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산불진화차량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 정보공개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역의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건수는 모두 48건이다. 나열하면 2020년 14건, 2021년 8건, 2022년 8건, 2023년 11건, 지난해 7건 등으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0개 군·구 중 동구를 제외한 9개 지역에서 산과 봉우리 등 87개가 있어 사실상 산불 위험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문제는 이들 9개 군·구 중 계양구를 제외한 8개 곳에서 산불진화차량의 내용연수(내구연한)가 기준을 초과한 차량들이 배치돼 있다는 것이다. 인천소방본부가 파악한 지역 산불진화차량은 소방서별로 미추홀구 1톤급 1대, 남동구 2.5톤급 2대, 부평구 1톤급 2대, 계양구 1.5톤급 1대·2.5톤급 2대, 중구 1톤급 3대, 연수구 1.5톤급 2대·2.5톤급 1대, 서구 1톤급 1대·2.5톤급 2대, 강화군 1톤급 3대·2.5톤급 1대, 옹진군 1톤급 7대·2.5톤급 3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남동구 1대(2.5톤급), 부평구·중구·미추홀구·강화군·옹진군 5대(1톤급) 산불진화차량이 연식을 넘겼다. 특히 서구는 2.5톤급 차량 2대가 모두 내구연한을 훌쩍 넘긴
유제현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제53회 대한재활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재활의학부문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6일 길병원에 따르면 유 교수는 ‘뇌성마비 아동의 기능적 변형절골술(FDO)을 위한 보행 분석 및 의사결정을 위한 개인맞춤형 모델링’ 연구를 수행했다. 기존의 수술 전 보행분석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근골격 모형을 적용, 개별적인 근골격 변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유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각자 아동의 실제 다리 골 변형을 그대로 반영한 맞춤형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더욱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게 됐으며, 수술 후 보행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번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 등에서 더욱 열심히 매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뇌성마비 아동들의 치료는 매우 중요하고 섬세함도 요구되는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조직원들이 추가로 기소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박종선 부장검사)는 사기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혐의 등으로 팀장급 관리자 30대 남성 A씨 등 조직원 53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책인 40대 남성 B씨가 운영한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통해 유료 회원 9000여 명으로부터 128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는 400억 원대의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 선고와 함께 105억 원의 추징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범죄집단이 인천 중고차 매매 사기조직원과 인천지역 폭력조직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보완수사를 통해 조직원들의 개별 범행 기간 및 가담 내역 등을 특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사기 혐의 등만 적용해 송치한 조직원 3명이 팀장급 관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적 사기 범행으로 인한 서민 다중피해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보완수사 등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
채팅 어플로 초등학생을 불러내 추행한 20대가 유튜버에 쫓겨 지구대로 도망쳤다 경찰에 붙잡혔다. 계양경찰서는 6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미추홀구에서 초등생 B양을 만나 자신의 차 안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B양을 찾아가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이동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고발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가 따라붙자 불안감을 느낀 A씨는 계양구의 한 지구대로 피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B양은 “A씨가 차 안에서 나를 성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양이 다른 남성과 짜고 조건만남 사기를 벌인 것으로 의심해 지구대로 찾아왔다고 진술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방글라데시 의사와 간호사 초청 연수를 진행 중이다. 5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이 국제 보건의료 분야 인도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주선한 교육 봉사다. 연수에는 현재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1명과 간호사 4명, 통역원 등 모두 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첫날 길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박국양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최수정 부회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이후 수술실과 심혈관조영실, 심초음파실, 심혈관계집중치료실, 병동 등의 임상현장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교육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을 방문, 지난 1960~70년대의 한국 의료기관 모습과 현재를 동시에 체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박 회장은 “가천데디컬라이온스클럽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인도주의 실천이 씨앗이 돼 활동하는 봉사단체”라며 “앞으로도 박애와 봉사, 애국 등을 실천하며 많은 이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인천공항 진입로에서 발레파킹 업체 직원인 A씨가 몰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 반소햇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28명과 펌프차 등 장비 14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1분이 지난 오후 3시 32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장기 주차장에서 제2여객터미널로 차량을 운행하던 중 불이 났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보기 흉하죠. 팔 한 짝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방치하는 지 모르겠어요.” 5일 오전 10시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공터. 광장 위로 한 조각상이 설치돼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듯 오른쪽 팔이 부러졌고, 일부 구간은 녹슨 채 떨어져나가 날카로운 흉기로 변해있었다. 조각상 밑에 새겨진 문구에는 해당 작품이 ‘4월의 레퀴엠’이라는 이름과 함께 희망과 동경을 메시지로 표현했다는 작품 설명이 기재돼 있었다. 이 작품은 지난 1999년 이곳에 설치돼 26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 조각상이 되레 경관을 해칠 뿐더러 자칫 흉기가 될 우려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월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박수철 씨는 “동상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간 탓에 보기 흉하다”며 “관리를 하지 않는지 녹도 많이 쓸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보행로에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조각상이 방치돼 있어 되레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 조각상의 오른쪽 팔은 오래전부터 부러져 방치돼 있다가 관리업체 측을 통해 한차례 보수를 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부러진 채 방치돼 있다. 구는 동상이 있는 해당 부지가 사유지인 만큼 별다른
남동구가 도림동 일원 약 200m 구간에 빛의 거리를 새롭게 조성했다. 5일 구에 따르면 도림동 일대에 마련된 이 구간은 주민들에게 활력과 힐링을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구는 화사한 꽃밭을 산책하는 듯한 분위기를 담은 조명 디자인으로 구성해 빛의 거리를 구축했다. 과거 복숭아밭이 많아 '복숭아나무가 많아 향기로운 마을'이라는 도림동의 어원에서 착안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자연과 빛이 어우러져 주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머무르고 싶은 야간 산책 공간으로. 문화와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구는 ‘2025 남동 빛의 거리’ 추진을 통해 소래포구에도 빛의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도림동 빛의 거리가 전원도시 도림동의 고유한 분위기와 주민들의 바람을 담아 조성된 특별한 공간”이라며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휴식과 힐링의 장소, 관광객들에게는 머물고 싶은 야간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지인을 찾아가 일반적으로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옹진군 무의동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어촌계장이던 B씨의 반대로 자신의 사업이 무산됐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얼굴 부위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A씨가 치료비 명목으로 B씨에게 500만 원을 송금했지만 합의할 의사가 없다며 다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기 혐의를 인정했다”며 “최근 조사를 모두 마무리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이현도 기자 ]
가천대 길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최근 경기도 부천·시흥·광명·군포시와 인천지역 등에 위치한 호스피스 전문기관들과 함께 지역사회 연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매년 10월 둘째 추 토요일로 지정된 ‘호스피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호스피스의 날은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말기 환자와 가족들의 존엄한 삶과 죽음을 지원하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미추홀구 관교동에 위치한 인천 롯데백화점 인근 광장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시민 약 300명이 행사부스를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호스피스 바로알기 OX퀴즈나 원석 팔찌 만들기, 아로마롤온 만들기, 캐리커처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황인철 센터장은 “시민들이 호스피스를 새롭게 이해하고 삶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돌봄에 깊이 공감해주신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여러 지역기관과 협력해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