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총 7000억 원 규모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을 오는 21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자산·소득과 무관하게 청년층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최초 300만 원이며 1년 후 연장 시 신용점수 유지 또는 상승 시 500만 원으로 증액할 수 있다. 계좌 개설 후 매월 이자가 지급되며 최고 500만 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잔고가 있으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해도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3.772%p로 향후 코픽스 신규+0.932%p 수준으로 변동 적용되고 저축 이자율은 1.95%p로 한국은행 기준금리-0.8%p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지원 자격은 기존 도내 3년 이상 계속 거주 25~34세에서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1년 이상 계속 거주 ▲25~39세 청년 14만 명으로 확대했다. 채무조정 확정 후 12개월 이상 상환 중인 사람도 신청이 가능하다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제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당당한 경제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충청권 합동연설을 통해 ▲충청의 아들 ▲흙수저 출신 ▲경제통 ▲민주당 DNA 등 키워드를 강조하며 본격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저는 충청에서 나고 자란 충청 사람으로 반듯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다. 열일곱 살에 여섯 식구의 가장이 된 ‘흙수저’ 출신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가난과 불공정 속에서 몸부림쳤던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기득권부터 깨겠다고 분명히 약속한다”고 공약했다. 이어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며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불평등 타파를 공약하며 자연스럽게 경제적 역량을 어필했다. 그는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하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경제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김동연 캠프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업체 ‘시그널앤펄스(구 리서치디앤에이)’ 선정 절차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동연 후보 측 고영인 전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민주 대선 경선 여론조사업체 논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고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배제됐던 업체가 간판만 바꿔 다시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해 권리당원 ARS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됐던 대표는 그대로고 명칭만 바꾼 업체인데 당 선관위는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뺌한다. 해당 업체의 전력을 몰랐다고 한다”며 “누가 믿냐. 누가 싸고 도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면 1차 조사결과가 발표된다.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며 “그것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고 전 의원은 박범계 선관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향해 ▲진상 규명 및 해명, 필요 시 책임자 처벌 및 상응조치 ▲해당 업체에 대한 대응 계획 공유 및 경선과정 신뢰 제고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강한 의구심과 분노를 삼키며 국민과 당원과 함께 지도부의 조치를 지켜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희생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민과 도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어느 컨트롤타워도 우리 땅 속에, 도시 땅 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도 도시들의 지하 위험 요인을 전면 검사하겠다”고 했다. 도와 광명시는 지난 11일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고지 주변 구석말 등 인근마을 21가구 55명이 숙박업소 등에 대피하고 있다. 도는 붕괴사고 당일 현장 주변 건물에 계측기 9개를 추가 설치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자문을 실시해 안전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는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 건축물에 대해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며 다음 달 초 중간보고를 거쳐 5월 중순 최종보고를 완료할 예정이다. 가스·전기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도는 싱크홀(땅꺼짐) 예방을 위한 ‘지반침하 특별안전대책’을 시행한다. 도는 전국 최초 시행 중인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제도화해 해빙기, 우기, 집중호우시기에 시군 지하개발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를 외치고 고향인 충청으로 떠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가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을 모으고 나섰다. 김 후보는 17일 청주상당공원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응원봉 혁명으로 내란 종식에 앞장선 미래세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모레 4·19 의거를 앞두고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충청북도는 저의 고향이고 충청남도는 제 처의 고향이다. 충청권을 위해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지역균형빅딜 등 공약을 설명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집무 첫날 바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고 충청권을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빅딜은 전국적으로 10개 대기업 도시와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내용으로, 충청권은 3개 대기업 도시와 3개 서울대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을 만든다. 특히 충청권 특징을 살려 그린 바이오 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청주, 대전, 세종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한 시간 생활권’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충북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경기도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고 재도전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격려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2025년 경기청년 재기격려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온라인 금융교육 2회, 대면 재무상담 3회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총 100만 원의 재기격려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도에 주소지를 두고 개인회생 채무변제 완료 예정일 3개월 이내이거나 면책 결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19~39세(198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 근로 청년이다. 올해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40% 초과거나, 변제금 3회 이상 미납자는 제외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내 QR코드 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최종 선정자 10명은 다음 달 26일 문자와 공지를 통해 발표된다. 김해련 도 복지정책과장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한 청년이 경제활동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재무관리 역량 강화와 경제적 동기부여를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참여자들이 재무 습관을 바로잡고 새로운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한국석유관리원과 공조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도내 석유판매업자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집중수사 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점수사 대상은 ▲가짜석유제품 제조·판매 ▲석유 정량미달 판매 ▲무자료 거래로 석유 판매 ▲등유를 차량 연료로 판매 ▲석유제품 불법 이동판매 등이다. 가짜석유는 연소과정에서 유해가스를 배출,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차량엔진 등에 손상을 일으켜 경제적 손실, 안전 위협 등 우려가 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 따르면 가짜 석유를 제조, 보관 및 판매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위반 사업장은 관할관청으로부터 사업 정지 또는 영업장 폐쇄 등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기이도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가짜석유를 판매하는 불법 사업장을 집중 수사해 도민 안전 및 건전한 석유 유통질서 확립에 힘 쓰겠다”며 “도민 안전과 건강에 위해가 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누리집, 콜센터, 특사경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불법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의 효력을 정지했다. 헌재는 16일 법무법인 도담 김정환 변호사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한 대행이 지난 8일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행위의 효력은 일시 정지된다. 정지 기한은 김 변호사가 낸 ‘재판관 임명권 행사 위헌확인’ 헌법소원의 선고 시까지다. 헌재는 한 대행이 지명에 잇따르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및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등 일체의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총리실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며 “본안은 종국결정 선고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 기억·책임·약속’이 열렸다.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해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본경선 후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이민근 안산시장이 참석했다. ‘다시 봄이 온다’는 노란색 큰 글씨가 설치된 무대 앞에는 희생자 가족과 시민 등이 의자에 앉아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오후 3시에 시작된 기억식은 추도사 낭독을 시작으로 11주기 영상 상영, 뮤지컬 공연,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편지글 낭독, 4·16합창단의 추모 공연 순으로 1시간 30여 분간 진행됐다. 우원식 의장은 추도사에서 “여전히 아프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오늘 우리가 겪는 세월호”라면서 “앞으로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자, 생명안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는 안전한 바다, 안전한 대한민국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10주기 당시 유족들이 펴낸 책 ‘책임을 묻다’ 내용을 인용하며 “유가족들이 맞았다. 결국 그들이 침몰했다”고 말했다. 책 서문 결론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처럼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김 후보는 직접 작성한 추도사를 낭독하며 학생 네 명의 이름 호명으로 운을 뗐다. 김 후보는 “작년 이 자리에서 네 학생의 이름을 불렀다. 오늘도 네 학생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이렇게 304명의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