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여자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변기 안에 유기해 숨지게 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A(45·지적장애 3급)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새벽 수원시 장안구 한 복합상가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갓 태어난 딸을 변기 안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기는 오전 5시 40분쯤 이 건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기는 탯줄이 그대로 달린 채 변기 안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상가 내·외부 CCTV 영상을 확보, 용의자가 건물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경로를 추적하던 중 오전 10시쯤 상가건물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배회하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옷에 혈흔이 일부 남아 있는 상태였다. 경찰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관내 무단횡단이 높은 교차로 및 차량정체 유발 구간 등 총 13개 교차로의 신호주기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중부서는 창룡대로, 경수대로, 송원로, 화양로, 만석로 등 총 13개 구간에 대해 교차로 신호주기를 개선, 교차로간 연동력을 향상시켜 보행자를 위한 대기시간 감소, 차량 교통소통 증진 효과를 높였다. 실제 한일타운 앞 삼거리(송원로), 화양초교삼거리(화양로)는 교통량은 적으나 신호주기가 길어 보행자 및 차량 불편이 발생한 구간이었으나 더블싸이클(1주기가 아닌 2주기 운영)을 적용해 신호주기가 160초에서 80초로, 보행자 대기시간이 최대 90초 감소했다. 또 팔달구청삼거리(창룡대로)는 수원중부서 자체 개발 신호운영 기법인 트리플싸이클(주변 교차로에서 신호주기가 2주기 운영하는 동안 3주기 운영)을 적용, 신호주기가 180초에서 120초로, 보행자 대기시간이 최대 60초 감소했다. 허경복 수원중부서 경비교통과장은 “현재 개선한 교차로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위험을 느끼는 교차로를 적극 발굴해 지속적인 개선사업을 통해 원활한 차량소통 및 시민교통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
조 인 상 수원시 환경국장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지향할 수 있는 도시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올해를 세계3대 환경도시 발돋움의 해로 정했다”며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세계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브라질 꾸리찌바는 세계최고의 친환경생태도시, 대한민국 수원은 자연과 환경,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생태환경도시로 추진하고자 물순환시스템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자립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는 민선 6기 시민 약속사업 중 하나로 ‘레인시티 수원’ 조성사업을 선정, 빗물이용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소중한 수자원인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도시 곳곳에 모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하수와도 연계한 물 순환 시스템 조성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과 침수 피해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총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물 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전개한다. 도시 물 순환 현황과 문제점 분석 후 물 순환 체계를 평가하고 물 순환 목표량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와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석면건축물의 지정·관리와 석면건축자재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에 예산 99억2천717만원(교육청 자체예산 34억6천260만원·교육부 특별교부금 64억6천457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정규 수업이나 방과 후 등 시간을 활용해 배드민턴,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도록 하는 교육사업이다. 올해엔 경기도내 초중고 2천337곳 150만여명의 학생이 137개 종목의 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원예산은 경기도 25개 교육지원청과 전체 초중고교 학교스포츠클럽 축제, 시도대회 운영비 및 전국대회 참가비 등 12개 분야에 쓰인다. 특히 올해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스포츠클럽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 학교스포츠클럽’에도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예약판매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공시지원금 선공개, 사전 개통 등 이례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동시에 공개하고, 이틀 뒤인 4월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대리점 등 전국 4천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연다. 이어 4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갤럭시S8을 예약판매한다. 통상 정식 출시일 당일 오전에 공개하던 이통사별 공시지원금을 예약판매 때부터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8월 갤럭시노트7을 예약판매할 때 이통사와 협의 끝에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사전 공개, 지원금을 알지 못해 구매를 망설이거나 보류하는 소비자를 최소화한 바 있다. 이번 예약판매가 특이한 것은 사전 개통 기간이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들에게 4월 18일부터 기기를 미리 배송해 개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일반 구매자보다 먼저 기기를 사용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갤럭시S8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21일 안성팜랜드에서 한기열 본부장을 비롯한 김장연 경인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보개농협 조합장) 및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인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인지역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출신 조합장 모임인 경인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총 37명의 조합장이 농업인의 권익 신장을 목표로 농정현안을 공유하고 농업과 농촌현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래성 조합장(백암농협)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 2016년 결산보고와 2017년 사업계획 수지예산안 승인, 협의회 활성화 등에 대해 토론했다. 한기열 본부장은 “쌀값 하락과 구제역, AI 확산 등으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농촌의 가치와 농업의 중요성을 적극 대변하는 협의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가 21일 수원시의 영상홍보대사가 됐다. 수원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윤보미를 ‘2017 수원시 영상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 2011년 데뷔해 국내외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는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수원에서 나온 수원 토박이다. 윤보미는 앞으로 수원시 홍보뮤직비디오 ‘수원하다!’에 출연하는 등 1년간 수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윤보미가 출연하는 수원시 홍보뮤직비디오는 개그맨 윤세윤이 CM작사와 연출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며, 다음달 수원시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통해 공개된다. 위촉식에서 윤보미는 “어릴 때부터 자라와 학창시설의 모든 추억을 함께한 수원시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역사문화도시인 수원이 많은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에 애정이 많은 윤보미양이 젊은 층에 활기찬 도시 수원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음 가득한 홍보 영상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지난 2013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지지부진했던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이 4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수원시는 이달 안으로 건설사업관리용역(CM) 입찰 공고를 낸 뒤 다음달 10일께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경기도 기술심의를 거쳐 4월 말쯤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입찰 응모업체를 대상으로 5월 현장설명회를 거쳐 사전적격성 심사 뒤 6~7월 기본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월 경기도 기술심의를 기술평가와 가격 등을 점수로 환산한 뒤 최종 낙찰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단계적 순환재개발(롤링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채소동, 청과물동, 수산물동, 관리사무소 등 가운데 먼저 철거할 곳을 정해 도매시장에서 대각선으로 30여m 떨어진 권선동 1234-1 임시 대체부지(1만1천516㎡)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롤링 방식은 예컨대 채소동을 먼저 임시 대체부지로 이전시키고, 채소동을 철거하면 그곳에 남은 청과물동과 수산물동을 지어 이전시키는 것이다. 기존 청과물동과 수산물동을 철거하면 거기에 채소동을 짓는다. 이를 위해 시는 5월 임시 대체부지 가설 계획안을 수립한
FIFA U-20 월드컵 앞두고 축제 분위기 고취 명목 월드컵로 등 77개 주요도로변 꽃길·꽃동산 조성공사 한창 단발성 사업에 ‘혈세 펑펑’ “재정파탄 위기라더니…” 비난 수원시가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앞둔 가운데 축제 분위기 고취를 명목으로 도심 내 꽃길 등을 조성, 단발성인 이 사업에 무려 십억여 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017 FIFA U-20 월드컵을 맞아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사업비 총 13억2천여만 원을 들여 월드컵로 등 관내 77개 주요도로변에 꽃길, 꽃벽, 화단 등을 조성하는 ‘꽃길 및 꽃동산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드컵로(경기장 일원) 등 42개소에는 꽃벽을, 도청오거리 교통섬 등 32개소 테마화단, 월드컵 경기장 등 27개소는 꽃길을 설치하는 가로경관 연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가 이처럼 오는 5월21일부터 6월11일까지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오늘 보건복지위 소위서 논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1일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논의키로 하면서 3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정치권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복지위는 21∼2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시한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단계를 단축하는 방안과 건보 재정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가장 유력한 검토안은 3단계(1단계 2018년, 2단계 2021년, 3단계 2024년)로 돼 있는 정부 개편안을 2단계로 변경하는 것으로, 내년 1단계 개편을 시작으로 3∼4년 후에 3단계로 곧바로 들어가면 최종 단계에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당초 6년에서 2∼3년 줄어들게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정부안과는 차이가 있는 ‘소득 중심 단일화 체계’ 도입을 주장해왔지만, 대선을 앞두고 건보료 개편 문제를 더 미뤄서는 안 된다고 판단, 개편 기간 단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소득 중심 단일화 체계는 직장·지역 가입 구분을 없애고 개인의 소득에 적절한 보험료율을 매기는 방식으로 부과체계를 통일하는 것으로, 현행대로 직장·지역 틀을 유지하면서 재산 규모와 자동차 보유 여부에 따른 건보료 부과 비중을 줄이고 소득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