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힘들어도 가슴과 머리로 오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왕도 부럽지 않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생긴 친밀한 고객관리 능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장 큰 자산이 됐다. 최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로 ‘귀농귀촌 전성시대’로 불릴 만큼 고향이나 농촌에 자리 잡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귀농인들은 과거 고향(시골)에 대한 동경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농촌에 터를 잡고 농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마을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부터 농사일까지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귀농귀촌을 돕기 위한 정책과 지원을 발표하지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돼 철저한 계획을 세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화군 송해면의 민경녀(50·여·사진) 강소농은 철저한 준비로 귀농에 성공한 농업인이다. 남편이 강화군에 건물을 짓기 시작하면서 강화와 인연을 맺게 된 그는 2011년 귀농하기 전까지 전형적인 도시인이었다. 귀농을 꿈꾸던 남편을 따라 25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고구마 농사를 시작했다. 2년간 1천650㎡에서 재배한 고구마는 모두 직거래를 통해 판매했는데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심지도
서해5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해상 사격훈련으로 인해 통제됐던 연안여객선 운항과 꽃게조업 통제가 하루 만에 군 당국의 제한조치 해제로 꽃게잡이 등 모든 조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1일 옹진군,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6시30분쯤부터 연평도 17척, 소청·대청도 17척, 백령도 9척, 서해특정해역 41척 등 총 84척의 어선이 조업을 위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은 꽃게 조업을 시작하는 첫날이지만 북한의 위협여파로 출항한 어선은 지난해보다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백령도 어선만 오전 8시쯤 출항했으며, 나머지 서해 5도 지역어선은 오전 일찍부터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면 어촌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꽃게조업에 나섰으나, 북한의 해상포격훈련 통보로 조업을 포기하게 돼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하루 만에 꽃게조업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또 “해마다 서해5도 꽃게 어획량이 줄어 어민들이 경제적으로 걱정이 많은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 5도 연안여객선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인천에서 백령로 떠나는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는 승객 384명을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학자금 대출을 돕거나 취직을 시켜준다며 넘겨받은 개인 정보를 불법 대출과 대포폰 개통에 악용한 혐의(사기 등)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또 A씨를 도와 범행한 일당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2년 6월부터 최근까지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거나 건설회사 취직을 시켜준다고 속여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33명으로부터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넘겨받은 뒤 이들의 개인정보로 제2금융권, 사금융권에서 5억8천만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집한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약 60대를 개통하고서 대포폰으로 팔아 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경찰은 또 다른 주범 1명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내가 적임자다 유 정 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6·4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재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문병호 국회의원 또한 경선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석패한 안상수 전임시장이 설욕전에 대한 각오가 높은 가운데,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선거에서 야권연대로 뜻을 접었던 정의당 김성진 예비후보도 이번 선거에서는 독자적인 목소리로 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또한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도가 시시각각 바뀌고 있어 새로운 인천시의 수장이 누가 될지에 인천시민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본보는 인천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을 찾아가 들어보는 인터뷰 대담 형식의 ‘6·4 지방선거 내가 적임자다’ 시리즈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송영길 현 인천시장, 문병호 현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성진 현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순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주> 먼저, 인천시장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유정복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대형 공사 입찰을 나눠먹기식으로 담합한 중·대형 건설사 10여 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3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포스코건설 등 13개 중·대형 건설사 법인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하수처리시설 공사 2건의 입찰 과정에서 모 건설사와 함께 서로 들러리를 서주며 입찰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포스코 건설 관계자 A(5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포스코건설 등 13개 중대형 건설사는 지난 2009년 4월쯤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공사의 13개 공구 입찰 과정에서 공구별로 낙찰자와 투찰 가격 등을 사전에 정해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 비슷한 시기 910억 원대인 공촌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모 건설사를 들러리로 내세워 사업을 따낸 뒤 2011년 해당 건설사가 광주·전남 혁신도시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을 낙찰받도록 들러리를 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13개 중·대형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SK건설, GS건설, 태영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다. 이 가
인천 서부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여중생에게 술을 마시게한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A(15)군 등 고교생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 군 등 2명은 지난 30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신축건물 인근 공터에서 중학생 B(13)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혐의 일체를 인정했으나 나머지 1명은 성추행만 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모래네 축구리그-FC드림은 지난 29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2014 생활 축구리그’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래네 축구리그 FC드림은 생활체육 축구리그로 27개의 지역축구단과 2천4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축구시합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는 한동섭 신임회장 및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 배진교 남동구청장, 김기홍 시의원, 김지호 남동구청장 예비후보, 고존수 인천시의원 예비후보 등 6·4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예정자들과 축구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동섭 신임회장은 “FC드림 축구팀은 올해에도 화합과 친목을 기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오는 5월 인천지역 50여개팀이 벌이는 축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천지역에는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의 마땅한 축구대회가 없다”며 “앞으로 인천지역 최대 축구축제를 계획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해역에 2단지에 걸쳐 총 100㏊(덕적도 본섬 70㏊, 묵도 30㏊)의 바다숲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30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까지 서해해역 9개소(경기2, 충남4, 전북3)에 총 195.3㏊(잘피숲 16.3㏊ 포함)의 바다숲을 조성·관리하고 있다. 올해 인천해역 바다숲 조성사업은 약 13억원 예산으로, 현재까지 ‘바다숲 조성사업 인공어초 선정 협의회’를 거쳐 바다숲 조성용 인공어초 3종을 선정했다. 특히 조성 예정지 인근 자생해조류인 다시마 및 미역 등을 어초 및 시설어초 인근에 이식함으로써 대규모 바다숲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4월 초 인천시 관련지자체와 조성지역 어촌계 및 유관기관과의 사업설명회를 거쳐 최종 세부사업실행계획서를 확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
KT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주범이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됐다. 인천지법 김도현 판사(형사3부장)는 27일 휴대전화 판매대리점 대표 박모(37)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 추가수사로 범죄 소명이 보완됐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해커 김모(29)씨,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정모(38)씨 등 2명과 공모, 작년 2월부터 1년간 KT 홈페이지에서 해킹으로 고객정보 1천200만건을 빼내 휴대전화 개통·판매영업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정씨는 이달 초 구속됐지만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앞서 2차례나 기각됐다. 법원 측은 당시 박씨가 해커 김씨 등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하고 있고 수사 자료만으로는 박씨를 공범으로 보기 어려워 영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운영한 사무실과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를 보강, 지난 25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문경복(58·새누리당·사진) 전 인천대 사무처장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옹진군수 출마를 선언. 문 예비후보는 26일 군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평화와 군민의 안녕, 옹진군의 발전’을 위해 출마한다고 밝혀. 그는 이 자리에서 “먼저 군민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으로 군민에게 희망을 줄 것”이며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헌신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언급. 이어 그는 “해양·관광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린 백년대계를 지향하는 옹진군이 발전방안을 만들고 구현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생활권적 기본권(사회적 기본권) 확보와 소득 3만 달러 시대와 통일대박의 최고 수혜지가 될 옹진군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