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수원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하루에만 1천여 명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자체 대응노력도 없이 정부 눈치만 살피고 있어 미온적 태도란 지적이 많다. 2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까지 잇따라 나오자 도내 주요 백화점들은 서둘러 대책회의를 열고 감염 확산 방지에 부심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우선 문화아카데미, 화장실, 출입구 등 고객 편의시설에 손 세정제 100여개를 추가로 비치했다. 또 백화점이 문을 열기 전 오전 시간을 이용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점내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활동을 하기로 했다. 갤러리아 수원점도 쇼핑카트에 적외선 소독을 강화하고, 카트 보관소 주변에 살균 물수건 100여개를 추가로 비치했다. 각 층별 화장실에는 손 세정제 50여개를 추가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위생교육도 평소보다 30분 늘려 잡아 진행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위생 및 방역노력은 없이 정부대응만 요리조리 살피며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3차 감염환자까지 나오면서 공기전염 우려까지 제기되는 마당에 메르스의 공포와 위험성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이때문에 고객의 건강과
작년 한 해 증권사 임직원 4천여명이 구조조정 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가 펴낸 ‘2015년 금융투자 팩트북’에 따르면 작년 말을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임직원은 3만6천46명으로 2013년 말의 4만243명보다 4천197명 적었다. 증권사 임직원 수가 정점을 찍은 2011년 말의 4만4천55명보다는 8천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는 증권사들이 최근 수년간 인력 감축, 지점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단행한 결과다. /윤현민기자 hmyun91@
최근 백화점들의 매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품권 소비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불황에 인기를 누렸던 소액상품권 대신 고액상품권으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 판매된 상품권 중 저액상품권(5천~1만원)이 45%를 차지해 고액상품권(30만~50만원) 49%와 대등한 수준이었다. 3만~10만원의 중액상품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서면서 이같은 상품권 소비구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5월 들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소액상품권은 15%로 비중이 크게 줄어든 반면, 고액상품권은 78%로 급등했다. AK플라자 수원점도 기존 소액상품권 중심의 소비문화에서 고액상품권으로 균형의 추가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상품권 판매에서 저액권은 32%의 비중을 보였지만, 5월 판매에선 절반 수준인 14%대로 크게 줄었다. 반면 1월 49%에 불과했던 고액상품권은 5월 들어서면서 81%로 크게 뛰어오르면서 예년의 인기를 회복했다. 이는 최근 백화점들의 매출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상품권의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GI서울보증은 최근 전세가격 급등으로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일부터 전세금보장 신용보험의 보험료율을 인하하고 가입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전세금보장 신용보험은 전·월세계약이 끝나고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서울보증에서 대신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서울보증은 이 상품의 기본 요율을 17.1% 내리고, 해당 주택의 선순위 설정최고액과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이 주택시세의 50% 이하이면 기본 요율의 30%를 추가 할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 2억원인 아파트의 1년 보험료는 4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줄고, 추가 할인이 적용되면 27만원까지 내려간다. 또 가입할 수 있는 범위에 도시형 생활주택을 추가하고 단독·연립주택에 대한 보험가입 한도를 전세보증금의 70∼80%에서 100%로 확대했다.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에는 한도가 없으며, 1년 이상 임대차 계약이면 개시일부터 10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금리 대출 규제를 요구하는 여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신용도가 낮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2금융권을 찾는 서민들을 위해 법정이율을 현실화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3천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1%(2조3천381억원) 급증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2010년까지 6조~7조 수준을 보이다가 2010년 7월 9조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12월 1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1년 저축은행 사태 후 구조조정 여파로 8조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장기불황으로 생계형 자금수요가 늘면서 다시 증가했다. 최근엔 저축은행들이 기존 대부업체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의 4배에 육박해 1금융권에서 소외된 서민들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는 연 11.73%인 반면,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6%였다. 특히 지난해 금감원 조사결과 25개 저축은행 중 대부업 계열 등 20곳은 평균 30%의
KT가 유무선통화 무제한 요금제 대열에 가세하면서 이통 3사의 통신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KT는 최근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음성통화 무제한 조건을 유선통화로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5만9천900원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만 주어지던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이 모든 이용자로 확대된다. 이 같은 혜택은 기존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KT도 차례로 유무선 통화 전면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이통시장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들 이동통신 3사가 서둘러 요금제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둘러싼 2라운드 경쟁이 돌입하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은 91개의 실시간 채널과 VOD 10만여편을 보유한 모바일 IPTV ‘U+HDTV’를 2만원대(부가세 제외) 요금제부터 제공한다. 또 LG유플러스는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매월 추가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출시했다. KT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직접 선택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을 내놨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 7천원(부가세 별도)으로
동네 골목슈퍼를 살리겠다던 정부의 나들가게 지원사업이 주무관청의 무관심 속에 공염불이 될 판이다. 경기지역에서만 매년 100여개의 점포들이 문을 닫고 있지만, 관할관청은 경영애로는 커녕 휴·폐업 현황조차 깜깜이다. 31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의 골목상권 잠식을 막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동네슈퍼 중 일부를 나들가게로 선정해 각종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올해 5월 말 현재 나들가게로 선정된 점포는 전국적으로 1만528개이며, 이 중 1천404개가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폐업했다. 도내에서도 1천826개 점포가 나들가게로 선정됐지만, 255개는 문을 닫고 현재 1천571개만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나들가게 폐업현황을 보면 2013년 93개, 2014년 98개였으며, 올 들어서도 이미 27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이들이 가게 문을 닫는 이유는 주무관청의 사후관리 부실과 편의점의 사업확장에 따른 경영악화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주무관청인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인본부는 이같은 경영애로와 휴폐업에 대해선 깜깜무식이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나들가게 지원사
초여름 무더위탓으로 채소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가 지속된 탓에 유통 기간이 짧은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홍고추(10㎏/상) 가격은 7만4천653원으로 지난주보다 77.9%, 홍피망(10㎏/상) 가격은 5만9천533원으로 67.5% 올랐다. 풋고추(10㎏/상)는 5만4천774원으로 51.1%, 노랑 파프리카(5㎏/상)는 3만1천404원으로 48.0%, 무(18㎏포대/상)는 1만3천134원으로 39.2%, 양상추(8㎏/상)는 1만5천289원으로 24.2%, 깻잎(100속/상)은 1만5천660원으로 14.7% 상승했다. 롯데마트도 이번 주 기온에 취약한 열매채소인 고추·피망·파프리카, 잎채소인 깻잎·적상추의 전주 대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열매채소의 적정 생육 온도가 25도 가량인데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지난 26일 30.3도, 27일 31.5도, 28일 32.2도였으며 29일 29.8도로 내렸다. 롯데마트는 주말에 비가 내려 무더위가 꺾이면 채소가격이 내릴
삼성디지털시티 Lego형 연합 재능나눔 봉사팀은 지난 30일 안양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들은 동호회별로 나눠 영정 사진 찍기, 사물놀이 공연, 요리 봉사 등을 했다. 삼성디지털시티 사진 동호회는 시설 내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했으며, 삼성디지털시티 사내에 입주해 있는 OK한의원 한의사들도 이번 활동에 참여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침술 등 한방치료를 했다. 또 수원여대 이미용학과 학생 40여 명도 파마, 커트, 네일아트로 각각 팀을 나눠 어르신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했다.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 김기선 차장은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의 재능과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봉사팀은 올해부터 활동지역을 수원시에서 경기도 전역으로 넓혀 지역대학 등과 함께 연계하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대형 선인장 유전자원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인장유전자원센터가 준공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양시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선인장유전자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인장유전자원센터는 폭설과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원형 철골강관 골조에 광 투과율과 보온성능이 우수한 신소재 플랙시글래스로 피복해 선인장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최고 높이 13m, 660㎡ 규모로 지어져 높이 10m 이상의 대형 선인장 유전자원도 관리할 수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