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장단 인사 시기를 정하지 못해 연말 그룹행사가 줄줄이 연기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12월 초에 열리던 그룹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12월 하순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는 사장단 워크숍도 사실상 개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년 12월 첫째 주에 실시하던 사장단 인사가 최순실 게이트 검찰수사와 국정조사 청문회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상태인데다 금주부터 특검 수사 본격화에 따라 당분간 사장단 인사 시기를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이 소환 대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장단 인사와 후속 조직개편 등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는데, 다시 특검의 압수수색이 진행될 경우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쉽사리 인사를 할 수 없는 처지다. 매년 이맘때쯤 윤곽이 나오는 그룹 차원의 신년 전략 캐치프레이즈 수립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한마디로 딜레마라고 볼 수 있다”며 “무한정 인사를 연기하면 내년 경영전략 수립을
여름·겨울 14.9% 할인 효과… 절전 가구 추가 인하 희망검침일 제도 확대·2020년까지 스마트계량기 구축 교육용 전기요금도 20% 내려… 1일부터 소급적용 지난 여름 ‘폭탄 요금’ 논란을 빚었던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3단계 3배수’로 12년 만에 개편되고, 교육용 전기요금도 20% 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현행 ‘6단계 11.7배수’ 누진 구조를 ‘3단계 3배수’로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기공급약관 변경안’을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가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은 현행 100㎾h 단위로 세분된 6단계 누진 구간을 필수 사용 구간인 0∼200㎾h(1단계), 평균사용 구간인 201∼400㎾h(2단계), 다소비 구간인 401㎾h 이상 등 3단계로 줄였다. 구간별 요율은 1단계 ㎾h당 93.3원, 2단계 187.9원, 3단계 280.6원을 적용했다. 1단계는 현행 1·2단계의 중간 수준이고, 2단계는 현행 3단계, 3단계는 현행 4단계 요율과 같다. 현행 1단계 요율을 적용받는 가구의 요율이 60.7원에서 93.3원으로 오르면서 발생하는 요금 상승분은 월정액 4천원을 지급해 추가로 내는 금액이 없도록 했다. 전기요금 개편은 현행 누진제가 만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누리과정비 78%를 교육재정의 보통교부금에서 부담할 수밖에 없어 (지방 교육 재정에)더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며 교육재정 악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315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2016년 4회 추경 및 2017년 본예산 예산의결 인사말에서 “이번에 제정된 누리과정 특별회계법안의 핵심은 누리과정 전체소요액 3조9천409억원 중 78%인 3조809억원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22%인 8천600억원을 일반회계 전입으로 재원을 마련토록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누리과정 비용을 강제하는 법적 근거를 만들고 일부나마 국고에서 부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현행 어린이집 소관사무 문제, 누리과정 국고 분담비율 확대 문제 등 정작 지금부터가 근본적 해결대책 마련을 위해 대화와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은 유아교육특별지원 특별회계와 인건비 등 법정 필수경비 약 8천500억원을 미편성된 채로 의결했다”며 “교육부 확정교부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더라도 최소 3천억원 이상이 여전히 편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
국정 역사교과서 전용 홈페이지(historytextbook.moe.go.kr)에 11일까지 총 1천730건의 의견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11일까지 국정교과서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6만 6천468명, 교과서 열람 횟수가 13만 8천54회였으며 의견 제출자와 제출 건수는 1천189명, 1천730건이었다고 밝혔다. 제출된 의견 가운데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것이 969건, 오탈자 49건, 비문 10건, 이미지 12건이었고 나머지 690건은 ‘기타의견’이었다. 교육부는 이중 16건은 교과서 수정에 즉시 반영하기로 했으며 119건은 검토가 필요한 의견으로, 1천546건은 참고 의견으로 각각 분류했다. 즉시 반영키로 한 의견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세형동검 출토지역을 중학교 교과서와 통일’, ‘동해, 황해 명칭 표기 위치를 바다 가운데로 이동’, ‘연표 순서 교체’ 등 명백한 오류, 단순 지적 사항에 대한 것이다. 교육부는 23일까지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교과서 최종 수정·보완을 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 특별회계' 신설에 따라 어린이집을 포함한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을 일단 3개월분 편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논란은 표면적으로 일단락됐지만, 수천억에 달하는 나머지 누리과정 예산 재원마련으로 교육재정 악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한 12조3천656억원(교육부 지원액 9조624억원ㆍ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조3천969억원 등) 규모의 2017년도 본예산안을 최근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본예산안에는 내년도 유치원 누리과정 4천546억원(추후 4천718억원으로 조정)만 편성됐으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천272억원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달 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편성하도록 한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본예산안 조정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유치원 누리과정만 반영했던 예산안을 조정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 3개월분인 2천453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내년도 누리과정 총 소요액은 9천990억원(유치원 4천718억원·어린이집 5천272억원)이다.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액이 애초 4천
경찰청은 12일 김형섭 충북보은경찰서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발령하는 등 총경급 44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총경 인사는 근무성적과 경력평점, 지휘관 추천과 직무수행 능력 등을 바탕으로 업무성과가 우수한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개인의 전문성과 희망, 직위의 특수성 등을 고려했다. 한편 이번 전보인사 대상자들은 오는 15일부터 새로운 보직을 위임받아 활동하게 된다. /이상훈기자 lsh@
척추·관절 나누리병원이 사랑의전화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사랑나누리’ 척추관절 무료치료 사업으로 올해도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사랑나누리는 국내외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및 관절질환을 무료 수술, 치료해주는 나누리병원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총 21명 환자의 수술 및 재활치료를 도왔다. 사랑나누리는 국내 환자뿐 아니라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각국의 환자에게도 무료수술을 지원하며 글로벌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는 남성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공항에 왔다가 허리수술을 받고 두 발로 걸어 고국으로 돌아갔다. 또 결혼이주여성인 태국인 환자가 무릎인공관절수술(양쪽)을 받고 건강한 삶과 웃음을 되찾았다. 한편, 나누리병원은 지난 2011년 ‘사랑나누리’ 사업을 시작해 6년간 총 134명의 불우한 척추관절 환자에게 무료수술 및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상훈기자 lsh@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김종우씨, 최순남 ㈜훌랄라 부사장이 용인시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로써 용인시는 경기도 내 2번째로 많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유치하게 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일 최순남 ㈜훌랄라 부사장(47·여)과 김종우(78)씨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오늘 가입식으로 최순남 부사장은 경기 101호(용인 14호), 김종우씨는 경기 120호(용인 16호) 회원이 됐다. 훌랄라 용인 본사에 열린 최순남 ㈜훌랄라 부사장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는 최순남 부사장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최순남 부사장은 “남편인 김병갑 훌랄라 회장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고 가입을 결정했다”며 “남편과 함께 도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우씨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다짐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오늘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위해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남 부사장의 성금은 이동무료급식 차량 지원에, 김종우씨의 성금은 용인시를 비롯한 도내 저소득가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출퇴근시간대 주요 교차로에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결과 교통 사망사고는 줄고 평균 통행속도는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1일부터 야간 시간대 교통경찰 근무 인원을 줄여 교통수요가 많은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배치하는 ‘교통RH(Rush Hour·러시아워) 집중배치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3부제 교대 근무체계에서 주간전담팀을 신설, 희망자 96명을 선발해 집중배치제를 운영하면서 상시 음주단속도 추진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천927건(3만939건→2만9천12건) 줄었고, 사망은 59건(458건→399건), 부상은 4천10건(4만7천987건→4만3천977건)이 감소했다. 또 상습정체 교차로에 경찰관 지정 ‘실명책임제’ 투트랙으로 표본 교차로 147개소의 평균 통행속도가 이전보다 7.01㎞/h(25.76→32.77㎞/h)가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 행정정책을 적극 추진해 교통사고와 도민들의 교통불만 사항을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시 인계동 중심 상업지역 내 근린생활시설 신축 현장에서 불법 광고물 설치도 모자라 기준치 이상의 소음 발생 등 관련법을 위반한 채 마구잡이식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현장의 경우 안전 관리 등을 위해 상주감리가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 현장이 비좁다는 이유로 감리원이 현장 상주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시공 우려마저 일고 있다. 12일 수원시와 A사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7월부터 수원 인계동 1113-5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여 ㎡ 규모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를 진행, 현재 지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했던 H빔 해체 작업 중이다. 그러나 A사는 비산먼지와 소음·진동 저감을 위해 현장 주변 4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소음수치기록장치도 부착했지만 방음벽 곳곳에 대략 가로 4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현수막들을 불법 설치하는가 하면 작업 시 소음·진동관리법상 생활소음 규제 기준(낮 70dB)을 초과한 소음이 발생하고 있어 도시미관 저해뿐 아니라 소음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혹시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