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금융사고 등 각종 사고를 막으려는 취지에서 수시 감사 제도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지역 농·축협 본점과 지사무소를 대상으로 경제사업장 등 취약한 부분을 수시로 점검한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지난달 말 감사업무 ‘순회 감사’ 담당자 67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월 1회 이상 농·축협 업무처리 과정에서 내부 견제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재금·재고품 등 현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 지 등을 감사한다. 2년 주기로 하는 정기 종합감사와 더불어 순회감사를 병행해 지역 농·축협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한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김사학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은 “기본적인 내부 통제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해 고객과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안전한 농·축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동탄2신도시 탈세 현장 9일 동탄2신도시 계룡리슈빌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숨죽은 듯이 조용했다. 하지만 업소 뒷편으로 들어서자 한 30대 청년이 영업중이란듯 다급히 손짓하며 쪽문 출입구로 안내했다. 아니나 다를까 업소 안에선 직원 3명 중 2명이 버젓이 테이블에 앉아 손님들과 주택거래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33평형 기준 대우푸르지오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이 1억원을 호가한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주고받았다.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합치면 매매가는 3억6천~4억5천만원에 이른다는 게 이 업소 직원의 설명이다. 불법 다운계약을 통한 양소소득세 절감과 분양권 전매 등 온갖 탈세방법에 대한 조언도 자유롭게(?) 오갔다. 이 일대 만연된 부동산 불법거래와 탈세는 관할 세무당국과 지자체의 단속 이전보다 더 활발해진 모습이었다. 앞서 동수원세무서와 화성시는 지난달 31일 공동점검반을 꾸려 동탄2 일대 불법·탈세행위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직원 A씨는 “아파트 프리미엄이 9천만~1억5천만원씩이나 해도 현재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로 수요는 넘치고 있다”며 “양도소득세 부담은 프리미엄 현금거래로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금과 이자를 갚는데 평균 4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자금 대출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아직도 원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사람인의 대학 학자금 대출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졸업 후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하까지 평균 3.7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0~27일 가입회원 중 대졸 학력 이상 1천2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67.1%는 아직 원금을 다 갚지 못했으며, 이들은 대출금 및 이자를 갚기 위해 매달 평균 23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또 ‘쇼핑 등 품위유지비’(57.5%), ‘문화생활비’(55%), ‘술값 등 유흥비’(48.6%), ‘저축비’(46.6%), ‘식비’(29.7%) 등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74.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77.6%), ‘4년제 대학’(75%), ‘2,·3년제 전문대학’(73.1%) 졸업 순으로 고학력일수록 대출 경험자가 많았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7.2%)은 대출받은 학기가 받지 않은 학기보다 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가 현행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10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규칙에는 발주 예정가격이 3억 원 이상인 복합공사의 경우, 해당 공사를 맡을 수 있게 등록된 종합건설업자만이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돼 있다. 예를 들어, 토공과 아스팔트포장 공사가 동시에 필요한 복합공사인 5억 원 규모의 주차장 설치공사는 토목공사업으로 등록된 종합건설업자만이 할 수 있다. 전문건설업자는 토공사업과 포장공사업으로 모두 등록돼 있어도 이 공사를 발주 받을 수 없다. 이번 개정안은 전문건설업자가 예외적으로 맡을 수 있는 복합공사의 범위를 1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토공사업과 포장공사업을 함께 등록한 전문건설업자도 발주자의 선택에 따라 사례로 든 주차장 설치공사를 맡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로 발주자의 선택 기회가 확대되고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삼성그룹 계열사의 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현대차그룹 7개 회사의 인적성검사(HMAT)가 이번 주말 실시된다.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7개 회사는 오는 11일,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그룹 17개 회사는 12일 전국 각지에서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SSAT는 12일 서울·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LA, 캐나다 토론토 등 외국 3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50문항으로 2시간 20분간 시험을 치른다. 특히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에 영어회화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먼저 통과해야만 SSAT 응시기회를 주는 새 채용방식으로 바뀐다. /윤현민기자 hmyun91@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국내에 본격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갤럭시6엣지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메탈과 글라스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과 최고 사양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돼 전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S6엣지는 세계 최초로 양면 곡면 글라스를 채용한 것과 더불어 수려한 디자인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사용자 경험(UX)은 주로 사용하는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선택 메뉴를 간소화했다. 선택 버튼은 아이콘 대신 문자로 표시하는 등 사용성을 높였다. 카메라는 후면 1천600만, 전면 500만 화소의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심었다. 또, F1.9의 밝은 렌즈를 탑재하고 실시간 HDR 기능을 전·후면 카메라에 모두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 가지 무선충전 표준인 WPC와 PMA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해 별도의 덮개를 사지 않아도 간편하게 무선 충전할 수
지난해 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를 통해 1조4천28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9일 세종청사에서 호화생활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 결과 및 실태를 밝혔다. 전체 체납세금 가운데 현금징수액은 7천276억원, 부동산 및 골동품 등 현물징수액은 6천752억원이다. 지난해 체납세금 징수액은 전년(1조5천638억원)과 비교하면 10.2%(1천610억원)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현물징수액을 제외한 현금징수액은 전년(4천819억원)보다 50.9%(2천457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2013년에 고액체납자 조사에 집중해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금액은 다소 줄어든 것”이라며 “현금징수액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보다 추적이 어려운 현금자산 추적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고액체납자를 상대로 359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2천397억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산 은닉의 고의성이 짙은 체납자와 재산 은닉에 협조한 179명을 형사고발했다. 국세청은 올해 고액체납자를 상대로 한 재산 추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현재 고가주택 거주자 등 490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현장정보 수집 등
관세청은 9일 전국 세관의 조사분야 국·과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세관 조사관계관 회의’를 열고 무역비리에 대해 세관의 조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노석환 조사감시국장은 무역금융 편취와 재산도피 등 외환비리, 수출입가격 조작 등 무역비리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의 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매달 부정부패척결 추진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올 1분기 동탄2신도시 상가 분양가가 전국평균을 약간 웃돈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황으로 신도시 중심의 상가분양도 활발한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정보업제 부동산114의 ‘2015년 1분기 수도권 상가 분양동향’에 따르면 1분기 동탄2도시 7개 단지를 비롯해 모두 41개 상가가 수도권에 공급됐다. 지역별 평균 분양가(1층 기준)는 위례가 3.3㎡당 3천86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마곡 3천840만원, 동탄2 2천704만원 등의 순이었다. 1분기 공급된 상가의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679만원이었다. 마곡 및 위례 등에서 근린상가, 복합상가가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2천398만원/3.3㎡)보다 11.7% 상승한 수치다. 유형별 평균 분양가는 복합상가가 3.3㎡당 4천300만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마곡과 위례에서 3천500만~4천800만원 수준에서 상가 분양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마곡과 위례에서 공급된 일부 근린상가는 3.3㎡당 4천만원 수준을 상회하면서 평균 분양가(3,150만원/3.3㎡)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지난해 매출액이 21조2천419억원, 영업이익은 1조1천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3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당기순이익은 8천479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19% 늘었다. 작년 말 기준 LH의 자산은 171조6천억원으로 부채가 137조9천억원, 자본이 3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총 자산은 전년 대비 1조7천억원 줄었다.2013년 105조7천억원이던 금융부채는 지난해 98조5천억원으로 7조2천억원을 감축했다./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