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상반기에도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셋값은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54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2.3%가 집값이 하락 또는 보합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가 26.2%로 가장 많았고 ‘완만한 하락’(25.0%), ‘급격한 하락’(11.1%)이 뒤를 이었다.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은 24.0%,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3.7%로 각각 조사됐다. 매매가와 반대로 내년 상반기 전세가격은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대폭 상승’이 26.6%, ‘상승’이 33.8%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60%를 넘었다.주택 거래의 적정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26.8%)보다 하반기(33.1%) 또는 2013년 이후(21.5%)를 꼽은 응답자가 많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44.4%로 절반에 못 미쳤다. 투자계획을 가진 응답자의 과반수(58.5%)가 1~2억원대의 소규모 투자를 선호한다고 답해 부동산에
내년 취업시장이 28만명으로 올해(40만명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을 1만4천452명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복지·노동관련 채용 인원이 5천267명으로 가장 많다. 이는 작년보다 67.4% 늘어난 규모다. 이어 에너지·산업분야는 3천331명으로 15.2% 증가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500명, 한국철도공사 412명 등 2천297명으로 올해(1천156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금융분야는 중소기업은행 598명, 한국산업은행 318명, 신용보증기금 79명 등 1천461명으로 전년(686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구개발분야(1천115명)는 11.5% 증가했다. 정부는 열린 고용기회를 확대하고자 내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인원의 약 20%를 고졸자로 채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기관별 전체 채용 인원 중 고졸 채용 인원은 LH 500명 중 200명, 산업은행 318명 중 80명, 가스공사 224명 중 50명, 한국환경공단 93명 중 20명, 한국지역난방공사 99명 중 20명 등이다. 공공기관별 구체적인 채용정보는
우리나라 무역 수출 규모가 6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수출입 전망’을 내놨다. 무협 연구원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수출 6천5억 달러, 수입 5천655억 달러로 무역흑자 3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또 경제성장에 따른 신흥개도국의 수출 비중 확대가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특히 자동차 및 부품, 일반기계 등이 수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와 선박,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로 수출입 증가율은 올해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부진과 선박,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입은 유가의 소폭 하락과 원유 도입물량의 증가율 둔화 등으로 올해와 비교해 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올해 수출 1위 품목인 선박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주물량이 급감한 지난 2009년 계약물량의 인도가 이루어지면서 내년 수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년 국내 주력 업종의 수출성장률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한국조선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10개 업종별 단체를 상대로 ▲조선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일반기계 ▲철강 ▲섬유 등 7대 주력 업종의 수출 전망을 조사한 보고서를 이같이 내놨다. 먼저 조선은 올해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은 조기 인도로 호조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수주 감소에 따라 인도 물량이 줄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PC 시장 위축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석유제품도 올해 신흥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띄었지만 내년에는 공급 역량의 제한으로 0~5%대로 증가율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내년 신흥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 기업과의 경쟁이 심해져 5% 이내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일반기계(2011년 1~10월, 29.3%)와 철강(35.4%)도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수요 업종들의 부진으로 수
삼성전자가 지난 1일 100만원을 훌쩍 넘겨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지 11일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4% 오른 108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0.95% 오른 106만3천원으로 개장해 큰 흔들림 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는 장중 최고가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인 159조6천725억원에 달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총의 17%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상장 후 세번째로 100만원선을 돌파하고서 조금씩 고점을 높였다. 올해 1월 말과 11월 초 잠시 100만원을 넘겼다가 이내 조정을 겪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은 지난달 21일부터 하루(29일)만 빼놓고 연일 순매수를 나타내 주가 상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날 상승폭이 커진 것은 전기전자(IT) 업종의 투자심리가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IT업종이 내년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양한 하드웨어가 필요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금형·주물 등 ‘뿌리산업’ 5개 분야 협동조합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뿌리산업이란 제조업의 바탕을 이루는 주물·금형·용접·단조·도금 등의 산업을 일컫는다. 협약의 세부내용은 ▲뿌리기업 건강진단사업의 협력수행 ▲성공사례 전파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채널 운영 등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내년에는 1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별도 운영하며 뿌리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의 부가서비스 유지 경고에 신용카드사들이 경쟁하듯 부가서비스를 무차별적로 축소하고 나섰다. 1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달 또는 내년부터 항공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부가서비스를 폐지하거나 제공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그동안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에 앞장섰다면 이제는 외환카드 등 은행 계열 카드사까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비씨카드와 하나SK카드는 이달부터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로 무이자 할부 사용 시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지 않고 있다. 외환카드의 ‘대한항공 NEW 스카이패스 카드’는 국외 사용 시 1천500원당 3마일을 적립했으나 내년 6월부터 국외사용금액 건당 100만원 한도로 조건이 강화된다. KB국민카드 ‘Rail Air 카드’는 SK텔레콤 신규가입 시 특별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지난달로 종료했다. 우리카드 ‘우리VT-캐시백 카드’는 기본료와 음성통화료의 20%를 OK캐시백으로 적립했으나 내년 4월부터 10%만 쌓아준다. 신한카드는 인터파크에서 제공되는 마이신한포인트 0.2% 적립서비스를 내년 6월부터 0.1%로 축소한다. ‘코리아홈쇼핑-홈에버 현대카드V’는 내년 5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물가 상승률 조사결과 우윳값이 생필품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도 서민들의 시장을 향하는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유는 전월보다 6.2% 올라 102개 생필품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일통조림(5.0%), 즉석밥(3.4%), 레토르트식품(3.2%), 혼합조미료·고추장(3.1%), 구강청정제(2.3%), 참기름·포기김치(2.1%), 양파(1.6%)도 10월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는 유가공업체들이 낙농가의 원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11월에 우윳값을 일제히 높였기 때문이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은 흰우유 출고가를 평균 9.5%, 남양유업은 9.4% 올랐다. 대형마트 등 일선 매장의 소매가는 1ℓ들이 흰우유가 2천300여원까지 치솟았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데 인기가 높았던 즉석밥과 즉석카레 등 레토르트식품 가격도 많이 인상됐다. 지난해 겨울 채소 대란의 주범이었던 배추와 무는 그나마 11월에 전월보다 31.1%, 22.6%씩 각각 하락했다. 상품별로 보면 ‘맛있는 오뚜기밥(6개 묶음)’의 가격이 전월 대비 25.8%나 급등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이르면 내년 여름에 3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한·중·일은 오는 14∼16일 평창에서 FTA 체결을 향한 산·관·학 공동연구 7번째 모임을 연다. 16일에 발표할 보고서를 보면, 무역이나 투자의 자유화를 둘러싼 각국의 주장을 담은 뒤 교섭 조기 개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교섭 체제나 일정에 대한 실무 협의를 거쳐 내년 봄 중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담에서 FTA 교섭 개시에 합의하고, 이르면 여름에 교섭을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중국은 자동차나 전기제품 분야의 관세 인하에 소극적이고, 한국이나 일본은 농업 분야 개방을 꺼려 세 나라가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국 투자협정도가 이르면 14일에 열리는 14번째 교섭에서 사실상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봄 정상회담에서 서명하고 내년 말까지 발효시킬 예정이다. 기업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분쟁을 국제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게 하며 현지 기업에서 부품을 조달하거나 기술을 이전받기 쉽게 해 한·중·일 FTA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년 전반
매년 대형 마트 생선 매출에서 꾸준한 1위 자리를 지켰던 갈치를 재치고 국민생선으로 고등어가 등극 했다. 특히 올해는 할당관세의 혜택으로 가격이 안정돼 찾는 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생선 매장에서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구성비는 고등어가 50.3%, 갈치는 49.7%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에는 갈치와 고등어 매출비가 75.4 대 24.6일 정도로 갈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고등어 매출은 시간이 가면서 꾸준히 증가해 2000년대 중반에는 6(갈치) 대 4(고등어)로 갈치를 추격하며 올해에는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같이 고등어와 갈치의 매출이 역전된 것은 한반도 주변 기온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갈치가 더 컸기 때문이다. 생갈치는 이상 기온과 잦은 비로 인해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30%가량 줄어드는 바람에 현재 한 마리(300g)가 작년보다 50% 이상 오른 7천980원에 팔렸다. 반면 생고등어는 어획량이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일시적으로 상품성이 있는 250g 이상 제품의 어획량이 줄어 값이 작년보다 25% 오르기도 했지만 10월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