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등법원·해사법원 인천 설치 물 건너가나…다음달 기약
인구 300만 명이 살지만 고등법원이 없어 항소심을 위해서는 왕복 3~4시간을 들여야 하는 인천. 연간 해양분쟁 관련 비용으로만 2000억~5000억 원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해사법원의 최적지로 꼽히는 인천. 인천에 필요한 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설치가 얼마남지 않은 21대 국회에 달렸다. 두 법원을 설치하기 위해선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고등법원과 해사법원의 인천 설치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 인천시민들의 숙원이 된 고등법원과 해사법원은 무사히 인천에 자리잡을 수 있을까. 시민들에게 절실한 인천고등법원 설치 우리나라 6대 광역시 중 인천과 울산만 고등법원이 없다. 인천지방법원 관할구역인 인천·부천·김포 시민들은 형사·행정 합의부 사건의 항소심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서울고등법원을 향한다. 왕복 3~4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섬이 많은 인천지역 특성상 섬 주민들은 원정재판으로 하루 이상의 시간을 잡아 먹는다. 또 현재 전국 원외재판부 7곳 중 형사재판부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인천이 유일해 인천시민들은 형사공판 항소심을 위해서도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한다
- 유정희·김민지 기자
- 2024-01-24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