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뜨거웠던 과천 아파트 시장이 불과 보름 만에 급랭했다. 올 상반기 내내 치솟던 과천 집값은 지난달 27일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행되자마자 거래가 급감하며 ‘거래 절벽’에 빠졌다. 최근 3개월간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과천이 순식간에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출 규제가 시행된 6월 27일 이후 현재까지 과천 원도심 아파트의 실거래는 단 2건에 불과하다. 지난달 29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59㎡가 20억 8500만 원(8층)에, 이달 2일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114㎡가 27억 원(13층)에 각각 거래된 것이 전부다. 직전인 5월과 6월에는 각각 12건, 13건의 매매가 이뤄졌던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천시 중앙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규제 발표 이후로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과천 전역에서 하루 거래가 ‘0건’인 날도 있다”며 “문의도 뚝 끊겼다”고 했다. 실제로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월 141건 ▲3월 151건 ▲4월 57건 ▲5월 121건 ▲6월 118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3~4건의 매매가
경기도의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초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국 수출이 정체된 가운데 경기도는 성장하며 광역지자체 수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2025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04억 9251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91억 9043만 달러(4.4%↑), 무역수지는 13억 208만 달러 흑자였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00억 6296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단연 돋보였다. 이어 자동차(117억 달러), 반도체제조용 장비(35억 달러)가 뒤를 이었으며, 이들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56.1%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품목도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컴퓨터(SSD) 수출이 전년 대비 112.1% 증가한 1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전력용기기(17.5%), 반도체제조용장비(17.3%), 반도체(10.3%)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원들을 직접 찾아가 시공 수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1차 합동설명회에 김보현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실무진이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조합원 앞에 직접 나서 “써밋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했고, 그 첫 번째 사업지로 개포우성7차를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곳은 프리미엄 주거 기준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단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우건설이 협업 중인 프랑스 설계회사 '빌모트'의 수석 디자이너 토너 마케라(Tonus Michela)도 참석했다. 마케라 디자이너는 “서울 강남의 입지적 가치와 매력에 끌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개포우성7차는 강남을 대표하는 현대건축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설명회에서 ▲조합 제시 도급계약서 전면 수용 ▲책임준공 ▲금융조건 완화 ▲전세대 100% 남향 배치 ▲3면 조망 설계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균등 배분 등 설계·시공·사업조건 전반에 걸친 차별화를 내세웠다. 조합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쏟아냈다
롯데건설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인 ㈜아노스와 공동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2종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중량 및 경량충격음 모두 가장 높은 등급인 1급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발뒤꿈치·농구공·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과 숟가락·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중량 및 경량 충격음이 37dB 이하일 경우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1급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며,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는 진동 차단에 탁월한 방진용 금속 코일 스프링을 바닥 완충재에 적용해 충격과 진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에 기계∙설비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방진 기술을 건축 바닥 구조에 혁신적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동주택의 표준 바닥 구조 두께인 320mm(콘크리트 슬래브 210mm + 마감 두께 110mm)에서 추가적인 두께
DL이앤씨가 부천시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지난 18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와 ‘부천형 신(新)뉴딜 정책 경제활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DL이앤씨가 시공 중인 부천열병합발전소는 하루 최대 5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 현장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내 기업·장비·자재를 활용하고,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또 임금 체불 없는 근로환경과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지역 내 기업·인력·장비·자재 현황 등 데이터를 공유해 자료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건설업은 경기 부양 효과가 크다.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 다양한 자재, 중장비 수요와 일자리가 생기고, 근로자들이 주변 상점에서 돈을 쓰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건설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0.8명으로 제조업 평균(6.5명)을 크게 웃돈다.
7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이 선전했지만, 미국의 고관세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석유제품과 철강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이 360억 7000만 달러(약 50조 2000억 원·통관 기준 잠정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뚜렷한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이달 10일까지는 수출이 9.5%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후 급격히 꺾이며 20일까지는 오히려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다. 미국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인 철강에는 50%, 자동차에는 25%라는 고율 관세가 적용 중이다. 7월 들어 석유제품(-17.5%), 철강(-9.7%), 차부품(-8.4%), 휴대폰(-16.8%) 등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을 잃은 중국산 제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 혁신적인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 조건을 앞세워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2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홍보관을 열고, '래미안 루미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1/120 축척 모형을 통해 개포우성7차에 새롭게 탄생하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의 모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을 앞세워 개포 지역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설계안을 제안했다.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10개 동∙2열 최적의 주거동 배치를 통해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하면서, 열린 조망 777세대를 확보해 조합원 100%가 양재천∙탄천∙대모산 등 우수한 자연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상의 조망 세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00% 남향 세대 배치와 조합원 모두가 5 bay 이상의 특화 세대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큰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 내 실사용 면적으로 확장 가능한 서비스 면적 또한 세대당 평균 13.1평으로 개포지역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788세대에 적용한 프라이빗 테라스 설계 또한 조합원 세대 100%에 제공되는 프리미엄 혜택이다. 또한 세대당 3.8평의 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건을 포함해 총 11개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1일 현대차·기아는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2025’에서 최우수상 2건과 본상 9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자율주행, 전동화,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현대차의 ‘City-Pod’와 ‘Urban-Pod’는 CES 및 ADEX 2023에서 소개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으로,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추적과 다양한 용도 활용이 가능한 혁신적 운송 솔루션이다. 기아의 ‘PV5 위켄더 콘셉트’는 태양광 패널과 모듈형 구조를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다목적 전기밴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리프트업 차체와 타이어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총 9건의 본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콘셉트인 ‘엑스 그란 쿠페’, ‘컨버터블’, ‘이퀘이터’로 세련된 디자인을 인정받았고, 기아는 ‘EV2’, ‘PV1’, ‘PV5’, ‘PV7’ 등 다
CJ그룹의 사회공헌 재단 CJ나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220만 명 이상의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고, 누적 후원금 2100억 원을 집행한 성과를 발표했다. CJ나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2005년 설립 이후 CJ도너스캠프를 중심으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재현 회장의 “교육 기회의 부족으로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약 220만 명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21일 재단은 CJ인재원에서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부자와 봉사자,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재단의 활동과 철학을 담은 스토리북을 발간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기념 페이지도 오픈했다. CJ도너스캠프는 국내 최초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너스캠프 플랫폼에서는 4천여 개 지역아동센터가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기부자가 선택해 후원하는 구조이며, CJ가 동일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1:1 매칭펀드도 운영된다. 재단은 지난 20년간 1만 9000여 건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육과 자립지원을 제공해왔으며, 대표 프로그램인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자회사의 매출을 고의로 부풀렸다는 혐의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기로에 섰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판단이다. 징계 수위에 따라 IPO 일정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SK에코플랜트의 회계처리 위반 혐의에 대한 심의에 나선다. 지난주 열린 1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회계연도 동안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A사의 매출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연결 재무제표가 왜곡됐다는 것이 금감원의 시각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을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하고 있다. 회계 위반 동기가 ‘고의’로 최종 확정될 경우, 회사는 형사처벌과 최고 수위의 행정제재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SK에코플랜트는 IPO를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릴 유인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회사는 2022년 1조 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하며 “2026년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