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등학교의 스포츠강사 재계약을 둘러싸고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이 스포츠강사를 폐지하는 대신 체육전담교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재정난을 이유로 지역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114명에 대해 전원 재계약 불가 방침을 세웠다가 반발이 일자 지난달 30일 재검토키로 결정한 뒤 이같은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제227회 의회(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양동현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이영환 의원이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를 대체할 방안에 대해 묻자 “체육전담교사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양 국장은 “체육전담교사제는 실제 교육대학에서 이수하는 체육교육 수업에 대한 학점을 더 이수하면 자격이 주어진다”고 부연했다. 스포츠강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년간 인건비를 100% 부담하는 차원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인건비를 교육청 소관으로 넘기자 재정난에 허덕이는 시교육청은 스포츠강사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천지역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114명의 인건비 중 80%에 해당하는 16억9천600만원을 부담한 바 있다. 현재 인천지역 스포츠강사는 무기계약이 아닌 11개월 계약직으로 계
경인아라뱃길 일대가 불법노점이 사라지고 쾌적한 수변구역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최근 유관기관 합동간담회를 시작으로 수자원공사 주관 사전 T/F회의를 진행하는 등 각 기관들의 업무협조를 통한 경인아라뱃길 합동단속을 전면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인아라뱃길은 술을 파는 불법노점과 호객행위로 수변구역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아라뱃길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의 경우 불법노점상에 대한 단속 권한이 없어 계도만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펜스 설치와 하천법 위반 자전거세차장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서부서는 아라뱃길 내 시천교, 계양대교, 벌말교 인근 불법노점 18곳을 단속, 업주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밖에도 자전거 세차장 2곳의 업주를 하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불법노점 가운데 8곳을 자진 철거토록 조치했다. 최정옥 서부서 생활안전과장은 “단속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도 일부 노점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며 “경인아라뱃길이 청정구역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류정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불법 대출을 받아 챙긴 일당들이 연이어 경찰에 적발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26일 대출이 어려운 이들을 대신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주고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21)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20·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직자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인터넷 대출 광고로 사람들을 모아 재직증명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대부업체 4곳에서 9차례에 걸쳐 모두 5천5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대출금의 절반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도 이날 위조한 전세계약서와 재직증명서로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총책 A(32)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B(42)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세계약서를 이용해 5차례 은행에 제출해 근로자 전세자금 3억9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위조한 재직증명서와 부동산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대부업체로부터 12차례에 걸쳐 2억9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28 재선거 선거일 전에 단속인력을 총 동원,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행위자들을 특별 감시·단속활동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이나 후보자 측에서 선거일에 승합차량 등으로 선거인을 동원하거나 인터넷·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 후보자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등에 대한 감시·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단속대상은 인터넷·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후보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심야 또는 새벽 등 취약시간대에 불법인쇄물을 아파트단지나 가두에 살포, 건물 외벽 등에 첩부하는 행위 등이다. 또 특정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투표참여자에게 경품 등을 제공하거나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도 중점 단속한다. /류정희기자 rjh@
부평구립도서관은 오는 29일 오후 7시 부평구 대회의실에서 책과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 콘서트에는 ‘2015 한 도시 한 책 읽기, 책 읽는 부평’ 올해의 대표도서인 ‘블랙아웃’의 저자 박효미 작가를 초대해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다. 북콘서트는 삼정오페라단의 클래식 음악 연주를 시작으로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인사말, 대표도서 낭독, 작가 박효미와 정혜승 사회자가 블랙아웃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로 이어진다. 북 콘서트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부평구립도서관 6개관(부개, 삼산, 부평기적, 청천, 갈산, 부개어린이)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북 콘서트 당일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북 콘서트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과 함께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 세대·계층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505-0062~4)/인천=류정희기자 rjh@
“청라의 미래는 인천의 꿈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경기신문 인천본사는 24일 청라중앙호수공원에서 ‘푸른보석 인천호반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관련기사 6·7면 예술제는 식전공연에 참여한 연수문화원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공연으로 시작해 17사단 군악대의 국민의례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예술제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학재 국회의원, 김교흥 새정연 지역위원장, 이용범 시의회 부의장, 강범석 서구청장과 청라를 사랑하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무대 밑에서는 ‘우리가족 연날리기 대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넓은 호수공원의 하늘을 연으로 채워 소원을 빌고 연을 날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 미스코리아 홍여진의 김장닷컴이 후원한 ‘한마음 김장담그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완성된 김장 김치는 서구 관내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에 전달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해양경찰악대의 공연과 K-POP 콘서트, 주민노래자랑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모두를 어우르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라 시민들이 함께 호응할 수 있는 예술제가 열려 기쁘다”며 “인천의 꿈이자 미래인 청라에서 많은 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해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여 동안 1천700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A(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칭다오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올해 8월까지 회원 1만2천여명으로부터 1천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이 중 162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이용, 회원들에게 현금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아파트 시세를 배 가량 부풀려 발급받은 허위감정평가서로 카드회사에서 17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분양대행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는 22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분양대행업자 A(56)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전문적이고 조직적이어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공범들은 모두 재판을 받고 판결이 확정된 반면 피고인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심문 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현재까지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며 “다만 대출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벌금형 이외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05년 12월∼2006년 2월 인천시 중구에 있는 아파트 10가구를 사겠다는 명목으로 허위 대출 서류를 작성해 총 16억9천만원을 모 카드회사에서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할 자금을 대고 나머지 공범 11명은 자금관리를 비롯해 허위분양계약서 작성, 허위 감정평가서 확보, 대출 신청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 강화가 올 한해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한강물을 끌어오는 임시관로 설치 사업비를 전액 확보돼 내년부터 가뭄 걱정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서구강화을)은 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강화군 가뭄해결을 위한 한강물 끌어오는 임시관로 설치 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 39억원 전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 사업은 김포시 포내천에서 강화군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임시양수장 및 수전설비 21개소 등 모두 19.9㎞의 송수관로를 지표면에 설치하는 것으로 오는 12월 준공예정이다. 군은 올해 강우량이 평년의 37%밖에 되지 않아 확보했던 농업용수도 올해 영농에 대부분 사용돼 현재 지역 내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10% 미만인 상태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확보했던 농업용수 역시 부족해 내년 농사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 봄부터 강화 북부지역인 강화읍(송해·하점·내가·양사·교동면)의 하천과 저수지에 1일 3만6천t의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임시관로를 통해 한강물이 유입되면 그 동안 상습 한해 지역이었던 강화 북부지역의
인천지하철 4개 역사에 쇼핑몰 ‘더몰’이 22일 개장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부평역 광장에서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몰’ 개장식을 열었다. ‘더몰’은 부평역 28개 점포, 계산역 12개, 계양역 11개, 작전역 10개 등 총 4개 역사에 61개 점포, 3천916㎡ 규모로 구성됐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쇼핑몰 사업권을 얻은 통진피팅은 1월 이후 64억원을 들여 기존 상가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역사 내 유휴 공간을 신규 상가로 추가 조성해 ‘더몰’을 만들었다. 더몰은 부평지하상가 등 주변 상가와 업종이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식음료 중심 점포로 구성됐다. 더몰은 인천교통공사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더몰 임대로 15년 간 임대수익이 657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교통공사 사장은 “더몰은 공사의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과 승객 편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자유치 사업을 지속 추진해 공사 재정 건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