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 예비주자인 천정배 의원과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이 6일 정책연대에 착수했다. 두 사람은 이날 민생정치모임과 미래경제사회포럼 공동주최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나란히 발제자로 참석해 교육 및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각자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책 토론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정책연대를 통해 느슨하게나마 범여권 경선구도에 대비한개혁블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천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합류 방침을 정했고, 문 사장은 독자세력화로 가닥을 잡았지만 두 사람은 정책연대를 통해 서로를 `우군‘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문 사장이 빨리 정치에 나와 대선출마도 하고, 국민을 위해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분명한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개혁블록이나 연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12월에 대선에 나갈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문 사장은 “천 의원은 중소기업 살리기, 약자에 대한 배려, 공평한 법적용에 관심을 가진 사회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호응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은 6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8차 합동연설회를 갖고 텃밭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이날 이.박 두 주자는 검증 문제를 둘러싸고 “음해는 허풍”, “모든게 의혹”이라고 정면 충돌하며 ‘필승-필패’ 공방을 재연했고, 원.홍 두 주자는 ‘빅2’ 주자간의 상호 공방을 비난하며 대안론을 부각시켰다. 이 전 시장은 “이명박이 가는 곳에 반드시 성취가 있었고 실패는 없었다”면서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는데 확실하고, 자신에 찬,일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이명박 필승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온갖 음해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부터 ‘한 방에 간다’고 했지만 그 한 방이 어디에 갔나. 허풍“이라고 자신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후보가 결정되면 장장 120일 동안 엄청난 검증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것”이라면서 “쓰나미가 몰아치면 아무리깊이 감춰둔 것도 다 드러난다. 그때 가서 또 땅을 치고 후회하겠느냐“고 ‘이명박 필패론’을 제기했다. 그는 ”깨끗하고 떳떳하고 후회 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면서 ”또 (대선에) 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차별시정제가 7월부터 시행됐지만 차별시정 신청 실적이 저조해 제도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비정규직보호법이 7월10일 시행된 이래 임금과 상여금, 복지후생 등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을 신청한 근로자가 나온 사업장은 불과 3곳에 그치고 있다.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도축업)의 비정규직 근로자 19명이 지난달 24일 차별시정을 첫 신청했고 조은시스템(보안·경비업) 비정규직 1명은 7월25일, 한국철도공사 비정규직 6명은 8월1일 차별시정을 신청했다. 올해의 경우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1천892곳과 공공기관 1만326곳에 차별시정제가 적용되고 내년 7월에는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 2009년에는 상시 5인 이상∼1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차별시정 신청 실적이 저조한 것은 신청권자에서 노조를 배제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차별시정제도에 따르면 임금과 근로시간, 휴일ㆍ휴가, 상여금 등에 대해 불합리하게 차별을 받았다고 판단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차별처우가 발생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
범여권의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약칭 민주신당)이 5일 오랜 산고 끝에 공식 출범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대표에 오충일 상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최고위원으로 이미경 조일현 의원, 정균환 전 의원, 김상희 전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양길승 녹색병원장을 선출했다. 민주신당은 6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원내교섭단체로 정식 등록한다. 오충일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50년 전통의 민주평화세력과 시민사회 제세력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할 세력으로 탄생했다”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신당은 우리당 탈당그룹 61명, 김한길 그룹 19명, 민주당 탈당그룹 5명 등 모두 85명의 의원이 참여해 한나라당(129석)에 이은 원내 제2당으로 탄생됐다. 하지만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고속 창당과정을 밟은 민주신당은 앞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당대표, 상임중앙위원, 당직자 배분비율을 놓고 치열한 지분다툼으로 얼룩졌고, ‘
1975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곧바로 민주화운동에 투신,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아 6월 민주화항쟁의 선봉에 섰다. 당시 한차례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으나 1980년대 후반 전국적 규모의 재야운동세력의 결집체인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의장과 기독교사회운동연합 의장 등 굵직한 직책을 거치며 대표적 재야운동가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진보적 개신교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6월사랑방 대표, 노동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시민사회 진영의 원로로 활동을 계속해왔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4년 11월부터 국정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들어서 시민사회 그룹인 미래창조연대 창준위원장을 거쳐 대통합민주당 창당과정에에 참여했다. ▲서울(67) ▲성동고·연세대 신학과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이사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의장 ▲기독교사회운동연합 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노동일보 대표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홍준표 의원은 5일 광주 구동실내체육관에서 7차 합동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4명의 경선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상대방에 대한 공격보다 한나라당 취약지인 호남 공략을 위한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 전 시장은 “이제까지의 대통령은 늘 동쪽에서, 서쪽에서 어느 한 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반쪽 대통령이었다”면서 “저는 동쪽에서, 서쪽에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지역주의를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는 정치인이 있다. 2007년 선거를 기점으로 지역주의를 끝내야 한다”면서 “저는 호남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이런 일은 한나라당 역사상 일찍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에게 ‘국민화합의 최고 적임자’라고 했다”면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안다. ‘국민화합’, 저 박근혜가 꼭 해내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집권시 ‘대탕평인사’를 약속했다. 그는 “호남과 영남간 화합,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간 화합, 이 힘든 일을 과연 누가 해 낼 수 있겠느냐
열린우리당 ‘친노’ 대선주자 6명이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에 불참했다. 이해찬 한명숙 김혁규 신기남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장관, 강운태 전 내무장관 등 우리당 주자 6인은 4일 공동명의로 결의문을 채택, “신당 창당 과정에서 우리당과의 합당 문제가 공정성과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점을 누차 지적했음에도 불구,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합의 명분과 대의가 크게 훼손돼 국민에게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한 채 진행되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범여권 안팎에서 ‘손학규 대세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내 386 인사들 사이에서 ‘손학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386세대의 상징적 인물인 우상호, 임종석 등 일부 의원이 손 전 지사 지지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2일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탄생시키는 과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문제의식 아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고, 임종석 의원은 “캠프에서 직함을 가질 생각은 없지만 적당한 시점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 캠프측은 이들 외에도 386 인사들을 전방위로 접촉하면서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386 인사들의 기류는 한층 복잡해 보인다. 현재 당내 386 의원 가운데 김근태계로 국민경선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인영, 이기우 의원과 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영식 의원 등은 당분간 중립지대에 설 것으로 보이며 한병도, 백원우, 김태년 의원은 각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의원 쪽을 돕고 있는 등 여러 갈래로 흩어진 있는 상태이다. 실제로 386세대의 맏형격인 신계륜 전 의원과 우상호 임종석 오영식 최재성 의원 등 386
“수감자 맞교환 사례 우리 국민에게도 적용돼야” 주장 범여권 안에서 ‘아프가니스탄 인질’ 해결을 위한 ‘미국 역할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범여권 대선 일부 예비주자들은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선 탈레반 수감자 석방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일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전 의장은 공개서한에서 “우리 국민은 지금, 납치된 23명이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이었다면 미국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행동했을 지 묻고 있다”면서 “한국민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서 비롯된 만큼 미국은 제3자가 아니라 당사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아 있는 21명이 모두 미국인이라 생각하고 구체적 해결책을 찾아주기를 거듭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우리는 지난해 1월 미국이 테러세력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비타협’ 원칙의 예외를 인정해 미국 여성 언론인과 수용소에 억류중이던 이라크 여성 5인을 맞교환한 사실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립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중심모임’이 계속 중립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2일 ‘중심모임’은 향후 모임의 진로와 관련, 경선이 끝날 때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임 회장인 맹형규 의원 등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심모임은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후보간 과열경쟁을 막고 경선 후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길에 매진코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초심을 지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발족한 중심모임은 최근 내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으나 이틀 전 회의를 통해 모임의 취지대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신상진 의원과 윤석용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모임을 탈퇴했다. 이에 따라 중심모임은 맹 의원 외에 임태희, 권영세, 박진, 장윤석, 김정훈, 나경원, 이주호, 정문헌 의원 등 소속 의원 9명과 경기지역 박종희(수원 장안) 신현태(수원 권선) 등 전국적으로 당협위원장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