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전망인 가운데 총선 승리가 간절한 이재명 대표가 당내 분열을 어떻게 추스를지 주목된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선거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놓고 현행 준연동형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 중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준연동형 유지를 주장하는 측에선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 준수, 야권 연대를 위해 준연동형을 유지하자는 명분론이 나온다. 이에 여권이 위성정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 회귀가 필요하다는 실리론이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대표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 일부 친명(친이재명)계에서 이 대표가 대선 때 약속한 연동형·권역별 비례제 도입을 사수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해당 논의는 ‘영점’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명분과 실리가 일치하지 않는데 가능한 한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동형은 여당이 ‘절대 수용불가’인 만큼 준연동형 유지시 위성정당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쟁이 이어지면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의 무산이 점쳐진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관련 협상이 잠정 중단되며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렵게 되자 ‘네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시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폐업,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야당의 협상 거부로 진전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의 연내 설치 요구가 수용되면 유예 여부를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으로, 오히려 정부와 여당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가 2년간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식 사과, 최소 2년간 매 분기 구체적인 준비 계획 및 예산지원 방안, 2년 유예 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정부와 관련 경제단체의 입장 표명 등 3대 조건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유예안과 더불어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에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고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발표했지만 민주당이 외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50인 미만 사업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스위스와 프랑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귀국길에 올라 “지금 우리의 모습은 폴리코노미(경제가 정치에 휘둘리는 현상)”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21일 SNS를 통해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흔들고 골병들게 하고 있다.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지도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했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아주 유익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기후변화를 포함한 국제 흐름에서 뒤떨어지면 다시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한 지도자의 경고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국제 정치, 지정학적 위협, 세계 경제 앞날을 고민하고 있다. 반도체 칩 전쟁, 생성형 AI, 각종 첨단 기술개발과 모든 산업에서의 탄소중립,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잘못된 경제정책, 거꾸로 가는 기후변화 대응, 불안한 외교노선, 위협받는 한반도 평화, 팽개쳐진 민생 등 여러 부문에서 시대의 흐름을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현지시간) “현재 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너무 동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참석 후 “최고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의장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비롯해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초청된 정상급 인사 5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세계은행 근무 등 경험을 보유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한국 인사나 전 세계 지방정부 인사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경제적 분열 예방을 주제로 취약하고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에서 포용적이면서 통합된 글로벌시장 회복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모임을 마친 뒤에는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and 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 중재자로 참석해 ‘스타트업 천국’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클러스터링(Clustering.공간), 네트워킹(Networking.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IT새일센터가 올해 상반기 운영 예정인 정보기술(IT)분야 전문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개강하는 전문 교육과정은 ▲업무자동화 개발자(RPA) ▲프로그래밍 언어(HTML, CSS) 활용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활용 분야다. 올해 신설된 업무자동화 개발자 과정은 데이터 추출, 양식 작성, 파일 이동 등 사람이 수작업으로 했던 작업들을 자동화한 시스템을 개발한다. 업무자동화 부문은 프로그램 내에서 반복 작업을 통합·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내용으로, 연평균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 분야다. 이번 전문교육 과정은 과정별로 대면·비대면 병행되며 대면 교육은 용인시 소재 재단 남부사업본부에서 진행된다. 실무 관련 교육과정 이수 외에도 1대1 맞춤형 취업지원, 취업대비 면접교육, 포트폴리오 사전 점검, 취업연계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신청은 이달 말부터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 마감일은 과정별로 상이하며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과정별 세부 교육내용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 남부일자리팀 전화문의나 다음 달 중순 예정인 정보기술(IT)분야 직업교육훈련 온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행사 일환으로 기후위기 관련 세션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기업 대표, 각 정부 대표들과 교류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대응력 차이에서 발생하는 기업, 사람, 국가 간 격차 해소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현지시간) 묀취 커크파크빌리지에서 열린 ‘넷제로 가속화: 제조업 혁신전략’ 세션에 참여했다. 세션은 발언자와 참석자 신분 비공개의 채텀하우스 룰을 적용해 토론 내용만 공개된다. 김 지사는 “탄소절감을 하려면 환경정책 일관성이 필요한데 한국 포함 많은 나라가 중앙정부가 바뀔 때마다 환경정책도 함께 바뀐다”고 꼬집었다. 또 “일반 주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방정부가 생활밀착형, 일관성 있는 탄소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디지털 격차와 같이 기후변화 역시 대응력에 따라 기업, 사람, 국가 간 클라이미트 디바이드(기후 격차)가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환경이 파괴되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으로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입법을 통해 규범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발드후스호텔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운 ‘2023년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고양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신보는 이날 고양특례시청에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출연금 확대에 노력해준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양시는 유례없는 복합경제위기로 신음하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특례보증 지원을 위해 2021년 27억 원, 2022년 33억 8000만 원을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출연금 55억 원은 시군 출연금 중 최대규모로, 지역경제 회복 구원투수 역할에 기여했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3057억 원의 특례보증 자금을 지원했다. 경기신보는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 앞서 ‘고양특례시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 기반 강화 지원을 위한 경기신용보증재단-고양특례시 특례보증 지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고양시 요청으로 추진됐다. 고양시는 경기신보에 3억 원을 출연, 경기신보는 30억 원의 특례보증을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업력 2개월이 경과한 19세~39 청년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게 된다. 지원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 원이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에 대해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 국민을 호도한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6월 제가 이미 제 중점과제로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은 2047년까지 622조 반도체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데 23~24년 뒤 얘기와 과거 정부에서 했던 삼성과 SK하이닉스 투자까지 다 합쳐서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기업이 하는 것을, 이미 했던 것, 앞으로 20년 동안 하는 것을 합쳐서 이 큰 금액을 재탕, 삼탕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전망된 수출동향을 거론하며 반도체 라인 증설시 원전 충당 계획에도 반박했다. 김 지사는 “오늘 다보스포럼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세션에서 Scope1, Scope2, Scope3에 대한 모니터링 방법 등 구체적인 기술 진보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이 ‘한국은 좋은 기업과 좋은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아주 좋은 위치에 있지만 이 문제에서 뒤떨어지면 다시 잡기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친환경 대파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파 유기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친환경 대파 농가 소득 및 경영실태 등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기술 ▲토양 및 양분관리 ▲병해충 및 생리장해 관리방법 등이 담겼다. 또 우수 농가 사례를 소개해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뉴얼과 연계된 핵심기술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책과 동영상은 도친환경농업연구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농가와 관계 기관에 배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창휘 도 농업기술연구원 연구개발국장은 “매뉴얼 발간으로 친환경 대파 농가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 해결과 안정적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길 바란다. 주요 농작물에 대한 친환경 재배매뉴얼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도내 친환경 대파 재배면적은 89ha, 농가수 689호로 전국 최대며 친환경 대파 경기도 학교급식 공급량은 2018년 238t에서 2022년 271t으로 증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귀어인으로 구성된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화성시에서 공식 승인을 받고 본격 어업활동에 나선다. 18일 도에 따르면 전국 최초 귀어인들로만 구성된 도리도 귀어인 공동체는 지난해 12월 26일 화성시로부터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승인을 받았다. 공동체는 어업인 스스로 금어기, 금지 체장 기준 등에 대해 현행 법령보다 강화된 자체 규약을 제정해 수산자원을 관리·이용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자체규약 제정 등 일정 구성 요건을 갖춰 해당 지자체에 신청하면 심의를 통해 공동체 승인을 받게 된다. 공동체는 공동체 25명 전원이 화성시 백미리에 거주하고 있는 귀어인으로, 백미리 어촌계가 관리하는 마을어장 2개소(50ha)에 대한 사용권을 얻고 결성됐다. 공동체는 새꼬막 양식 사업비의 20%를 자체 투자해 지난해 12월부터 새꼬막 채취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도는 빠른 시일 내 우수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자율관리어업 정책 소개, 우수공동체 성공사례, 사후관리 안내 등 자율관리어업 확산교육을 실시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도리도 귀어인 공동체의 자율관리어업 참여로 어촌지역의 고령화 문제 해소와 자율관리어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