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전세사기 주범 60대 건축업자 남 모씨(63)가 세 번째 전세사기 재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 모씨의 변호인은 16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도시개발사업 회사와 같이 관련 업체를 운영한 건 ‘돌려막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가 절감을 위해서 였다”며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있었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 성립 여부를 떠나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모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보증금 미반환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사기나 편취 의도가 추호도 없었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구형 형량이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고 추후 서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 29명을 기소했으며 이날 재판에서는 주범 남 모씨를 비롯한 28명의 변론이 종결됐다. 남 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남 모씨 일당이 83억 원대(피해자 102명)의 전세 사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 12일과 13일 인천의료원, 인천섬발전지원센터와 함께 ‘2025년 제1차 찾아가는 섬마을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옹진군 연평면 소연평도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찾아가는 섬지역 재능기부 자원봉사는 의료접근성이 낮고 각종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한 소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서포터즈 ‘우리동네 사반장’을 사회공헌 봉사단으로 구성하고 이·미용 및 현장지원 등 재능기부했다. 또 시 의료원은 기초검진 및 영양제 수액, 물리치료 등 의료지원을 했다. 게다가 인천섬발전지원센터는 자원봉사를 위한 행정지원 및 주민수요조사 등 역할을 나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섬지역 재능기부 자원봉사는 취약지역 주민 대상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3개 기관이 협력해 좋은 결과를 이뤄 냈으며 도움이 필요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로 4기째를 맞이하는 인천시 우리동네 사반장은 다양한 사회적경제 홍보활동을 넘어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제고와
인천해양경찰서가 어선에서 흉기로 선장을 협박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을 검거했다. 12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55톤 통발어선에서 흉기를 들고 선장을 협박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조업 중인 어선에서 선장이 똑바로 일을 하라고 꾸짖자 갑판 위에 놓여 있던 흉기를 들어 위협하고 통발 어구를 집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어선 등 고립된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범행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업 중 사고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공항에서 여성 동료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모 항공사 승무원인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터미널 이동 중에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그동안 방학 때면 인천시·군·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등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공기간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행정 경험·체험을 하고 돈도 버는 것을 뼈대로 한다. 궁극적으로 대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시는 시 생활임금인 1만 1630원을 시급으로 지급한다. 이는 올해 최저 시급인 1만 30원보다 1600원 더 많다. 또 올해 동계부터 현장근로 대신 모두 사무근로를 하게 했다. 때문에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다.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해 동계 모집인원은 136명, 접수인원은 3232명으로 경쟁률은 24대 1이었다. 지난해 하계, 동계 경쟁률은 21대 1, 24대 1이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계 지원 추이를 보면 이번 경쟁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지역 청년들이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는 시·연수구·강화군·옹진군 등 네 곳에서만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를 시행한다. 반면 인천지역 6개 구(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중 올해 동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씨(35)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정밀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이번 범행 전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오늘 송치했다”며 “A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영국 사립학교 위컴 애비가 국내법에 따라 영종국제학교를 직접 설립·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영종국제학교 설립 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사업협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분교 설립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국내 유관기관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며 “본교 핵심 인사를 파견해 분교 초기 운영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학교 개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본교가 다른 법인에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외국교육기관법에 저촉되거나 위배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영종 미단시티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에서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1896년 영국 버킹엄셔주에 설립된 위컴 애비는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기준 영국 사립학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또는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고 졸업생 93%가 QS 상위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학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9일 위컴 애비 본교를 찾아 현지 실사를 진행했으며 연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부평구 현안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일정은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 현장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굴포천역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현장 순으로 진행됐다. 유 시장은 첫 일정으로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3-2공구)’ 현장을 찾았다. 이 구간 도로개설공사는 왕복 6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7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 57%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유 시장은 토양오염과 폐선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어 유 시장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은 시가 추진하는 제1호 하천 복원사업으로 현재 공정률 80.5%로 지난 2021년 착공해 올해 9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도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된다”며 “따라서 우기철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서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고 또 준공 후에도 여름철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굴포천역 지하차도’를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마약류인 대마 매매를 알선하고 수차례 흡연한 30대 래퍼가 실형에 처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헌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기소된 래퍼 A씨(33)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연락한 마약 공급책에게 현금 300만 원을 주고 대마 20g을 받은 후 지인에게 전달하는 등 마약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같은 달 21일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 음악 작업실에서 160만 원을 건네고 액상 대마 카트리지 10개를 구매한 후 흡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게다가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음악 작업실이나 길거리에서 대마를 추가로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그는 지난 2023년 8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누범 기간에 재차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 환각성 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를 유발하기도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부평구자원봉사센터가 지난 9일 인천나비공원 주차장에서 ‘이주민과 함께하는 하모니 봉사!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하모니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6일에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차준택 구청장을 비롯해 센터 소속 다문화 봉사단체 다별봉사단, 두걸음 봉사단과 구 소상공인연합회·구 중소기업협의회·GMTCK 소속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나비공원 인근 제조산업체 외국인 근로자 300명에게 따뜻한 삼계탕과 떡, 제철 과일 등을 제공했다. 센터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며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사회통합형 자원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역사회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병철 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