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젠더갈등을 인정하고 미봉책과 같은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기회의 총량이 적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그만큼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대 갈등도 성별 갈등도 이런 시대적 환경조건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청년간의 성별 갈등 또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별 갈등이 여론조사를 통해 2030세대가 뽑은 가장 큰 사회갈등으로 꼽힌 지 몇 년이 됐는데 그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부터 우리 사회가 성찰해야 할 대목이다”며 “청년 여성도 청년 남성도 각각 성차별적 정책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면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토론하고 합의 가능한 공정한 정책을 도출하면 된다. 가장 나쁜 것은 갈등을 회피하고 방치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비단 몇몇 군 관련 정책으로 청년 남성의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년세대는 '공정'을 원하지 '특혜'를 원하고 있지 않다”며 “병사 최저임금, 모든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강화, 경력단절 해소 및 남녀 육아휴직 확대, 차별과 특혜없는 공정한 채용 등 성별 불
경기도 ‘농민기본소득’이 올해 하반기 제도 도입을 희망하는 시·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날 351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를 의결했다.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농민 생존권을 보장하고,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장 필요성을 규정하고 있다.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에 대한 지급방식, 시·군 재정지원,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등도 포함됐다. 조례는 당초 지난해 6월 도의회에 제출됐지만 재원 마련과 타 직군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계류됐었다. 이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 기본소득특별위원회를 구성해 9차례에 걸친 논의 과정을 거쳐 도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가 시행되면 참여 시·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농업생산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매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정부 직불금이나 타 지자체 농민수당처럼 농가 단위가 아닌 개별 농민 모두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차이가 있다. 재원은 도와 시·군이 50%씩 부담한다. 조례 통과에 따라 도는 농민기본소득 지급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담은 ‘농
경기도가 불법 폐수 방류를 제보한 공익제보자에게 보상금 1800만원을 지급한다. 도는 지난 21일 2021년도 제2차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공익침해 행위 신고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도에 재산상 이익 또는 공익의 증진을 가져온 21명의 제보자에게 보상금 및 포상금 총 3314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제보자 A씨는 위탁폐수처리 업체인 B가 원청회사 C의 지시에 따라 새벽이나 한밤중에 방류량계를 고의로 끄고 몰래 폐수를 방류하거나 오염되지 않은 물을 섞어 오염도를 낮춰 배출하는 등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고 ‘경기도 공익제보핫라인’을 통해 제보했다. 조사를 통해 업체의 불법행위가 확인돼 도는 C업체에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수사 의뢰했다.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기업의 폐수 무단 방류 행위 적발 및 공익증진에 기여한 A씨에게 부과금의 30%인 1800만원의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공익제보 보상금은 내부공익신고자의 제보로 인해 과태료, 과징금 등의 부과를 통해 도 재정수입의 회복 또는 증대를 가져온 경우, 상한액 없이 재정수입의 30%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 사건은 비실명대리신고제를 통해 신고된 사건으로, 경기도는 제
경기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92% 상승했다. 경기도는 29일 2021년 1월 1일 기준 도내 31개 시·군 개별주택 51만여호에 대한 가격을 결정·공시했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각 시·군에서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가격을 조사·산정한 뒤 주택소유자의 의견청취 및 시·군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각 시장·군수가 결정·공시한 가격이다. 2021년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은 6.10% 상승했으며, 경기도 개별주택가격은 5.92%로 17개 광역시·도 중 상승률은 8위다. 도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시 수정구(13.41%)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양주시(2.59%)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주택은 총 공시대상주택 50만6000여 호 중 39만여 호(77.1%)이며, 하락한 주택은 3만3천여 호(6.5%), 가격변동이 없거나 신규인 물건이 8만3000여 호(16.4%)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3049㎡)으로 163억원, 가장 낮은 주택은 남양주시 소재 단독주택(연면적 20㎡)으로 10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주택 공시가격 열람은
경기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비전 전략인 ‘2021년도 경기도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 5대 전략 총 76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18년 수립한 ‘경기도 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에 맞춰 매년 변화하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을 반영, 도정 발전을 도모하고자 수립되는 중·단기 법정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르면 광역 시도는 특성 있는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5년 단위의 발전계획과, 연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도는 5개년 계획의 434개 세부사업 중 실국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중점사업들을 선정한 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계획은 민선7기 도정 가치인 공정·평화·복지와 함께 뉴노멀 시대 대비를 위한 혁신을 반영해 ▲사람 ▲공간 ▲산업 ▲역내불균형완화 ▲지역균형 뉴딜 총 5대 전략을 설정했다. 세부사업으로 76개를 추진, 사업비 규모는 2조7873억원에 달한다. ‘사람’ 전략은 도민의 삶의 기본권 보장과 다양한 삶의 가치 공유를 지향하는데 초점을 뒀으며,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 사업’ ‘경기 에코뮤지엄 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
경기도지사와 31개 시장·군수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한 일본정부를 규탄하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와 곽상욱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 26개 시·군 단체장(30개 시·군 참석, 4개 시·군 부단체장 대참)은 28일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공동위원장인 이 지사의 긴급 제안으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은 태평양 연안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환경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다”며 “1380만 경기도민은 물론 미래 세대의 먹을거리와 해양환경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 절차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 수용할 것”을 촉구하며 “대한민국 정부와 지방정부,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선 기본주택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도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시·군 및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기본주택 사업 후보지 발굴 협의 및 인허가 절차 이행 시 행정지원, 사업추진 시 생활기반시설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의 가상화폐 쏠림현상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위험하지만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불행하게도 청년세대들은 희망이 사라진 회색의 절벽에 가로막힌 암담한 세상을 살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살았던 세대는 고도 성장사회였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고 도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진취적이었고 실패해도 실패가 성공의 자산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년세대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얻으려고 해도 동료들, 친구들, 또는 여자사람친구와 격렬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그러다 보니 공정성에 대한 열망과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우리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크다”고 덧붙였다. 또 “또 어떤 투기적 기회나 가망은 적지만 시도해보지 않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우리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많이 접근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상화폐 부분에 대해서는 유용성이나 미래 성장성이나 위험성이네 이런 평가들이 너무 다양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가상화폐의 위험성 논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 이것을 일방적으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가 2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도를 비롯한 75개 회원 지방정부 중 53곳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 지방정부가 모인 협의체로 지난 2018년 10월 제40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경기도는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정부를 모집해 2019년 4월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서 36개 지방정부가 함께 한 가운데 출범 공동선언을 했다. 지난해에는 48개 지방정부가 함께 한 가운데 공식적인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를 이끌어갈 초대 협의회장으로는 이선호 울산광역시 울주군수가 만장일치로 동의한 가운데 추대됐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어쩌면 세계 최초로 가는 길이라 두려움도 있지만 설렌다. 이 설렘을 안고 지방정부가 기본소득에 대한 발을 맞춰 나가고 싶다”며 “지방의 민심,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꼭 담아서 기본소득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이성문 부산 연제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최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서 “대한민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대한민국에서는 일시적이나마 1차 재난지원금의 이름으로 기본소득이 시행됐고 경기도는 도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3개월간 시한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했다”며 “그 결과, 연 매출 10억 이하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 등에서 가맹점포 매출이 많게는 150%, 평균적으로 39.7% 정도가 증가해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이 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제대로 시행한 국가가 없다는 것과 재원 조달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오히려 대한민국이야말로 기본소득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사회복지비 지출을 OECD 평균 수준으로만 맞춰도 현재의 약 두 배에 가까운 추가의 가용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그중 일부를 기본소득 정책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역량이 안 된다는 이유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시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경기도가 6월말까지 도유재산 무단 점유자가 자진신고할 수 있도록 ‘도유재산 무단점유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토지 등의 경기도 도유재산을 사용허가나 대부절차 없이 무단으로 사용·점유해 온 도민들로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각 시·군 재산관리 부서에 신고하면 된다. 도는 무단점유 신고자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거쳐 신고내용이 사실일 경우 변상금을 부과한 후 무단 점유자가 합법적으로 사용 허가나 대부계약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기간제노동자 20명을 채용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무단점유 현황을 집중 조사할 계획으로 자진신고하지 않은 무단점유자는 끝까지 추적해 법이 정한 최장기간의 변상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 자진철거 의사 없이 지속적으로 무단점유를 하는 경우 행정대집행 등 행정조치를 하고, 하천, 도로 불법점용 영업행위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유지 무단점유 면적은 2783필지 65만㎡로 전체 도유지 12만5000 필지 3억9404만㎡의 약 0.17%에 달한다. 무단점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