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장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지난달 발견된 백골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사건이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백골 시신에서 유전자(DNA)를 검출해 DNA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 결과 일치하는 정보가 없다는 결과를 23일 경찰에 전달했다. 수사당국은 구속된 피의자·유죄 판결이 확정된 수형인, 범죄 현장에서 나온 신원 미확인 DNA 정보를 보관한다. 보관 대상은 재범 우려와 피해 정도가 큰 살인, 방화, 약취·유인, 강간·추행, 절도·강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11개 유형의 범죄자 DNA다. 백골시신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4분쯤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 공장의 외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40㎝ 아래에서 공사 도중 발견됐다. 시신에선 두개골 함몰이나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고 독극물 검사에서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은 사인이나 사망 시기 등을 밝혀내지 못했다.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이 건물(495㎡)과 화장실은 모두 26년 전 처음 지어졌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비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출된 시신 DNA를 경찰이 보유한 실종자 DNA 정보와 계속 대조해볼 방침”이라며 “
인천지역 일부 중·고등학교가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강요한다는 민원에 인천시교육청과 학부모단체들이 실태파악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조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역시 다음달 10일까지 학습선택권 위반사례를 접수한다. 인천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중·고교의 야간자율학습 또는 보충수업을 강요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위반사례를 모아 시교육청에 특별감사와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주요 위반사례는 학교 측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율적 선택권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참여를 강요하거나 선택에 따라 학교생활과 관련된 이익·불이익을 약속하는 경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은 지금 각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학습선택권 조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조례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 행정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
한국에너지공단이 행정자치부 주관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강소형 기관 중 1등을 차지했다. 에너지공단 인천본부는 한국에너지단이 기관간 협업행정을 통한 ‘에너지바우처 사업 추진’과 국민 맞춤 서비스 추진 사례인 ‘국민맞춤형 태양광 대여사업’ 등의 성과로 전체 116개 공공기관 중 2위, 55개 강소형 기관 중 1위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정부3.0은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핵심 가치로 삼아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와 공공기관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이번 평가는 행정자치부에서 116개 공공기관(공기업Ⅰ형 10개, 공기업Ⅱ형 20개, 기금관리형 13개, 위탁집행형 18개, 강소형 55개)을 대상으로 2015년도에 수행한 정부3.0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변종립 이사장 주도하에 주요 사업 추진과 기관 경영에 정부3.0을 접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공단이 추진한 기관간 협업행정(정보공유 등) 우수사례는 에너지바우처사업으로 인력 부족, 독자 시스템 구축 한계
제27회 화도진축제가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을 뜨겁게 달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1일 이틀 간 화도진지와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5만여명의 인파가 5만여 인파가 찾아 성대한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축제 첫날인 20일 고종 임금으로 분장한 이흥수 동구청장의 교지 하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어영대장 축성 행렬이 동구청부터 화도진공원까지 2.5km를 행진하며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메인행사로 ‘제26회 구민의 날 기념식’과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특설무대에서 장윤정, 러블리즈, 김혜연 등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화도진에서는 어린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돼지오줌보 축구와 연 만들기 등과 화도진 성곽쌓기, 형틀·감옥 체험, 임금님 수라상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추억과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구민들이 열정을 선보인 구민노래자랑이 동인천역 북광장 LED전광판과 환경전광판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청사초롱 거리, 빛의 거리 루미나리에로 꾸며진 멋진 경관을 뒤로 하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구 관계자
인천 검찰이 인천지역 법학계와의 교류를 통한 전문성을 제고하고, 지역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인하대·인천대 법학교수들이 참석한 ‘인천지역 법학교수·검찰 실무연구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법학 학술세미나는 인천지검이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2회 실무연구회를 통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론과 실무 접목에 힘쓰고 있다. 올해 제19회 실무연구회는 인천지검이 주관해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과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 김인재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김수진 인천대학교 법학과장 등 법학교수 20명과 이금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이흥락 제1차장검사, 황의수 제2차장검사 등 검사 23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인천지검 이완희 검사가 최근 1년간의 중국 연수 기간 동안 연구한 ‘중국 표현의 자유의 보장과 한계’에 관해 발표했다. 두 번째는 인천대 김석호 교수의 ‘한중 투자협정의 변천과 국제투자법상 함의(含意)’, 세 번째는 인하대 최준혁 교수의 ‘필요적 공범과 공소시효의 정지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19일 양도소득세 감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세관 공무원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국세청 공무원 출신 세무사 A(62)씨를 구속했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받은 금품중 일부를 다른 세무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 등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사찰 전 총무와 다른 세무사 C씨가 사찰 부지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 감면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사건과 관련, 인천 모 세무서 소속 공무원들 수사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17일 부천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15년 가량 국세청에서 세무공무원으로 재직한 뒤 퇴직해 1990년대부터 부천 지역에서 세무사로 일했다. 그는 과거 납세자의 날에 모범 세무대리인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
제조업 성장률 1.5%로 큰격차 인천의 경제성장률이 전국대비 약한 양상을 보이며 인천 지역의 더딘 경제회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9일 발간한 ‘2016 인천 경제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역내총생산을 광역시별로 비교해 분석한 결과 인천은 지난 2014년말 기준으로 경제성장률 전년대비 3.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3%로 대구가 3.8%, 부산 3.6% 등 전체적으로 인천지역 경기회복이 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역시별 성장 및 부진 업종을 살펴보면 인천지역은 제조업 성장률이 1.5%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4.1%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3.8%, 부산이 3.6%, 대전 3.2%에 이어 대구와 울산 등 타 광역시들이 인천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을 비롯한 많은 광역시에서 보건 및 사회복지업의 성장률이 두드러지며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주요 성장업종이 제조업 중심에서 보건 및 복지로 이동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주요 업종의 전국대비 비중을 살펴보면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전국대비 5.9%를 차지해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한편 인천의 경제현황을
인천지역 중소기업계가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를 위해 중기업계는 19일 미추홀중소기업포럼에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주최한 포럼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의 ‘세계경제변화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자구책 마련이 진행됐다. 이 위원은 세계 주요 경제 이슈인 미국금리인상과 중국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와 관련한 한국 경제의 변화와 대응방안을 분석한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부터 내년까지의 미국 경기흐름은 좋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불가피하지만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살펴보면 한국 경제와 직결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아닌 중국의 신창타이 본격화”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미국 금리 1차(1994년)와 2차(2004년) 인상 당시 257억달러와 1천991억달러였으며, 2015년 기준 3천680억달러다. 중국국무원에서 발표한
양도소득세를 감면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국세청 공무원 출신 세무사가 검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세무사 A(62)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인천 모 사찰 부지의 양도소득세 수억원을 감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인천 모 세무서 소속 공무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0년대 납세자의 날에 모범 세무대리인 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콜롬비아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8일 콜롬비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글로벌 교육정보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6년부터 개발도상국 교원을 초청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국가에 컴퓨터를 무상으로 보내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2009년부터 모두 115명이 인천을 찾아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드론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등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컴퓨터 116대를 지원받았다. 지나 파로디 데에체오나 콜롬비아 교육부장관은 이 교육감에게 보낸 감사의 글에서 “콜롬비아 교육 발전을 위해 매년 교육정보화에 도움을 준 인천교육청에 감사드리며 한국과 협력을 통해 콜롬비아의 교육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를 잊을 수 없으며 ‘지구촌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위해 교류협력국 지원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