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취업을 위해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한 태국 여성들을 국내 마사지업소에 알선한 콜밴 기사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출입국관리법 및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A(54)씨 등 콜밴 기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취업비자가 없는 태국 여성들을 고용한 마사지업소 업주 B(34)씨 등 3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콜밴 기사 A씨 등은 태국 현지에 있는 송출 브로커 C(34·미검)씨와 짜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인 태국 여성 88명을 전국의 마사지업소에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태국 여성의 사진과 항공편, 접선 장소, 취업할 업소 등의 정보를 브로커 C씨에게서 SNS로 전달받아 여성들을 업소에 데려다준뒤 콜밴요금 이외에 한차례에 15만∼20만원씩 총 5천만원의 알선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폴과 협조해 태국에 있는 브로커 C씨를 검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태국 여성을 목적지까지 운송해 불법 취업을 도운 콜밴 기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학생들의 집단 급식 식중독이 전국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55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수구 보건소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해당학교의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정수기 등으로 식중독 균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지난 23일 학교에서 중식으로 제공된 급식은 클로렐라쌀밥, 짬뽕국, 장조림, 비빔만두, 포기김치였으며, 석식은 쌀밥, 돼지국밥, 메밀전병, 부추무침, 석박지, 도너츠 등이 나왔다. 현재 식중독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에 해당하는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없는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 24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25~26일 오전수업 실시 및 급식 미실시’를 안내했으며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지도와 학교급식 중단, 학교 식수 공급 중단, 매점에서의 식품
인천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올 상반기 2조1천73억원이 늘어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 가계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2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본부가 분석한 최근 인천지역 금융기관 대출 현황을 보면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총 88조6천여억원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2조1천73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의 여신심사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대출도 기업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인한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도 불구, 투자자금 수요, 계절요인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은 수신 증가에 따른 대출 확대 노력과 은행의 여신심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가계대출이 1조899억원이 증가했고, 비은행 금융기관은 지난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반기기준 최대치인 1조174억원 증가했다. 종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6월중 1조4천897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도 6천176억원 증가한 것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24일 이청연 인천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24일 오전 9시 30분 인천시 남구 인천지검 청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고등학교 신축 시공권을 두고 벌어진 ‘3억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 교육감에게 소환 일정을 공식 통보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을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간부 A(59·3급)씨와 B(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인천의 한 학교법인 소속 고등학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C(57) 이사로부터 총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3억원이 오간 사실을 사전에 이 교육감이 보고를 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이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교육감은 앞서 자신을 향한 의혹과 관련해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교육감을 상대로 한번도 조사를 한
인천상공회의소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기완 현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이 임명됐다. 인천상의는 지난 22일 인 이강신 회장 외 85명이 참석(서명 의견제출 포함)한 가운데 제22대 3차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김기완 상근부회장 임명 동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김기완 신임 상근부회장은 이강신 회장에게 곧바로 임명장을 받고 취임했다. 김 신임 상근부회장은 지난 2012년 연수구 부구청장으로 공직을 마치고 인천상공회의소 산하 인천지식재산센터장에 취임했다. 이후 재임 4년간 전국 지역지식재산창출지원사업 수행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지식재산 인프라 구축에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인천상의 내부 사정에 밝고, 인천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에도 뛰어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임 김기완 부회장은 인천상의 22대 집행부의 남은 잔여기간인 2018년 3월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중부경찰서는 22일 오전 4시 21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A(68·여)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을 모두 끈 뒤 주택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대원에 의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발견됐다. A씨는 1년 전 무릎과 척추 수술을 해 혼자서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A씨의 남편 B(72)씨는 출근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인천=류정희 기자 rjh@
“개발의 열기가 뜨거운 서구지역이 성공적인 비행을 계속 하도록 의회와 집행부의 유기적인 협력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인천 서구의회 후반기 의정을 맡은 서구 토박이 심우창(61·더민주·검단1~5동) 의장은 “협력의 의정을 최우선으로 하되 집행부와의 이념대립 자체를 위한 견제 대신 구민을 위한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모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심 의장은 서구의 신도심인 검단·청라의 개발과 가정 루원시티 사업, 석남·가좌동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임기 2년동안의 로드맵에 따라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심 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풀뿌리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지역구인 검단은 농업에서 도농복합도시, 그리고 웰빙도시로의 여정에 있다. 따라서 고정된 민원뿐만 아니라 날마다 새로운 민원들이 쏟아지는 특징을 갖게 됐다. 이 복잡한 사항을 조율하는 문제는 이후의 서구민의 삶을 사전에 결정해버린다는 중요한 의미까지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젊은 시절 지역 선배들을 따라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를 가까이서 직시하며 ‘직접 참여해 수많은 실타래를 제대로 풀어보자’는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인천시 신청사 용역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은. 인천시가 시청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가 범행 후 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1시간 넘게 증거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14)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군은 이달 19일 낮 12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B(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천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한 뒤 당일 오후 1시쯤 집을 나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오후 4시 10분쯤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집 안에 있던 1천원짜리 지폐 1장을 들고 가서 PC방 적립금 1천원에 더해 3시간가량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추가조사 결과 PC방에서 돌아온 A군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낸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에 사용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인천지역 학교이전재배치 사업 진행과정에서 불거진 교육청 간부의 금품 비리 사건과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지역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김형금 부장검사)는 18일 이청연 교육감의 자택과 집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3억원이 오간 사실을 사전에 이 교육감이 보고를 받고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시교육청 청사 내 집무실 등에서 이 교육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휴대전화와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지난 11일 시교육청 간부 A(59·3급)씨를 비롯한 이 교육감 측근 B(62)씨, 건설업체 이사 C(57)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 시내 학교를 이전해 재배치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총 3억원의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학교는 남동구 소재 학교법인으로 인문계 여고와 특성화고 등 고교 2곳을 운영 중이다. 당시 이 법인은 여고를 인근 특성화고 부지로, 특성화고는 신도심으로 옮겨
DNA 대조로 11년 만에 덜미를 잡힌 성추행범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벌률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야간에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해 강제추행하고 재물을 훔쳤다”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범인이 누군지 알지 못한 채 1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야 했다”며 “진범이 밝혀진 이후에도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리는 등 여전히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05년 7월 20일 오전 3시 30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동 한 주택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B(당시 26세·여)씨를 깨워 노끈으로 손과 발을 묶은 뒤 강제추행을 하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B씨가 “임신했으니 성폭행은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자 B씨의 신체를 만지며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