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4일 논평을 통해 유정복 시장의 사과와 명확한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 이후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유 시장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내놓은 입장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당은 고작 한줄로 300만 인천시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냐는 반응이다. 특히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중앙정치와 국회에 가하던 위세는 어디로 간 것이냐고 꼬집었다. 정인갑 시당 수석대변인은 “진정 인천시민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눈치가 아닌 인천시민의 눈높이를 먼저 고민하기 바란다”며 “유 시장은 더 이상 인천시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5·3인천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기며 시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은 이날 임시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민주당 비상시국대회에 따른 국회 소집에 취소했다. 국회에서 추이를 지켜본 뒤 추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3일 밤 11시 20분 유정복 인천시장은 황효진 정무부시장, 김성훈 시민안전본부장 등 간부급 공무원과 ‘계엄령 선포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회의를 통해 계엄령 선포에 따른 상황파악 및 대책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청사가 폐쇄된 가운데 4일 오전 시청 공무원은 정상 출근한다. 청사 폐쇄는 행정안전부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 및 출입증 소지자는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영종하늘도시 대단지 주상복합단지를 꿈꾸던 RC3 블록이 표류하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공급 공고한 영종하늘도시 RC3-1·2 블록이 입찰 결과 유찰됐다. 지난 7월 민간사업자가 해당 부지 사업계획을 취소한 이후 다시 빈 땅으로 남게 됐다. 영종하늘도시 RC3 블록은 당초 1300세대에 달하는 대단지이자 주상복합단지라는 희소성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연면적 3038만 55㎡의 공동주택 1296세대,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 취소로 공동주택 및 근생·판매시설 신축에 대한 허가와 고시도 일괄 취소됐다. 민간사업자가 지난 2021년 당시 낙찰받았던 금액은 3025억 원이었다. 문제는 해당 부지의 부활이 언제쯤 가능할 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최근 건설시장 경기가 원자재 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공사비를 대폭 상승시켜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공사비지수는 2020년 100에서 올해 9월 130.45로 4년 만에 약 3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사비가 급증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업장도 늘어가는 추세다. 지난 2일 건설주택
공정거래위원회가 셀트리온[068270]이 총수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줬다며 사익편취 행위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스킨큐어에 합리적인 사유 없이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부당한 이익을 귀속시킨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억 35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셀트리온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정진 회장이 88.0%의 지분을 소유한 헬스케어에 의약품 보관용역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같은 기간 자신이 개발·등록해 독점적·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2016년부터는 상표권을 동일인이 지분 69.7%를 보유한 스킨큐어에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 특수관계인 회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8월 계열회사인 헬스케어에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국내외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대신 헬스케어는 제품개발과정에서의 위험과 비용을 일부 부담하기로 하는 ‘판매권부여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매입’해 자신의 책임하에 보관하고, 이를 셀트리온이 보관하는 경우에
인천시 전 기관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종이없는 전자계약’ 제도가 계약 업체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종이 없는 전자계약 방식으로 체결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 9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주요 만족 이유로는 ▲비대면 계약으로 인한 방문 비용 및 시간 절감(74%) ▲신속한 업무 처리(18%) ▲종이 절감(7%) ▲문서 관리의 효율성(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용량 문서의 전자화(9%) ▲전자제출 시스템 가입 절차의 어려움(7%)이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도 전자계약 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4%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종이 없는 전자계약 제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제도를 더욱 개선하고, 내년에는 이를 완전히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기준 전자계약 방식을 통해 민원인의 행정기관 방문 비용 약 4억 2000만 원을 절감했으며, 종이 사용량(18만 2025장)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1톤 감축 등 친환경 효과를 거뒀다. 또 종이 사용량 감소로 약 268만 원의 예산도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 [ 경기신문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단지 17곳에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2일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 내 산업단지는 신규 분양 중인 남동도시첨단산단과 계양산단 2곳을 비롯해 분양이 완료된 11곳, 분양이 진행 중인 1곳, 신규 조성 중인 3곳 등 모두 17곳이다. 이 가운데 신규 조성 중인 계양테크노밸리의 경우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첨단산단 지정 및 광역교통 대책 마련 등 기업 요구에 맞는 투자유치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광역철도망 도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노선과 관련해 투자유치 차원에서는 광역철도망 노선이 계양테크노밸리 북측으로 연결되는 것을 지향한다는 입장이다. 도시첨단산단의 활성화 및 장기적으로 보면 계양역~공항철도까지의 연결을 고려해 테크노밸리 활성화 목적에 맞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용부담 주체와의 협의가 진행 중으로 노선 확정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촌산단과 검단2산단도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분양 완료된 산단은 각 산업단지관리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기업 이전 및
인천을 포함한 경기 서북부권 아이들을 위한 소아중환자실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일 인하대학교병원에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이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소아중환자들은 그동안 경기도 분당까지 가야 했으나 이번에 소아중환자실이 생기면서 어린 환자들은 물론 부모들의 부담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시도 그동안 인천지역에 전문 소아중환자실이 없어 발생했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소아중환자실은 경기 서북부권 소아 중증 환자에 대한 전문적 진료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총 5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소아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개소됐으며, 총사업비 15억 5380만 원(국비 50%, 자부담 50%)이 투입됐다. 개소식 이후 소아청소년과 23명의 전문 의료진이 중증 소아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돌보며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김정헌 중구청장과 이택 인하대병원 의료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소식은 병원장의 인사와 주요 내빈의 축사를 시작으로 ▲소아중환자실 소개
인천 굴포천역 남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보상 설명회가 열렸다. 인천도시공사(iH)는 최근 설명회를 열고 내년 하반기 복합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굴포천역 남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주도 3080+의 일환으로 부평구 부평동 895-2번지 일대 8만 6133㎡ 규모의 도시규제 완화와 고밀도 개발을 통해 2842가구의 주택과 주거상업공간을 공급하는 개발사업이다. 설명회는 보상 절차에 대한 기본조사 착수 전에 진행돼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 관련 정보 제공과 궁금증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업 추진 현황·보상 절차·현물 보상 방법 등을 설명하고 이달부터 실시되는 토지 및 물건 기본조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개별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부스를 통해 주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안병민 iH 도시재생본부장은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새로운 사업 유형으로 양질의 주택 공급과 도시 기능 재편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설공단 계산국민체육센터가 지난 10월 재개관 이후 매우 가파른 회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공단에 따르면 계산국민체육센터는 재개관 당시 휘트니스 프로그램 등 12종목 39강좌를 운영해 1351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그런데 지난달 자유 수영, 아쿠아로빅 등 34강좌를 신설하며 총 2937명의 회원이 등록했다. 이는 재개관 당시보다 2배 이상의 등록 회원 수 증가를 의미한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 1월 프로그램 접수 내용은 이달 중순에 공단 누리집(insiseol.or.kr) 공지 및 문자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재개관 이후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아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 1326명을 지난해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로 전환된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로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성과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17만 8600명이 증가해 0.7% 상승했는데 인천은 8.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서울(3.5%), 대구(3.2%), 전북(2.7%)을 크게 앞섰다. 이와 함께 인천의 합계출산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1분기 0.74명으로 올랐으며, 3분기에는 0.8명으로 0.13명이 늘어나 전국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시의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 플러스 1억 드림’이 언급된다. 지난해 12월 시가 발표한 이 정책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1~7세)’ ▲‘아이(i)꿈수당(월 5~15만 원, 8~18세)’ 등을 통해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인천형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