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8차 변론기일에 12·3 비상계엄 전후 상황과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관련자 8명의 증언을 듣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1일 7차 변론기일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 전 장관과 신 실장은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이 모두 신청했다. 양측은 이 전 장관에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대해 질문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는지 여부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에게는 계엄 관련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과 백 전 차장의 증인신문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오는 13일 8차 변론기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조 원장과 김 전 청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 신청 증인이고 조 단장은 헌재가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이다. 이들 증인신문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 국회를 봉쇄하고 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실현될 경우 현지에 생산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 특히 전기차·배터리 업종에 타격이 우려된다. 김 지사는 이날 모휘니 대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신경제질서에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는데 그 공세에 대응할 사람이 없다. 저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유일한 한국 정계 초청자로서 많은 트럼프 측 인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또 “한국경제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을 강조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탄핵과 조기대선, 정권교체가 빨리 돼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새로운 경제정책이, 특히 경제전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뽑는 것도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비상대응체제 즉시 가동을 비롯해 여야정 합의로 경제전권대사 조속 임명, 수출방파제 구축 등 내용을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 김현곤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8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도는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도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청문회는 오는 11~20일 임시회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대상이 ‘요원’이 아닌 ‘국회의원’이 맞다고 증언했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곽 전 사령관은 6일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원이 맞냐’는 국회 측 질문에 “정확히 맞다”고 답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 인원이 국회 본관으로 가서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건물 안쪽으로 인원이 안 들어간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말한 부분들, 의결정족수 문제와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는 부분이 본관 안에 작전 요원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의원이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국회 측은 곽 전 사령관이 이상현 1공수여단장과 김 단장에게 ‘유리창을 깨고서라도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해라.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 대통령님 지시다’라고 지시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사실
경기도민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해 주요 광역 교통축·광역 교통수단 확충이 중요하고 광역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의 효율적 연계 교통시스템 구축이 필수라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대도시권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도 통근자 25.5%가 서울과 인천으로 광역 통행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 통근통행이 점점 더 광역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통근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비율은 각각 24.5%, 20.4%, 23.8%로 장거리 통근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통근 통행량은 연평균 3.6% 증가하며 수도권 3개 시도 중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승용차 이용 비율도 76.6%로 가장 높았다. 통신자료 분석 결과 도에서 서울 방향으로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강북 108.6분, 여의도 91.7분, 강남 88.8분으로 모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도와 서울시 간 1시간 내 광역 출퇴근을 위한 방안으로 GTX 기반 출퇴근 광역통행 1시간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GTX 1+2기 및 GTX 플러스 노선을 도입할 경우 강북 55.9
경기도는 지난해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사무소 41곳을 집중 수사해 공인중개사 54명, 중개보조원 45명 등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한 9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내역을 분석·수사, 수원시 등 6개시 41개 업소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공인중개사들은 중개보수를 중개보조원들과 일정비율로 배분해 사실상 중개 업무를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44건을 중개하면서 법정 중개보수 외 약 5억 5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적발사례는 ▲주택관리 명목으로 초과 중개보수를 받는 행위 ▲임대가 어려운 매물 위주로 중개한 후 초과 중개보수를 받는 행위 ▲중개보조원이 공인중개사 명의를 대여해 불법중개를 하는 행위 ▲일부 층에만 공동담보로 근저당이 설정된 물건을 전체에 설정된 것처럼 허위 설명 행위 등이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모든 수사 역량을 동원해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의 불법 중개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토지정보과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 취득을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
경기도가 자체 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 보증 혜택 상향 등을 제공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업 RE100 참여기업 인센티브’를 시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 소재 기업은 공장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기업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확인서를 교부받은 기업은 에너지 융자지원사업, 기업환경 개선사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 마케팅 지원사업 등 43가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이나 우선 선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사업은 ‘기업 RE100’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도(5억→8억 원), 이자감면(2→3%), 상환기간(5→8년) 등 보증 혜택을 상향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도 기업 RE100 원스톱 상담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기업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통해 발급 예정이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산업용 전기료 인상과 글로벌 통상 압박으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설치는 기업의 에너지 자립과 수출 경쟁력
경기도는 반지하 주택에 화재나 침수가 일어날 경우 신속 탈출을 가능하게 하는 ‘개폐형 방범창’ 무상 설치 사업을 추진하다고 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12개 시군(수원·용인·성남·평택·시흥·김포·광주·구리·안성·여주·동두천·연천)의 안전취약계층 거주 반지하 주택이다. 안전취약계층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이다. 다음 달 공개모집을 통해 거주자가 직접 신청하면 되며 소유 주택이 아닌 경우 소유자 동의가 필요하다. 도는 장마 전 대상자 선정·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재난으로부터 더 취약한 안전취약계층이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보합세에 빠지자 중도층 확장에 나섰다. 이 대표는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경제에 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견제에서 우호적으로 태도를 바꾸며 중도층과의 창구로 활용하려는 모양새다. 다만 김 지사는 민주당의 변화를 우선 요구하며 독자적인 대선 행보를 암시하고 있어 향후 이 대표와의 기류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갈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92%는 진보·보수 간 정치적 갈등을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 성향이 다르면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할 의향이 없다(71.41%), 연애나 결혼 의향이 없다(58.2%), 술자리를 같이할 의향이 없다(33.02%)는 비율도 다수 집계됐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며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보합세에 빠지자 당초 전통적 지지층에 집중해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도층 섭렵 단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도층 흡수난을 겪으면서 견제 대상이던 김 지사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까지만 해도 김 지사의 최대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에 반대하며 ‘따로 따로’의 모습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는 ‘2025년 소프트웨어(SW) 강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2025년 SW 미래채움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내 SW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2~3월 총 160시간에 걸쳐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등 최신 디지털 기술 교육이 무료로 제공된다. 우수 교육생 50여 명은 SW 미래채움 전문 강사로 채용되며 오는 3~12월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SW 교육 및 체험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도내 거주하면서 SW·AI 강사로 활동 가능자 70명 내외며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김길아 경과원 기업성장본부장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앞서 SW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며 “SW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AI·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