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등 담임 직급 교사들의 고충이 알려진 가운데 수년간 직급 추가수당이 동결된 만큼 담임교사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학교 현장에서 담임 직급을 맡는 경우 월 13만 원의 추가 수당을 받는다. 일로 환산하면 4000원을 받는 수준에 그친다. 심지어 이 금액은 2016년부터 동결된 금액으로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의미 없는 비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담임교사들은 학부모 민원의 주요 ‘먹잇감’이 되면서 업무에 대한 고충은 매년 심해지고 있다. 앞서 2년 전 의정부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였던 초임 교사 2명이 학부모 민원을 상대하다 우울증을 호소했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교사는 “학생 관리와 각종 행정 업무 등으로 담임교사의 고충이 극심하지만 대가는 일당 4000원에 그친다”며 “특히 저학년 담임교사일수록 악성 학부모 민원도 거세지는데 누가 담임 직급을 맡겠나”고 토로했다. 담임교사의 업무는 수업은 기본, 출석 관리, 성적 관리, 생활기록부 관리, 학급 행정 등 각종 공문 처리, 안전지도 등 생활지도이다. 나아가 교우관
태풍 카눈이 경기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어 도내 학교들이 학사일정 조정에 들어갔으며 경기도교육청 또한 '카눈 대비' TF팀을 지속가동하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학교에서 현재 방학이 아닌 학교는 808개교이다. 이중 13.7%인 111개교는 교육부 권장사항에 따라 태풍피해에 대비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학사일정 조정은 단축수업 65개교, 등교시간 조정 22개교, 원격수업 8개교, 개학 연기 4개교 등의 방법으로 이뤄졌다. 학사일정 조정을 실행한 학교는 유치원 22곳,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35곳, 고등학교 39곳, 특수학교 1곳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교육행정국장을 총괄 담당으로 한 상황관리전담반(TF)을 편성해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태풍피해 예상지역에 학교장 판단으로 학사조정을 검토하는 내용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9일부터 교육청 차원에서 재난복구반 등 재난담당자들과 TF팀을 편성해 시설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 후 응급복구 지원을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태풍으로 인한 학생과 학교 피해가 발생하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학교시설을 위해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9일 태풍 '카눈' 예보로 강풍 및 집중호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수원 남부청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선 등ㆍ하교 시간 조정과 원격수업 전환 등에 대해서는 학교장 자율로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요청했다. 또한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학사 일정이 조정되면 학부모에게 즉시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교육행정국장을 총괄 담당으로 한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25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재난상황을 전파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도 유지한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학생과 학교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근무하면서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사전점검과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넓은 은대벌판에 자리 잡은 연면적 1만 2271㎡의 아담한 농촌학교에는 전교생 81명과 11명이 교원들이 모여 아기자기한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연천 전곡읍 은대리에 있는 '은대초등학교'다. 은대초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도 함께 교육에 동참해 행복한 성장을 이뤄나가는 것을 목표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제빵소, 골프연습장, 도예 체험학습장 등 지역 사설 기관을 교육시설로 활용해 체험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학생 자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교직원은 자신이 맡은 소임뿐 아니라 동료의 일도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다. 학부모는 방과후수업 자원봉사에 참여하거나 어린이날 기념행사 준비를 돕는 등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아이들의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평소 은대초는 “함께 성장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이는 학생의 성장을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서로를 도우며 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은대초는 이런 교육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육남매 활동’, ‘은대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운
경기도교육청이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공간 제공을 위해 폐교를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도교육청은 9일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현재 도교육청의 관리 폐교 수는 94교로, 이 가운데 활용 중인 폐교는 80교이다. 남은 미활용 폐교 14교도 교육적 가치를 살려 공유학교,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 북부 폐교를 활용한 '(가칭)체육 공유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폐교를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성에 있는 (구)서삼초등학교는 오는 2025년 9월 (가칭)안성특수학교로 개교 예정이다. 이곳은 특수학교 배치율이 낮은 권역에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지역 간 균형 있는 특수학교 환경 제공 등을 통해 장애 학생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규 재무관리과장은 “폐교가 훌륭한 미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 리더십 함양을 위해 전통문화를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8일~10일, 29일~31일 동안 전통문화를 활용해 중·고등학생 자치회를 대상으로 숙박형 별별캠프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캠프에서는 ▲도산서원, 퇴계종택 문화재 탐방 ▲퇴계 명상길 걷기 ▲예절교육 ▲투호, 도산서원 모형 만들기 ▲국악 연주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체험하며 리더의 역할을 성찰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자치회 역할을 함께 고민한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이번 캠프는 120여 명의 학생들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며 “별별캠프에서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배워 진정한 리더로서 학교폭력을 용인하지 않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학생자치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사립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사립 간 균형 성장을 위해 안전문제가 시급한 사립학교 현장에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도교육청은 8일 사립학교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하반기 교육환경개선사업 현장중심 기술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내 노후된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환경개선사업 수요는 증가 중이지만, 교육지원청의 기술인력과 사립학교 시설공사의 전문성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는 본청의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장 중심 기술지원 확대 계획인 ▲교육환경개선사업 선정교에 대한 기술지원 컨설팅단 운영 ▲상시컨설팅을 통한 집행의 체계적 관리 등을 마련했다. 현재는 컨설팅단 구성을 마친 상태로, 내년 2월 말까지 11개로 지역을 분류해 설계·공사 분야에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컨설팅단 구성원에는 기술지원 전문가뿐만 아니라 예산 등 재정 관련한 전문가들도 투입되어 실제 현장 사업이 이뤄진다면 기술뿐만 아니라 재정 문제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재해복구 등 안전과 관련된 시설공사 사업이 긴급하다고 여겨지는 경우 학교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선제적으로 점검을 거친 후 지원한다. 또한 상시로 전화나 문자 등 현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교육활동 침해학생의 분리교육 필요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8일 경기도민 대상 정기여론조사에서 ‘교육활동 침해학생의 분리교육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80.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특별교육 의무 시행 필요성은 81.1%, 학생인권조례 상벌점제 금지조항 보완 필요성은 80.7%가 긍정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 교육감이 추진 중인 분리교육 처분과 학생인권조례 개정 방향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공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진다. 도민들은 학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학생과 교사의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보장하는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꼽았다. 가정과 학교가 협력하는 인성교육의 필요사항으로는 ‘학생 인성교육에 대한 학부모 책임 의식 제고(60.9%)’를 가장 높게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학생 성장단계별 학부모 필수교육과정의 개설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78.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대해 “교육 현장을 바꿔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6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지난 4일 ‘교육부-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 개정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학생인권조례를 모든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임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경기도가 전국 학생인권조례의 모델이 되고 있지만, 취지와 조문의 형식이 균형잡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는 학생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개편해서 나의 자유와 권리가 남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면 안된다는 한계를 설정할 것”이라면서 “부모와 함께 책임을 지도록 골격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폭력, 아동학대 등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법을 개정할 것은 하고, 현장에서 교육을 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 개정은 일종의 교육 가족들에게 주는 시그널”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병행해야겠다는 방향으로 설정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교육을 통해서 실현
경기도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추진한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운영사업’이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경기대, 명지대, 한국공학대 등 반도체 공유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분야 하계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가전략산업과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실무형 기능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4주간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첨단융합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전문연구기관이다. 해당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과 교원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국내 최고 수준 우수 공공교육 인프라를 통해 박사급 연구원과 교수진에게 실무이론과 실습을 받게 된다. 황윤규 교육정책국장은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정책은 경기도의 우수 공공교육 인프라를 직업교육 현장에 연결한 첫 번째 사례”라며 “도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과 협력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우수 기능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