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학생이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경기교육의 핵심 가치는 ‘학생’과 ‘현장’입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든 정책과 평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생각은 확고했다. 바로 학생과 현장에서 모든 답을 찾겠다는 생각은 1년여가 지난 지금 9시 등교로 압축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이 있는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가 하면 ‘꿈의 학교’는 벌써부터 2016년 도입 예정인 자유학기제의 해법을 넘어선 전인교육의 대안으로 꼽힌다. 그런 이재정 교육감의 최근 행보는 가히 광폭이란 말 외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다로 요약된다. 취임과 동시에 경기교육이 최대 희생양을 감수했던 교육재정의 전면적인 확보에 나섰던 이 교육감은 최근 누리과정(무상보육) 정부 예산 편성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위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교육감은 “무상보육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후보로서 공약을 내세운 국책사업이
경기도 초등학교에서 같은 학년 학생이 같은 날 일제히 정기적으로 치르는 시험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교육과정 정책 추진 계획’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생 성장 중심 교육과정으로 행복한 배움의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적극 지원한다. 교과 진도 수업, 수업과 무관한 평가, 학습 성과와 무관한 학생부 기록을 탈피해 수업시간 안에 이뤄지는 과정 중심의 평가로 배움 중심 수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교사의 평가권을 강화해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적절한 시기에 평가하게 하고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일제평가식 정기고사를 폐지한다. 또 내년엔 3·4학년, 2018년엔 5·6학년까지 중간·기말시험을 차례로 폐지하되 올해 우선 같은 문항으로 같은 날짜에 시행하는 시험을 축소한다. 이밖에 외부기관 시상, 반 배치고사 등을 위한 학년 단위 일제고사도 없어지고,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에서 논술형 평가를 확대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평가 방법 개선보다 수업 개선에 더 역점을 둬 지난해와 연계해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학생 참여형 수업에 맞은 관찰 평가를 지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재난 대응능력 강화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재난 대응 종합 매뉴얼 제작, 재난 대응 교육 강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초동조치 강화, 재해·재난 장비 보급확대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기존 재난 대응 매뉴얼이 25종 2천380쪽의 방대한 분량이어서 실무에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과감하게 6페이지로 줄인 간편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새 매뉴얼에는 화재, 안전사고, 풍수해 등 재해·재난별 경찰 조치사항이 체계적으로 기록돼 있으며 기존 매뉴얼에서 중복된 내용들을 삭제했다. 경찰교육센터 전 교육과정에 재난 관련 과목을 1시간씩 편성, 경찰관을 현장 구조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방침과 함께 재난·재해 발생 시 현장 출동 경찰관이 인명구조와 함께 폴리스라인 설치 등 주변 정리를 통한 골든타임 확보, 화학사고에 대비한 보호복과 방독 마스크 등 장비 추가 확보 등도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재난 때마다 당시 상황에 급급한 임시적인 조치로는 도민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고민에서 이번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찰이 구조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해 경기도 체감안전을 향상시키자
북한군이 무인기를 띄워 정찰을 시도하는 한편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전단을 수도권 지역으로 살포한 사실이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며 “12일 오후와 13일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경찰도 의정부와 동두천, 김포, 파주, 양평, 서울 등에서 북한군 전단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호원동 아파트단지 일대와 장암역 인근에서 북한의 대남용 전단 약 3천300장이 발견됐다. 군이 공개한 북한군 전단은 가로 12㎝, 세로 4.5㎝ 크기의 컬러 용지로,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하여 북남관계 악화시킨 박근혜 패당 미친개 잡듯 때려잡자!”,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고 사진이나 그림은 없었다. “전쟁 도화선에 불 다는 대북심리전 방송 당장 그만두라”, “백두산 총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 것이다” 등 남측을 위협하는 문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북풍을 활용해 전단이 든 비닐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낸 것으로
수원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서막을 알리는 개막주간 행사를 연다. 개막주간은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조의 철학을 이해하는 학술대회와 수원관광 글로벌화를 모색하는 관광산업 관계자 포럼으로 구성됐다. 또 시 관광특구 지정을 선포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며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다짐한다. ▲ 화성·정조 역사적 관점 학술대회 주간행사 첫날인 20일 라마다수원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화성과 정조 그리고 인문도시 수원의 미래’ 제목으로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도올은 지난 2013년 4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원의 꿈과 정조’ 제목의 특강을 하고, 2012년 9월 세자 사도를 위한 원찰 용주사에서 ‘21세기 정조와 다산에게 길을 묻다’ 주제의 리더십 토크콘서트를 주재하기도 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박현모 여주대 교수가 ‘정조 사상의 글로벌화 전략’, 박철상 박사가 ‘정조시대 문화의 국제성’, 김영호 한
수원시는 지난 12일 염태영 시장과 광교 지역 유관단체장, 아파트 입주자대표, 장애인, 임산부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30일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광교~정자)복선전철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행사 참여자들과 함께 광교(경기대)역에 위치한 광교차량기지 홍보관을 관람한 뒤 브리핑 청취 후 차량검수고를 둘러보고, 시승에 참여했다. 시승은 광교(경기대)역을 출발해 동천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 다시 광교(경기대)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진행됐다. 염 시장은 “수원은 철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운행시간 단축과 접근의 편리함은 인적·물적 교류활성화로 이어져 수원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도시, 젊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12월 수인선, 2020년 광교와 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2단계, 2022년 인덕원, 수원, 동탄을 지나는 신수원선이 개통되면 수원시는 격자형 지하철망이 구축된다”며 “수원이 수도권 물류·교통의 허브가 되고, 우리지역 산업의 고도성장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광교~정자)복선전철
수원시는 설 명정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시는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대형판매시설, 공연·관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설 명절기간 동안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시설물에 대한 전기·소방·가스·승강기 등 개별법령상 안전관리 이행 여부, 비상계단·비상문 폐쇄 등 비상대피로 확보 여부, 화재 취약 요소 및 안전 위해요인 등을 중점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경미한 위험요소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사항인 경우에는 시정 명령을 통해 불안요소가 개선될 때까지 중점 관리할 것”이라며 “귀향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재정 도교육감, 직격탄 날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가 전날 밝힌 예산 지원 방식에 대해 “예산 공부 좀 더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육감은 12일 경기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정치 지도자는 예산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면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협력사업비 성격으로 우회 지원하겠다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대해서도 “다른 기관의 예산을 함부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그런 전례가 없다”면서 “예산공부 좀 더하시라고 그래요”라는 우회적이면서도 직설적인 표현으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도는 전날 ‘누리과정 예산 지원 방안 설명자료’에서 도가 포괄 교육협력사업비로 교육청에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런 편성방식은 교육감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도는 교육감이 1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시·군에 직접 전출하는 2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남 지사를 향해 ‘교육연정’ 파트너로서의 서운한 감정을 넘어선,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교육감은 “지금까지 한 번도 남 지사를 비난한 적이 없다. 도 예산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얘
수원시는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 해결을 위해 공동주택 건설에 기능성 자재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국토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설시 친환경 건축자재 적용 등 6개 항목은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흡착, 흡방습, 항균, 항곰팡이 등 4가지 기능성자재 사용은 권장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설시 오직 기능성 자재만 쓰도록 기능성 자재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계획승인시 기능성 자재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준공 이후에도 시공여부를 확인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능성 자재 사용 의무화가 공기 질 개선과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찰이 도입한 수배차량 검색시스템(WASS·Wanted Automobile Scanning System)이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WASS는 도내 CCTV 1천374대와 연결돼 현장을 지나는 수배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경찰은 지난달 7일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해 긴급한 수배 차량을 추적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대전에서 발생한 총기 강도미수사건 피의자를 경기 광주경찰서 경찰관들이 사흘만에 검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시스템 덕분이었다. 당시 용의자 차량이 성남에서 광주 방면으로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용 CCTV에 찍히자, 경기경찰청 112상황실에는 경보가 울렸다. 경찰은 그의 차량을 뒤쫓아 20여분간 추격전을 벌였고, 용의자는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옛 읍사무소 주차장에서 포위됐다. 검거 직전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로 자신의 머리 부위를 쏘아 숨지긴 했지만, WASS 시스템을 활용해 수배 차량에 대한 실시간 추적과 검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경기청 관계자는 “WASS 시스템에 입력된 수배 차량이 특정 지역 CCTV에 찍히면 곧바로 112상황실과 지역경찰, 형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