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학생들의 퇴진 요구을 받고 있는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 총장은 11일 기자들을 만나 “송도캠퍼스 부지를 애초 매입키로 계약한 22만4천700㎡ 가운데 12만8천700㎡는 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교수회와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이달 말까지 총장직에서 물러나라’는 퇴진 압력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히 최 총장은 “법률 전문가에 자문한 결과 계약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는 우리 측 주장이 맞다”며 “인하대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들을 고려해 인천시와 관계 공무원들이 너무 법에만 얽매이지 말고 계약 변경을 허용하는 행정을 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앞서 인하대 교수회,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직원노동조합은 지난 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과 독선, 불통,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최 총장은 오는 30일까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총회에서 찬성률 91.7%(266명 투표·244명 찬성)로 총장 퇴진 요구안을 통과시켰으며 지난 10일부터 교내에서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교수회 관계자는 “인하대 구성원들의 엄중한 사퇴 요구에 대해
인천지역 기업들이 올해 2분기가 지난 1분기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실질경기는 하향국면으로 경기회복 또한 미지수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2017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017년 2/4분기 전망치는 ‘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34p나 상승한 결과이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2014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연속 기준치을 넘어서지는 못해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된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지난 1분기 BSI 실적지수는 ‘60’을 기록, 체감 경기는 악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정치상황과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고조됐던 지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수출호조에 따른 내수의 낙수효과가 예전보다 크게 약화됐다는 점에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부문의 온기가 내수부문을 포함한 경제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불분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과감한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11일 인천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유관기관 및 관련협회가 참여하는 ‘인천 소상공인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 창립에 참여한 단체는 인천시, 인천지방중기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국가·공공기관를 비롯, 인천상인연합회,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협동조합협의회 등 7개 기관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별 금년도 상반기 주요 추진업무와 동향을 공유하고, 기관간 협조가 필요한 행사, 지원사업 등에 대한 안내, 규제개선 건의사항,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박선국 인천중기청장은 “소상공인지원협의회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로부터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10대 공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19)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고교 자퇴생 B(17·구속)양으로부터 숨진 초등생 C(8)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한 B양의 범행 후 행적 추가 수사과정에서 A양의 혐의를 확인했다. B양은 지난주 검찰 송치 직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언니에게 시신 일부를 담은 종이봉투를 줬다”고 진술했다. A양은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서울 자신의 집 앞에서 추적에 나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조사결과 B양은 사건 당일 오후 4시 9분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빠져나온 뒤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한 지하철역으로 이동해 A양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아파트 옥상에서 C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유기한 뒤 비닐로 싼 나머지 시신을 갈색 종이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부평미군기지 내 오염상태와 정화작업에 대한 평가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10일 환경부에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위해성 평가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 단체는 “환경부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조항을 근거로 위해성 평가 관련 자료를 인천시·부평구와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의 알 권리와 환경 주권을 위해 즉시 환경평가와 위해성 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춘천의 캠프페이지와 부산 캠프 하야리아의 정보공개소송에서 ‘SOFA 하위법령은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은 조약이 아니므로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며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내 일부 땅(22만8천802㎡)에 대한 환경조사를 마친 상태다. 환경부는 현재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오염 정화 범위·주체를 협상하는 과정에 위해성 평가 보고서를 근거로 사용하고 있지만 SOFA 하위법령에 명시된 ‘미군 측과의 합의 없이는 공개할 수 없다’는 조항을 근거로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과거 부평 캠프마켓에서 다수의 환경오염 사례가 벌어진 적이 있어 환경단체는 더욱 거세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이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전국 27개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최근 실시한 연차평가에서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해 사업운영 계획의 전략과 추진방향이 적절했으며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독창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영광을 안게 됐다. 한편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 1998년 7월 8일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센터로 출범해 2002년 9월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으로 전환됐으며 1998~2016년도 평가까지 총 16차례 최우수 영재교육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초등과정 97명, 중등과정 244명을 합쳐 총 341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류정희기자 rjh@
구, 지난 2월 연두방문 거부 소래어시장 화재계기 합의점 찾아 구정현장 방문후 장 구청장과 대화 남동공단 주차장·남촌동 산단 등 현안사업 건의에 시 “협의중”답변 인천시와 남동구의 갈등으로 취소됐던 유정복 시장의 남동구 연두방문에 대해 시와 구가 가까스로 합의, 유 시장과 주민들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유 시장은 10일 남동구 모래내시장과 남동구청 등에서 주민들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지난 2월 구가 유 시장의 방문을 거부하며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운지 2개월만이다. 시와 구는 최근 발생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를 계기로 마련된 지난달 ‘1/4분기 군수·구청장 정례회’ 등에서 합의점을 찾아 이번 연두방문도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기상 공직선거법에 따라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의 행사 참여 범위가 제한되면서 구민들의 참여 규모는 이전보다 훨씬 축소된 채 진행됐다. 이날 유 시장은 구정현장방문으로 모래내시장시장을 둘러본 뒤 남동구청으로 이동해 장석현 구청장과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구는 남동공단의 현안사항인 주차난 해결과 남촌동 에코 산업단지 조성(그린벨트 해제)을 건의했다.
인천 동구 화수2동은 지난 8~9일 전라남도 담양군 죽녹원과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주민자치 사업 발굴 및 동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분과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대선을 앞두고 아름다운 선거를 위한 대형 현수막을 청사에 설치했다. 시선관위는 오는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20여일 앞둔 가운데 투표를 독려하고 깨끗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현수막 설치로 시민들에게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류정희기자 rjh@
법인세 포탈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자에게 위증을 지시한 한 중소기업 대표이사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2단독 유창훈 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식료품 도매업체인 모 제당 대표이사 A(6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 회사의 실 소유주인 B(57)씨에게는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유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재판 결과가 왜곡될 위험성이 있었다. A씨의 경우 범행을 주도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이 범행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일부 피고인은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5년 6월 해당 회사에서 법인세 10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세무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세무사 사무장 C(53)씨에게 “재판에서 세무사 사무실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달라”고 거짓 증언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재판을 앞둔 지난해 2월 회사 사무실에서 C씨에게 “변호인 신문에서 모두 ‘네’라고 답변하면 된다”며 위증을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C씨는 A씨와 B씨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2월 인천지법에서 열린 관련 재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