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의 일부 매매업체가 세금을 상습적으로 적게 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중고차 등록업무 소홀로 수십억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업무상 배임)로 A(46)씨 등 공무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고차 거래 금액을 다운계약서로 차량 등록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B(46)씨 등 엠파크 내 중고차 거래상 15명을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중고차 등록업무를 하면서 약 9천건의 다운계약서를 인지하지 못해 취득세 28억원을 덜 걷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같은 기간 엠파크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면서 다운계약서로 차량등록신고업무를 대행, 이 액수만큼 세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고차 매수인과는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한 뒤 ‘취득세 납부 업무를 무료로 대행해준다’며 취득세를 미리 받아 챙겼다. 이후 구청에 신고할 때는 다운계약서 상 거래가의 취득세만 납부, 매수인으로부터 챙긴 취득세에서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취득세는 정부에서 정한 중고차별 시가표준액과 실거래가 중 비싼 금액의 7%로 책정된다. 경찰은 28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지난 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재용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증빙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5일 인천연대에 따르면 인천연대는 지난 6월16일 송 사장 업무추진비 관련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내용과 증빙자료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나 공사는 “그동안 증빙자료를 공개한 적이 없어 공개할 수 없다”며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는 말만 하고 비공개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인천연대는 “국민의 알 권리와 국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 목적으로 예산집행의 내용과 사업평가 결과 등 행정 감시를 위한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는 모든 기관장들이 공개하고 있는 업무추진비 증빙자료를 거부해 공금유용 의혹을 은폐하고 정보공개법마저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인천연대는 “행정심판 결정전이라도 송사장이 떳떳하다면 자료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만약 공사가 계속 은폐하려 한다면 인천연대는 업무추진비 공개와 공금유용 진실을 밝히기 위한 1인 시위,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송사장 관련조사를 착수한 만큼 관련 모든자료를 검찰에 제공해 철저한 수
유병언(73) 세모그룹 전 회장이 은신처로 삼은 순천의 별장을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에게 다소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5일 브리핑에서 “5월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순천지역 신도 20여명이 순천 별장 인근 야망연수원 주변에 집결했다”며 “일부 신도는 그 무렵부터 금수원에 자주 오가는 등 특이한 움직임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달 29일 금수원 차량인 스타렉스가 오후 6시쯤부터 별장 부근을 2시간 이상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30일에는 해당 스타렉스와 또 다른 금수원 차량인 포터 화물차 한 대가 안성을 출발, 해남으로 이동했으며 정상 경로에서 벗어나 순천·곡성 우회로로 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포터 차량이 해남에서 안성으로 돌아올 땐 싣고 갔던 짐이 사라진 상태였으며 짐 속 내용물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원파 신도들은 야망연수원 주변에 모인 것은 예배를 위한 것이었고 해남에는 매실을 따기 위해 갔다고 주장한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구원파 신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의 검찰 출두가 임박한 가운데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오는 7일 오전 8시30분쯤 소환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박 의원을 소환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현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의원이 자신의 특별보좌관 임금의 업체 대납 의혹과 후원금 납부를 강요받았다는 전 비서 B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뭉칫돈 가운데 일부는 출처를 확인했지만, 출처가 어디고 액수가 얼만큼인지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 신용카드로 명품시계와 골드바 수억원어치를 구입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등)로 루마니아인 A(24)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달아난 공범인 루마니아인 B(27) 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9일 관광비자로 국내 입국한 뒤 미리 준비해 온 위조 신용카드 25개를 가지고 백화점과 귀금속 매장 등을 돌며 고가 명품시계 13개, 골드바 15개 등 2억1천만원 어치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시교육청은 사무관 승진 방식을 ‘시험승진방식’에서 ‘심사제(인사위원회 승진의결)방식’으로 변경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사무관 승진은 근평 30%, 객관식 승진시험 70% 비율의 점수제 평가 방식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교육청 구성원들은 이런 평가방식에 대해 암기식시험 준비의 비효율성, 시험준비로 인한 업무공백과 구성원간 불화, 격무부서 회피,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지적해 왔다. 이를 개선하고자 시교육청은 실질적인 업무평가 중심으로 승진제도를 변경키로 했으며, 여기에는 내년 안전행정부의 승진시험출제 불가 통보가 이번 조치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변경된 승진임용제도는 공고 1년 후인 내년 8월1일부터 적용되며, 이를 통해 인천시교육청의 행정력 강화와 조직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무관 승진 방식 변경은 초급관리자로서 역량을 갖춘 실적과 능력위주의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한 것”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여론 수렴을 거쳐 조직구성원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계양경찰서는 4일 ‘민생침해 강력범 등 주요 수배자 검거활동 향상’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과·계·팀장, 지구대 팀장들이 참석해 각 기능별·팀별 현재까지의 실적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규기자 ljk@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인천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접수받은 사랑의 쌀 2천304㎏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했으며, 기탁된 사랑의 쌀은 인천지역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6만5천453명(출발 8만630명, 도착 8만4천823명)으로 집계됐다. 여객 급증과 더불어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횟수도 889회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이날 처리한 수하물 개수는 14만6천704개,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사이를 연결하는 셔틀트레인의 이용객 수는 7만3천201명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수는 지난달 26일, 개항이래 처음으로 15만명을 돌파한 15만2천87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1주일 만인 지난 2일 15만5천732명의 기록 수립 후, 하루 후인 3일 또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인천공항은 지난달 19일 이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내국인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로 일평균 약 14만명의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은 여름 휴가철 공항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1년여 전부터 안전관리 및 혼잡완화를 위한 공항운영 특별대책을 수립, 여객 불편이 없도록 장기간 준비해왔다”며, “남은 성수기 동안에도 이용객들의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월5일부로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98.4㎢ 중 37.3%에 해당하는 36.7㎢를 해제한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1년 8월 장기간 개발지연을 방지하고, 개발지연에 따른 주민재산권 침해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경제자유구역법을 도입했다. 이번 지정 해제는 경제자유구역법상 도입된 ‘지정 해제의 의제(擬制)’ 제도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하지 않은 지구에 대해 자동해제 된다. 이에 따라 영종지구 내 해제되는 지역은 용유무의 지역 26.8㎢와 영종지역 공원, 녹지, 공유수면 등 약 9.9㎢가 해당된다. 이로 인해 용유무의 경제자유구역은 기존 30.2㎢에서 3.4㎢로 축소되며, 영종지역은 백운산, 금산공원, 도로, 녹지, 공유수면 등 9.9㎢가 해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지정해제는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의 전체면적 428.37㎢(98개 지구) 가운데 21.6%인 92.53㎢가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에 따라 남은 지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외투유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