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예산 확정을 앞두고 소외된 도 본청 국실과 및 산하 기관들이 끙끙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 예산 삭감이란 대원칙은 인정하지만 타 부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비빌 언덕’이 없기 때문이다. 1일 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올해 440억원보다 100억원 늘어난 540억원을 신청했다”며 “산하 기관에서 올린 예산안을 그대로 올렸지만 모두 반영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도 방침이 동결이나 삭감으로 중점을 두고 있어, 사업 확장이나 신규 사업은 커녕 오히려 기존 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00% 도비 출자 기관인 ‘도 체육회’는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올해 예산 127억원보다 32억원이 증액된 159억원을 요청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참가 인원 증가, 물가상승, 인건비 상승 등 필수 상승분에 따라 10∼20% 정도 증액된 예산을 올렸다”며 “그러나 예산 동결이나 삭감될 경우 선수들의 파견비, 강화훈련비 등 처우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도 장애인 체육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장애인 체육회는 설립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신규 사업과 사업 확장을 위해
안산시(시장 박주원)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무사안일 구태행정이 도를 넘어섰다. 시에서 발주한 공사 시공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직원들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무허가업체에 쓰레기 처리를 맡긴 기막힌 비위 사실이 도 종합감사 결과 드러났다. 시민들은 이 파렴치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안산시의 단체장이 검찰공무원 출신이라는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11일부터 열흘간 시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법령위반·예산낭비·직무태만 등 모두 94건의 잘못된 행정을 적발, 관련 공무원 125명을 문책을 요구하고 14억6천800만원을 추징 또는 변상조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안산시 직원 2명은 2005년 6,7월 자체 발주한 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공사와 관련, 2개의 시공업체로부터 여행경비 610만원을 지원받아 각각 미국과 핀란드에 열흘씩 방문하고 돌아왔다. 다른 부서 직원들 역시 주차장, 교통대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의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15명의 공무원이 4천671만원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서 공무원들은 여행경비를 설계비에 포함시켰고 업체 관계자와 동행
정부의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1단계 발전종합계획 수립이 지연되면서 도의 지역 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추진 등 수도권 역차별 정책 입안에 발빠른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가 행자부에 제출한 43조1천300억원 규모 333건의 1단계 계획에 대한 중앙발전위원회 심의가 무기 연기됐기 때문이다. 도 도시환경국 김원담 공여지 개발담당은 “행자부가 1단계 발전종합계획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해 올 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행자부와 기획예산처의 의견 조율이 안돼 1단계 계획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단계 계획을 세울 때도 행자부가 처음엔 지방 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말고 사업계획을 올리라고 해 사업계획을 올렸는데 다시 지방 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계획을 올리라고 번복해 사업추진이 지연됐다”며 “중앙부처가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일 처리를 하면 하부 기관이 어떻게 믿고 사업을 펴겠냐”며 하소연했다. 도는 2단계 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지난 21일 균형정책 관련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열린 국회 귀빈식당. 뒷켠에서 묵묵히 방청하는 2명의 인물. 원유철 정무부지사<왼쪽>와 최우영 대변인이다. 김지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그와 함께 사소한 말하나 행동하나도 같이 움직인다. 김지사가 빛이라면 이들은 그림자다. 24시간도 모자라 도 현안을 챙기는 김지사의 수족같은 존재들이다. 원 부지사 역할은 ‘네트워킹’이다. 국회,중앙정부, 언론, 정당,사회단체를 총망라해 도의 방침과 김지사의 소신을 전하는 ‘구원 투수’다. 수도권 역차별로 밤잠을 못이루는 김지사와 함께 ‘속앓이’를 하며 힘차게 전진하는 동반자다. 균형정책 관련,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의 정책 심의 때도 무려 40여명에 가까운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참여를 호소했다. 원 부지사는 “도가 오해를 받고 있는 게 너무 많다”며 “서울 경기 인천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 지역 주민들에게 좀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수도론이 수도권 지역 이기주의로 호도될 땐 정말 안타깝다”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최 대변인의 역할은 말 그대로 ‘입’이며 ‘전령’이다. 귀공자 스타일의 나긋나긋한 매너와 언변이 만나는 사람마다 녹이고 설득시키는
도가 추석을 맞아 고속도로를 포함한 유료도로중 전국 최초로 ‘의왕∼과천 유로도로’를 통행하는 전 차량에 대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 기간중 26만7천176대가 이 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적용한 명절 연휴 통행료 면제로 통행료 미징수에 따른 요금소 정체가 사라졌으며, 도민들에게는 2억1천여만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이 주어졌다. 도는 ‘의왕~과천 유료도로’ 무료서비스가 도민들이 명절의 풍요로움을 즐기고 요금소 정체도 해소하는 고효율의 서비스이기에 내년 설날 연휴에도 이 도로를 통과는 전 차량에 대해 통행료 면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역차별 문제는 무관심이 상책인가’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역차별 문제에 대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식의 안이한 대처로 눈총을 받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 등 정부와 연관된 도정 현안에 대해 소신은 커녕 눈길도 마주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도가 마련한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 대응 방안의 도내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가 그 반증이다. 이날 도 출신 4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3에도 못미치는 15명만이 참석한 것이다. 전날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김문수 도지사로서는 털썩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맥빠지는 상황이었다. 도 출신 K의원을 비롯한 대통합민주신당 몇몇 의원은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으로 인한 지방 출장 일정과 겹쳐 참석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당 K의원은 기획예산처와의 당정 간담회 참석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출석치 못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Y의원의 경우 이 후보의 일정과 겹쳐 참석치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C의원은 간담회 당시 지역주민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있었으며, Y의원은 지역 지인들과 조찬 모임에 참석, 간담회에는 비서관을 대신
도와 도립의료원이 대폭적인 인원 감축을 결정, 의료원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와 도립의료원은 20일 장대수 의료원장, 5개 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2006년도 감사원 감사결과, 처분요구에 대한 조치로 도립의료원 운영체계 개편 및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도는 현 도립의료원 체계는 유지하면서 본부 인력을 대폭 축소(30명→의료원장 포함 10명 이내)하고, 진료수입과 직결되는 병원장의 임무와 권한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유도하고, 병원별 독립채산제 실시, 병상수 대비 정·현원을 감축조정할 계획이다. 의료원측은 도립의료원의 1병상 대비 직원수는 1.13(전국의료원 평균 0.88)로 높아, 인력의 비효율적 운영이 지소돼 지난해 결산결과 경영적자가 68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인원감축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병원 신·증축과 관련해서는, 수원병원은 병상증축 없이 현 사업비 범위 내에서 장례식장 개축과 현 건물 리모델링으로 전환하고, 파주병원은 노후되어 병상을 폐쇄한 구관건물을 철거하며, 안성병원 이전·신축 사업은 장기과제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동탄2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구 내 기업들이 이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신도시 인근에 조성된다. 18일 건교부차관, 화성·용인·오산 시장, 도 도시주택국장, 토지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탄2 신도시 고위급 협의체’를 열고, 기업대책, 주민이주대책,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도 김기봉 신도시개발과장은 “기본 원칙은 지구내에 330만㎡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기업들이 잔존토록 하는 것”이지만 “공간이 부족하거나 도심에 위치할 수 없는 기업의 경우 인근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위치는 오산·화성·용인시 중 세 개 시의 단체장의 협의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문수 도지사와 양태흥 도의회 의장을 비롯 도내 시장·군수, 경제인 등이 정부의 균형발전대책에 대해 강력 비난, 도 전체가 힘을 합쳐 이에 대한 ‘응징’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도가 무슨 죄를 졌기에 이렇게 찍어 놓고 불이익을 주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북부와 동부 지역은 이 나라를 위해 온갖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가슴에 대못을 박진 말아야 할 것 아니냐”며 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책은) 배응망덕을 넘어 패륜적인 행위”라며 “헌법에 저항권이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며, 이번엔 도민 전체가 똘똘 뭉쳐 반드시 (정부를)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야비한 정부’로 표현한 도의회 양태흥 의장은 “수도권에는 타 지방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많다”며 “(국가균형발전대책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수도권에 와 있는 지방인들을 다시 자기 지방으로 돌아가라는 뜻”이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이 살기 위해서는 12월19일 정권을 바꾸는 수 밖에 없다”며 “도에 살고 도에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도에 애착심을 갖고 정권교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그룹(성장지역)에서 4그
도의 가계부에 붉은색 줄이 많아지고 있다. 내년 도 예산운용에 적신호가 켜지며 각 실·국에서는 허리띠를 어떻게 졸라맬지 고심하고 있다. 지금 도는 ‘제2의 IMF’를 겪고 있다. 이유는 당연히 세수 감소다. 도가 써야할 돈은 늘고 있지만 들어올 돈 즉 세수는 대폭 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도 각 실·국은 재정지원 증대, 세수확대 등에 노력했지만 결국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효과적인 재정운영으로 타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전국최고의 재정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에서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처럼 도가 재정 위기감이 확산된데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지방세인 부동산 거래세(취득세, 등록세 포함)의 감소가 장기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또 김 지사를 비롯한 도 공직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지원 규모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한 지방세 6조882억 중 부동산 거래세는 70% 정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는 도의 예산 운용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