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3단독(선민정 판사)은 옛 여자친구 차량을 훔쳐 차에 있던 블랙박스 음성파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절도·공갈미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관계였던 피해자를 믿지 못해 블랙박스를 확인하려고 차량을 훔쳤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에게 차량을 반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31일 인천시 부평구 한 길가에 주차된 전 여자친구 B(35)씨 승용차를 훔친 뒤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음성파일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과거 교제하던 당시에 B씨 몰래 복제한 열쇠로 차량을 훔쳤고 "1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차 안에서 다른 사람과 통화한 내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인천 = 이재경 기자 ]
남자친구 직장동료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한 3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이서윤 판사)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7·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소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적어도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하고도 강제추행으로 B씨를 고소해 무고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후 3시 35분쯤 시흥시 한 업체에서 남자친구의 직장동료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지인과 사이가 좋지 않은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팔뚝으로 가슴을 쳤다"고 주장했지만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와 B씨는 당시 서로 마주 보고 1m 간격으로 지나갔을 뿐 둘 사이에 신체 접촉은 없었다. [ 경기신문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