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완화에 착수하자, 야당은 오히려 제도 강화를 주장하며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치적 대립으로 임대차 시장이 더 왜곡될 것이라며 신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세 매물 감소 가속화…“10년 전세 도입되면 시장 왜곡 심해질 것”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계약갱신청구권 및 임대료 상한(5%) 자율화 ▲상한 요율 10% 이내 완화 ▲보증금 5억 원 이하 주택에만 임대차 2법 적용 등의 개편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려는 이유는 전셋값 폭등과 전세 매물 급감 때문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계약갱신권을 4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연장하고 신규 계약에도 5% 보증금 상한을 적용하는 ‘10년 전세’ 법안을 추진하며 정부와 정면충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를 10년간 묶어두면 집주인들이 애초에 전세를 놓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결국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더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
18일 오전 장중 한때 HTS(주식거래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으나 ATS(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9분부터 11시 45분까지 6분 동안 전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호가창이 멈추고 코스피 전 종목이 거래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처음은 아니다"라며 "최근 언제 전산오류가 있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양철관 거래체결 관련 장애로 이날 오후 12시 5분부터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동양철관은 이날 19.4% 뛴 1028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HTS가 작동되지 않았던 6분 동안 ATS인 넥스트레이드는 정상 작동됐다. 지난 4일 정식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110개 종목만 거래가 되고 있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해당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며 "SOR(스마트 주문 라우팅)이나 넥스트레이드가 이번 먹통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생겼을
5월부터 주말과 명절에 고속버스 티켓을 출발 전에 취소하면 지금보다 최대 두 배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버스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을 이 같이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속버스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노쇼’ 문제를 해결하고, 고속버스 좌석 활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고속버스 취소 수수료는 평일과 휴일 모두 출발 전 최대 10%, 출발 후에는 30%가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승객이 많은 금요일이나 명절 등에는 수수료가 평일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평일과 주말, 명절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현행 10%를 유지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15%,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20%의 취소 수수료가 적용된다. 또한, 출발 전 취소 수수료는 출발 3시간 전부터 5%로 조정된다. 출발 이후 취소하는 승차권에 대한 수수료도 인상된다. 현행 30%에서 올해 50%로 인상되며, 내년에는 60%, 2027년에는 70%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고속버스가 출발하면 좌석 재판매가 불가능한 특성을 악용한 일부 승객들이 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진행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36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정부의 청약 규제 강화 방침과 더불어, 당첨 시 최대 5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 무순위 청약은 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36만 516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전용 69㎡(미계약 물량) 1가구에만 34만 9071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물량은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규제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84㎡(계약 취소 물량) 1가구에는 1만 6096명이 신청했다. 해당 청약은 수원시 거주 무주택 세대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며, 당첨 시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요건으로 인해 신청자가 적은 편이었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총 21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2021년 분양 당시에도 22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청약에 나온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착준공 7호 단지 탄생시키며 '리모델링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문정현대아파트는 1991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10층, 총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10층(증축)과 지상 15층(신축) 1개 동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138가구로 확장되며, 신축돼 연결되는 15층 건물에는 신규 18가구 및 커뮤니티 시설이 추가된다. 지하주차장 증축을 통해 기존 57대(세대당 0.47대)이던 주차대수를 175대(세대당 1.26대)로 3배 이상 늘린다. 특히 신규동의 일반분양 가구에는 임대가 가능한 세대 분리형 설계를 적용해 실거주와 투자가치를 모두 고려한 차별화된 리모델링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2022년 3월 리모델링 조합 설립 후 3년 만에 리모델링 허가를 승인받는 빠른 추진이 특징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이주 및 착공을 목표로 조합, 시공사, 송파구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넘어 일반 건축 리모델링과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핵심 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24일 출시하며 세탁 및 건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제품은 AI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섬세한 성능을 구현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AI 워시타워는 세탁물을 넣으면 3초 만에 무게를 감지하고, 예상 세탁 시간을 안내한다. 또한, 사용자의 세탁 패턴을 학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시간 안내' 기능도 탑재했다.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를 분석해 세제 투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투입하는 등 AI 기반의 맞춤형 세탁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의 핵심 기술인 'AI DD모터'는 세탁물의 재질과 양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모션을 제공하며,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건조 과정에서도 AI DD모터는 수축과 마모를 줄여 옷감을 보호하고, 이불 소재와 두께를 파악해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대인 25kg의 건조 용량을 제공해 겨울 이불과 같은 대용량 세탁물도 문제없이 건조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에 '트루 스팀' 기능을 탑재해 유해균을 살균하고 옷감의 구김을 줄여준다. 또한, 7인치 대
삼성전자와 하만이 CJ CGV와 손잡고 AI 기반의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나선다. 세 회사는 지난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영화 관람 환경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를 적용하고, 하만은 공간 맞춤형 입체음향 솔루션을 제공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도입해 영화관의 조명, 공조,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삼성의 ‘컬러 이페이퍼(Samsung Color E-Paper)’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종이 포스터를 대체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기존 빔 프로젝터 방식과 달리, ‘오닉스’ 스크린은 자체 발광으로 선명한 색감과 최대 3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하며, 하만의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과 결합해 더욱 깊이 있는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AI 기반 스마트 관리 시스템 ‘스마트싱스 프로’는 조명과 온습도를 자동 조정하고, 공기청정 기능을 최적화하는 등 상영관 환경을 최적 상태로 유지한다. 이번 혁신적인 영화관 모델은 두 개의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총 26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며, 제품·브랜드·UI·UX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Product)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내 건축(Interior Architecture) ▲사용자 경험(UX)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품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이니시움 콘셉트’, 기아 ‘EV3’,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이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 ‘DICE’, 스마트 택시 인디케이터, 글로벌 EV 홈 충전기 등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미래 디자인을 평가하는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와 수소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SPACE’가 본상을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진 19명이 최근 약 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전달하고, 경영진이 회사 성장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롯데이노베이트는 대표이사 선임과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EVSIS America’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했으며, 2024년 8월에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론칭한 후 두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롯데이노베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IT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이 협력사의 혁신 기술과 공법 개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가 보유한 우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혁신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 우수기술 제안센터'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응모분야는 건축·주택, 토목, 플랜트 건설 현장의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전문 기술을 비롯해 근로자의 안전 확보 및 현장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 기술 등 건설 관련 모든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우수기술 제안센터는 현대건설 협력사뿐만 아니라 건설 관련 혁신 기술, 제품, 서비스 역량 등을 보유한 국내외 대·중·소 기업은 누구나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하며, 현대건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기술 제안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서는 시공성, 필요성, 적용성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치며, 우수 기술로 선정되면 실제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적용 이후에는 성과를 공유한다. 현대건설은 온라인으로 연중 상시 운영하는 기술협력 플랫폼을 통해 건설현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편, 신속한 협업 체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협력사 우수기술 제안센터'는 격년 단위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