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할인매장의 경품 추첨 행사장을 돌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경품을 빼돌린 주부 6명 등 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41)씨 등 8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수도권일대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분양 신청시 자주 만나며 서로 알게 된 이들은 대형할인매장의 경품 추첨 행사시 고객이 추첨자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고객들을 모아놓고 벌이는 경품 추첨시 '고객이 직접 추첨해야 공정하다'고 바람을 잡아 할인점 행사 주최측이 현장에서 추첨자 신청을 받게 한 뒤 일당 중 한 명이 추첨자로 나서 추첨함에서 응모권을 뽑는 역할을 맡았다. 추첨자로 나선 이들 중 한 명은 친척 인적사항을 기입한 응모권을 미리 옷 소매에 끼워 놓은 뒤 추첨함에 손을 넣어 추첨함 속 응모권을 꺼내는 척 하다 옷 소매 속 응모권을 꺼내 들고 행사 주최자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지난 2월 20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모 할인매장에서 범행을 시작한 이래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15개 할인매장을 돌며 이들이 챙긴 현금과 경품은 무려 5천550만원 상당에 달한다. 모
제17대 총선과 관련, 조직 폭력배들이 불법선거 운동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30일 인천지역 17대 총선 후보로부터 금품을 받고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선거법 위반)로 조직폭력배 S파 부두목 원모(33)씨를 구속하고 행동대원 이모(30)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해 11월17일 오전 10시께 모정당 총선 출마자 선거사무실에서 현금 2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모두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고 청년부장으로 활동한 혐의다. 또 행동대원 이씨는 지난 1월18일 오후 7시께 또다른 후보의 사무실에서 자신의 동네 선.후배, 친구 등 20명을 당원으로 입당시킨 뒤 받은 30만원으로 당원 20여명에게 갈비와 술 등 모두 24만여원 어치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 경찰은 원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를 29일 오후 붙잡아 이날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이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또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세관은 30일 코카인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대학 교수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28일 미국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코카인 0.8g, 환각제인 MDMA 18정 등 42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여행용 가방안의 청바지 뒷주머니와 일회용 밴드상자 등에 숨겨 밀수입한 혐의다. A씨는 미국에서 알고 지내던 백인 친구로부터 코카인 등을 건네받았고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세관은 밝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0일 전자제품 대리점을 돌며 대형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손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손씨에게 장물을 매입한 혐의(장물 취득)로 강모(44)씨를 불수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유모(56)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15일 오후 8시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모전자대리점 입구에 있던 50인치 벽걸이 TV(시가 1천400만원)를 짐수레로 훔친 뒤 골목에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합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수도권 전자대리점 33곳을 돌며 모두 2억2천600만원 상당의 가량의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리점에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후 6∼8시 대리점 내 점원들의 주의가 소홀해진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내 입시학원의 80%이상이 수강료외에 추가비용을 받고 있으며, 30%이상은 수강료를 게시조차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회에 따르면 최근 입시학원, 영어학원, 논리·논술학원 등 인천시내 59개 학원의 수강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시학원(29곳)의 82.2%와 영어학원(28곳)의 82.1%가 교재비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받고 있다. 또 입시학원의 36%, 영어학원의 31%는 수강료를 게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적정수준의 수강료 조차 모르고 학원측이 요구하는대로 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학원 일반반 월수강료는 초등생의 경우 10만원 이상 15만원 미만(44.8%), 중학생 20만∼25만원(37.9%), 고교생 20만∼25만원(41.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회측은 "수강료가 학원에서 알려준 가격보다 최소 1만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비싼 곳도 있다"며 "수강료를 게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학원측이 요구하는대로 내는 경우가 있어 강력한 지도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적자 버스노선에 공영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적자버스 노선 지역 주민들에 안정적인 버스교통 서비스를 위해, 내년 초 적자 버스 노선 1∼2개를 선정, 공영버스를 시범적으로 운행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운영 주체를 '지방공사 인천터미널'로 정하고, 터미널 공사가 버스 운송사업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명칭도 '인천도시교통공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의 적자노선 버스 운영 및 회계에 관한 제 규정을 정비하고 차고지와 정비장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조례 개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주주총회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교통공사 출범과 동시에 공영버스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 버스운송업계가 시에 신고한 적자 버스 노선은 12∼13개(버스 200여대)이며 시는 상반기중 이들 노선에 대한 적자 여부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적자노선을 가릴 계획이다.
인천시는 29일부터 인천시립 납골당내 '부부납골당'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부부의 납골당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유족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부평구 부평동 산 52 인천시립 납골당(추모의집) 지하1층에 1천392쌍의 '부부납골당'을 만들었으며, 향후 1천680쌍의 납골함을 추가로 꾸밀 예정이다. 부부납골당 사용자격은 신청시 호적상 부부로 한 사람 이상이 사망해야 한다. 희망자는 부부용 장사시설 사용신청서를 시 시설관리공단 장묘공원관리사업소(507-1207)에 제출,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이용료는 최초 10년간 30만원(타 지역 거주시 60만원)이고 5년마다 6차례에 걸쳐 사용을 연장할 경우 한차례 20만원씩을 내야 한다. 한편 지난해 3월 완공된 시립납골당(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80평)에는 2만여기의 납골함이 있다.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립하고 있는 서해의 특수 상황을 악용, 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해경에 나포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9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혐의로 중국 어선 6척을 나포해 인천해경부두로 압송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 외끌이 저인망 어선 요동어40136호 등 6척은 이날 오전 6시25분께 EEZ를 47마일 침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13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한 혐의다. 이들 어선에는 모두 44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1척당 광어, 우럭 등 활어 및 잡어류 200kg가량씩이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중국 어선들이 NLL 북방 해역에서 조업을 벌이다 NLL 기준으로 2.1마일 가량 남하하자 1천t급 경비정을 동원, 검거에 나섰다.
인천지하철공사는 29일부터 5월23일까지 지하철역에서 미아찾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추진되는 미아찾기 운동은 인천지하철 계산역과 작전역, 부평역, 인천터미널역 등 승객이 많은 4개 역에서 2주일씩 진행된다. 이들 역에는 미아 발생 당시 인상착의와 신체특성 등이 담긴 미아사진과 함께 미아발생시와 발견시 행동요령, 미아 예방법 등이 적힌 패널 등이 전시된다. 또 공사측은 각종 행사와 나들이로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5월을 맞아 5월4일 오후 4시 인천지하철과 경인전철이 연결되는 부평역에서 공사 임직원과 한국복지재단 연수복지관 직원들이 합동으로 미아사진과 전단을 배포하고 '미아예방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갖기로 했다.
원자재 가격상승 및 공급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있는 가운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정신으로 나날이 회사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는 업체가 있어 주변 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계양구 서운동 중소기업단지내 대지 500평에 건평 147평 규모로 가동중인 현대산업(대표 박노영). 이 업체는 최근 자동차의 후진시 접촉 등 사고방지를 위해 고급승용차에 설치되고 있는 CC-TV(폐쇄회로)의 핵심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중소기업의 인력부족현상이 계속되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자사의 현장 직원들과 함께 "서로 내 식구처럼 아끼고 좋은 환경에서 신바람나는 분위기로 일하자"는 각오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중소기업운영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업체 박노영(54) 사장은 지난 87년 친동생 박노정씨와 부천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소기업에서 시작해 17년만인 오늘에 이르러서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견실한 중견업체로 성장시켰다. 남다른 형제간 우애로 주변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박 사장은 지난 2002년, 2003년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유망중소기업인상, 품질개발상, 지역개발 활성화와 경제발전상을 수상하는 등 외길만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