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남북통일보다 경제통합이 먼저'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점진적인 경제통합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하자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막대한 지출 및 사회적 갈등 요인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일방적 통일론'보다 경제협력, 자유 왕래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남한해방, 남한의 흡수통일 등 일방적인 통일 기조를 상호 배제하면서 평화적인 상호공존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후 상생을 위한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경제통합 단계까지 심화하자고 언급했다. 급격한 통일은 미래세대에 통일비용을 전가할 수 있으며, 통일 이후 예상되는 경제・사회적 갈등에 대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해 국제무역체제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남북한 경제통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남북경제통합과 북한의 국제무역시장 편입을 위해 장기적으로 WTO 가입을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역량강화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법적으로는 북한과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 남북 상생의 구조를 구축하고 경제통합의 기초를 마련하자고 했다. 평화협정, 자유 왕래, 대표사무소 설치 등
경기도가 이천 도립리 산수유마을, 연천 삼곶리 임진강 일원, 가평 백둔리 백둔천 일원 등 3곳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1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우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등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지 육성을 지향한다. 선정된 3곳에는 올해 각각 1억7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탐방시설 확충, 체험 상품 기획·운영 및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참여형 자원조사, 보전 활동과 해설사 교육 등이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진행 과정에서 전문가 그룹이 선정 지역의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문도 제공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기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지역별 내용을 보면 이천시는 ‘나와 함께 크는 숲’이라는 제목으로 500여년 된 마을 숲에서 산수유축제와 더불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한다. 숲속 쉼터, 걷기 쉬운 숲길 등 누구에게나 열린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임진강 유네스코자원과 DMZ·민통선이라는 우수한 자원을 토대로 조류탐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곶리
GH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행복주택 복합센터 1층 현장에 안전체험장을 설치했다. 안전체험장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건설노동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사고 대처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370㎡ 규모의 체험장에는 안전사고 빈도가 높은 추락, 전도 사고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위해 추락 체험대, 사다리 체험대를 포함해 총 8가지 시설을 설치했다. 교육 대상은 건설노동자와 관리감독자이며 신규 노동자의 채용교육과 관리감독자 및 노동자 정기교육을 실시한다. GH 관계자는 “체험교육을 통한 노동자의 안전의식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으로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겠다” 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건설업종의 산업재해 사망자는 349명으로 전체 사망자 660명의 52.8%에 달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에서는 방역 방파제를 더 높고 단단히 세운다는 각오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과 부산의 유흥시설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한 원칙대로 집합을 금지한다"며 "영업시간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되 감염 확산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밤 9시까지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이외 지역은 1.5단계를 유지하되 유행상황에 따라 지자체 판단으로 단계 격상이나 다양한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정부는 대다수 국민들께서 예방접종에 참여하기 전까지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 왔다. 내주 초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4차 유행의 목전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금은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달라.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
경기도가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직원 채용 시에만 실시했던 범죄 경력 조회를 3년에 한 번으로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도는 8일 사회복지시설 시설장·종사자에 대해 최소 3년 이하 주기로 범죄경력을 조회하고, 조회 방법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등 각종 법령 근거 마련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은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따라 시설장·종사자 결격 사유(범죄경력)를 채용 시에만 적용한다. 채용 이후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정기 조회가 불가하다. 현행 ‘노인복지법’ 및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노인학대’ 경력과 장애인시설 ‘성범죄’ 경력은 매년 조사되고 있으나 일반 범죄경력은 채용 시점에만 조회를 거칠 뿐이다. 채용 후 형이 확정되거나 종사 중에 일반 범죄경력이 발생하면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근거가 미흡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이에 도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사회복지시설 시설장·종사자 채용 시 철저한 범죄경력 조회를 시·군에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4주간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사회복지관, 노숙인
GH는 여주시 물류단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화방안용역을 8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해당하는 등 중첩규제로 개발이 억제된 상황이었다. GH는 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 및 경강선 등 여주시의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여주시를 경기 동부권 물류·유통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GH는 사업을 통해 경부선 중심의 물류체계를 중부내륙에 분산하고, 산재된 소규모 물류창고를 집적하여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과업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안에 최적 후보지를 여주시와 협의 선정하고, 2022년 실수요 검증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헌욱 GH 사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물류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물류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며 “기업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35년까지 지역별 거점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출구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로 37.7%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여%p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4.0%로 33.0%의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31.0%p 앞섰다.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까지 별다른 변동 없이 이어진다면 서울과 부산은 국민의힘이 탈환하게 된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국민의힘 전략이 먹혀들어간 것으로, 국민의힘은 재도약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서울·부산시장 당선인 등은 공직선거법 제14조 3항에 따라 당선이 확정된 순간부터 시장직 신분을 얻게 된다. 새 시장의 임기는 당선일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2022년 6월30일까지로 약 1년2개월이다. 국민의힘은 두 곳의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지금까지 내세워 온 '정권심판'론을 차기 대선까지 쭉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최근 LH 사태와 집값 상승 등으로 현 정권에 거부감을 가진 국민의 민심을 주요 이슈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구조사를 크게 뒤엎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정권재창출'에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LH 사태 이후 국
GH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21년 GH 민간협력기술개발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 분야의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제품이다.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과제를 선정해 응모하는 ‘기업제안’ 과제와 GH 내부직원 공모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중소기업이 실현하는 ‘직원제안’ 과제로 구분해 공모를 추진한다. GH는 접수한 공모과제에 대해 기술개발의 필요성, 사업화 가능성, 현장 적용성, 사업비 적정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중소기업에는 최대 사업비 7000만원을 지원하며, 개발 완료 후 최종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시험시공 현장지원 등 판로확대를 도울 계획이다. 공모신청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GH 본사 4층 건설기술처에서 접수한다. 곽현성 GH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하여 GH와 중소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경기도가 6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올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FIRST’ 사업에 도내 29개 시·군이 참가했다. 도는 지난달 26일 정책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고 100억 원에서 60억 원까지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에 20건, 최고 60억 원에서 30억 원이 지원되는 일반 규모 사업에 9건 등 총 29건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는 시군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중 공정·평화·복지의 도정 3대 핵심가치 실현과 관련된 정책사업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시행하는 공모사업이다. 도는 이달부터 심사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전문가 심사단을 구성하고 사업현장 입지 적정성, 사업의 실현·지속 가능성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예비심사를 통해 총 29개 사업 중 본심사에 진출할 11개 시‧군 정책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선정 시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거나 투자심사, 설계비 확보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당해연도에 즉시 추진이 가능한 사업에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11개 시‧군 정책사업이 결정되면 5월
4·7 재보궐 서울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어떤 결과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두 지역 모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 곳만 승리를 한다해도 향후 정국을 이끌어가는데 큰 무리는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패배할 경우, '정권재창출'을 이어가기에는 상당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정계 분위기다. 우선 민주당이 서울 부산 시장 선거를 모두 승리할 경우 현재의 기조는 유지된다. 검찰 개혁과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강력한 방침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유지되며 조기레임덕에 대한 우려는 소멸된다. 그러나 부동산 문제 관련해서는 현재 기조는 유지하되 일부 수정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LH 사태' 이후 추락한 당과 정권 지지율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기 근절을 위한 대책과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책 등 투 트랙 정책으로 변화되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 또 여당 대선 후보군의 변화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이낙연 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현재의 이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2강의 체제가 유지된다. 반면 한 곳만, 특히 부산만 승리했을 경우 대선구도의 셈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