42만 8336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섰다. 2022년 22만 5926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 31만 8480명으로 9만 명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도 10만 명 이상이 늘었다. 이 기간 동안 1순위 청약자가 연속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와 서울, 전북지역뿐이다. 지역별 청약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성남시가 2023년 94명에서 2024년 7만 3199명으로 778배 폭증했다. 이는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2만 8869명), 산성역 헤리스톤(1만 8952명), 해링턴스퀘어 신흥역(1만 6227명) 등 인기 단지에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양주시가 2023년 478명에서 2024년 2545명을 기록해 5배 이상 증가했다. 1순위 청약자가 약 48.11배 증가한 군포를 비롯해 김포(5.12배), 고양(4.33배), 안양(3.68배), 수원(1.78배) 등 6개 지역이 경기도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부동산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주택가격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 촉진법 제정, 신축매입임대 11만 호 적기 공급, 수도권 신규 택지 미분양 매입 확약 등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장질서 교란 등 투기 거래를 엄단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특단의 추가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대응방안 ▲경제규제 개선 과제 ▲보세가공제도 규제 혁신 ▲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가뭄 종합대책 등이 논의됐다. 최 대행은 “이달 12일부터 미국 신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가 시작됐고 4월 2일 상호관세도 예고돼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주요국의 대응 동향을 둘러싼
KG 모빌리티(KGM)의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KGM에 따르면, ‘무쏘 EV’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블랙 엣지 2WD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의 선택을 받았다. 최상위 트림인 블랙 엣지 선택률이 55%였으며, 엔트리 트림인 MX도 45%를 차지해 균형 잡힌 수요를 보였다. 고객 유형별로는 개인 고객이 45%,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자가 5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38.3%)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88.6%를 차지해 기존 픽업 시장의 소비 패턴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외장 색상 선호도는 △그랜드 화이트(54%) △스페이스 블랙(23%) △블레이징 골드(9%) △마블 그레이(7%) △아마조니아 그린(5%) 순이었다. 인기 옵션은 유틸리티 루프랙, 세이프티 선루프,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었다. 온라인 전용 모델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SE)’은 출시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해당 모델 계약자의 평균 연령은 44.7세였으며, AWD 선택률이 60%로 나타났다. KGM 관계자는 “전기 픽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장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밥캣의 대표 건설장비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동화 제품 확대에 협력할 방침이다. 양사는 스키드로더, 굴착기뿐만 아니라 트랙터 등 농업·조경용 장비까지 전동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전동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 경기도 안양에 R&D 센터를 설립해 전동화 연구소를 출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Non-EV(비전기차)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건설장비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이륜차, 전동공구에 이어 건설장비, 항공, 선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전무는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과 협력해 전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전동화 시장 선도를 위해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