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내 의원들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정비계획법상(수정법) 정비발전지구 지정범위에 자연보전권역은 일단 제외하고 수정법 개정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문수 지사와 도내 의원 7명(건설교통위·수정법 발의·자연보전권역)은 이 자리에서 국회 건교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는 수정법 개정안과 관련, 논쟁끝에 정비발전지구에 자연보전권역은 제외하고 정부안인 공공기관 이전지역과 노후 공업지역에 ‘국가균형발전법상 낙후지역’과 ‘반환공여구역’ 등을 포함한 절충안 마련해 이를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선 건교위 이재창(한·파주) 의원은 정부와 비수도권의 반발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 “정부가 혁신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인 만큼 6월 국회에서는 도내 낙후지역만이라도 포함시켜 수정법의 문을 여는 계기로 삼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 낙후지역 개정 등을 통해 (자연보전권역을) 반영토록 하는 등 단계적으로 가야 한다”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특히 건교위 법안심사소위 소속 정장선(무·평택을) 의원은 “소위에서 비수도권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연보전권역을) 전부 반대하고 있다. 소위에서 통과되도 전체회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지난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 전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2%가 동탄 신도시가 향후 부동산 가격안정에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응답자중 26%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해 이번 신도시 발표에 대 국민들이 큰 불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6조원에 이르는 보상금 사용처에 대해서도, 62.3%가 ‘다시 부동산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답해 이번 신도시 발표가 또 다른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골프장 제외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59.5%가 ‘골프장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준 것 같아 반대한다’고답해 ‘주변 경관 및 주거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 찬성률 21.4%에 비해 2.8배나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우리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았고, 아무리 대통령이 변명을 해도 정부측 이야기를 제대로 다뤄주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났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기자실 개혁과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에 우리 언론이 그동안 일제히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비난만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가급적 토론할 때 언론사 사장이 나오라고 했는데 (언론사 사장이)안 나오고 단체들만 나왔다”며 “페널들이 잘못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에서 그동안 이번 정책을 언론통제, 5공 회귀, 부실한 브리핑, 불순한 조치 등 여러가지 표현을 써가며 언론이 반박을 했다”며 “그런 언론의 사주와 편집국장, 보도국장은 그런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아 오늘 토론에서는 점잖은 말만 오갔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조치에 공감하고 있지 않나. 정보공개를 위해 정부는 언론중재법.신문발전위원회.신문유통원 등 했다. 아무 정부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다”며 “그래서 부득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 오늘 생방송 토론회를 열자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열흘 여만에 또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법 심판대에 오를 예정이다. 선관위는 지난 7일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을 비판한 것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를 위반했다고 판단, 선거중립의무 준수요청을 한 데 이어 이후 강연과 기념사 등이 또다시 논란을 빚자 한 번 더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8일 원광대 특별강연과 10일 6.10 민주화항쟁 20주년 기념사, 14일 한겨레신문사와의 특별 인터뷰 등 3건이다. 노 대통령은 선관위의 중립의무 요청을 받은 다음날인 8일 원광대에서 선거법 9조의 위헌성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에 대해 “감세론 절대로 속지 말라”, “대운하를 민자로 한다는데 진짜 누가 민자로 들어오겠나”라면서 비판적 언사를 쏟아냈다. 또 6.10 기념사에서는 “군사독재의 잔재들은 아직도 건재하여 역사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 “지난날 독재개발의후광을 빌려 정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14일 한겨레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는 “한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의 절반 이상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17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공이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41곳의 위생상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66곳이 위생상태 불량 판정을 받았다. 적발 건수는 모두 109건에 달했고, 적발 내용도 냉장보관식품 실온 보관, 야채류의 유통기한 부적정 표시, 식기류 및 주방청소 위생상태 미흡, 직원 보건증 관리 미흡 등으로 다양했다. 중부선 이천 휴게소(상행)는 점검 기간 매년 적발됐고, 영동선 여주 휴게소(하행)는 5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금주 중 잇따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손학규 전 지사는 17일 자신의 세력기반인 ‘선진평화연대(선평련)’ 출범식을 갖고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정치를 민주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꿈을 결코 저버릴 수는 없다”며 사실상 대선 출정을 선언했다. 이어 18일 열린우리당 소속 한명숙 전 총리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민주당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그리고 19일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금주중 탈당을 결행하면서 자유로운 위치에서 대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고, 천정배, 김혁규 의원 등 여타 범여권 예비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이달 하순과 내달 초순 사이에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는 것은 우선 연말 대선까지의 시간표를 감안할 때 더이상 출마 시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대통합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8월 중 경선 룰에 대한 합의를 거쳐 9월 중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예비주자들은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는 대선행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7일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세력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에서 “국민 대통합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자세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지역과 이념과 계층을 아우르고 두루 뭉쳐 국민 대통합을 해야 한다. 선진평화연대는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감동을 선사하는 국민대통합의 근거지와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인들이 필요로 하는 통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통합,국민을 위한 통합, 국민의 생활이 중심이 되는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진평화연대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면서 “6월항쟁으로 쟁취된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켜야 하고, 6.15 공동선언의 평화를 더 진전시켜야 하고,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더 진전시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열과 갈등, 무능과 오만의 정치로는 선진으로 갈 수 없고, 부패와 권위주의, 냉전 수구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이제 유능한 민주화세력과 실용적 개혁세력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또 한나라당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이 금주부터 속속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대선행보를 본격화하면서 각 주자 진영의 캠프도 진용을 갖춰나가고 있다. ◇손학규=대외홍보팀 언론특보에 조용택 전 조선일보 부국장, 공보실장에 이수원 전 경기도 공보관, 대변인에는 KBS 뉴욕특파원을 지낸 배종호씨가 영입됐다. 정책특보에는 인하대 김태승 교수와 민병오씨, 정책실장 조명관, 비서실장에 정성운 씨가 맡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선진평화연대에는 유영표 사무처장과 안민재 추진본부장, 김영진 상황실장, 정승우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등이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정동영=나라비전연구소 이사장인 박명광 의원(총괄)을 필두로, 정청래(홍보) 박영선(기획) 김현미(공보) 민병두(전략) 의원 등이 분야별 책임을 맡았다. 공보실장에는 정기남 전 보좌관, 이재경 전략기획실장, 양기대 공보특보, 황세곤 전략기획 특보, 김상일 공보팀장 등이 주요 야전 멤버다. ◇이해찬=정태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기획을, 홍보에는 김 현 전 청와대 춘추관장, 비서실장에 이강진 보좌관이 맡았다. 현역의원으로는 윤호중 의원이 대변인으로 내정됐고, 유기홍 서갑원 한병도 의원 등 친노성향 의원들이 이 전 총리를 도울 것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4일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범여권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범여주자 연석회의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손 전 지사가 지난 3월 한나라당 탈당후 범여권과는 거리를 둔 채 독자세력화를 모색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두 사람의 합의는 손 전 지사가 본격적으로 범여권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 ‘대통합추진협의체’를 추진중이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도 합당을 잠시 미룬 채 통합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손 전 지사의 이런 입장 변화가 통합 작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지 주시된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모임에서 김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살신성인의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했고, 김 전 의장은 손 전 지사에게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 국민경선을 진행하면서 통합정당을 창당할 것을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후보자 연석회의와 통합정당 창당에 진력하는게 지지자를 설득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며 “그 한복판에 손학규가 있다는 걸 잊지 말라. 상황이 잘못되면 손학규뿐 아니라 진영 전체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도내 의원들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심사중인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안’을 놓고 내주 초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8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수정법 개정안 심의와 관련, 건교위 소속·수정법 발의·자연보전권역 도내 의원 10명과 조찬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참석 예정 의원들은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창(파주) 유정복(김포) 열린우리당 문학진(하남) 김선미(안성) 무소속 정장선(평택을) 최재성(남양주갑) 의원, 수정법을 발의한 한나라당 정병국(양평 가평)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진섭(광주) 의원, 자연보전권역 이규택(이천 여주) 의원 등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수정법 개정안의 핵심인 정비발전지구 지정대상에 ‘자연보전권역’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최종입장 정리를 할 예정이나 의원간 입장차가 커 난상 토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