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양촌 등 전국 7개 신도시 사업지에서 개인에게 지급된 토지보상금의 41.04%(3조7천83억원)가 외지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이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입수한 ‘신도시 보상비 지급내역’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정부가 현재 건설 중인 신도시는 김포양촌, 파주운정, 성남판교, 대전서남부, 화성동탄, 오산세교, 아산배방 등 7곳으로, 이들 사업지에서 일반개인에게 지급한 보상비는 올 3월 현재까지 총 9조6천2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개인에게 지급된 토지보상금은 ▲김포 양촌이 2조1천415억원(2천909명)으로 가장많고 ▲파주운정이 1조9천406억원(2천8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성남판교 1조7천612억원(2천556명) ▲대전서남부 1조962억원(3천241명) ▲화성동탄 8천116억원(2천747명) ▲오산세교 6천917억원(1천248명) ▲아산배방 5천927억원(1천27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도시가 들어서는 행정구역 안에 거주하는 개인에게 지급된 토지 보상비는 5조3천276억원으로 전체의 58.
정부는 24일 연금개혁안인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연계시키기 위해 한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검토했던기초노령연금법안 공포안을 24일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기초노령연금법 공포안 등을 처리했다. 기초노령연금법안은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소득 60%에게 기본연금액의 5%를 매월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도심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빌딩형 학교, 도심형 소규모 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학교의 설립을 허용하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각급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도심지에서 교사 면적 확보가 곤란한 경우 교사 기준면적을 3분의 1 범위안에서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부지 구입비를 절감하기 위해 시·도 교육감에게 지자체장과 협의해 학교내 문화·복지시설, 사회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등 복합시설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5월21일 ‘부부의 날’과 6월10일 ‘6.10 민주항쟁기념일’,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각각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로 제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지난해 21조원에 달한 지방교부세 산정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 평가연구원은 23일 발간한 ‘2006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방교부세제도 운영실태를 연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가연구원에 따르면 교부세 배분의 기준이 되는 기준재정수요액 산정시 인구와 시설면적 등이 주요변수로 사용됨으로써 재정력이 양호한 도시지역 자치단체가 농촌지역 자치단체에 비해 유리하게 되는 모순점이 발생했다. 또 자치단체의 수입산정시 잠재적인 재정수입능력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지방세 징수실적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지방세 징수실적이 적을수록 교부세 배분액이 많아지는 ‘역(逆) 인센티브’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정원을 표준정원이상 방만하게 운영할수록 교부세를 더 많이 받게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연구원은 교부세 산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재 비공개인 주요통계를 모두 공개하고, 지역간 재정형평화를 위해 재정이 양호한 자치단체에 유리한 인구변수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한편 지방재정의 성과와 연계해 교부세를 차등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또 한강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재정투자 효과를 평가한 결과, 환경부가 하수처리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이 다음달 17일 실시되며 이를 위한 군사보장 조치가 취해지도록 남북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북 쌀 차관 40만t도 5월 말부터 제공하는데 합의했지만 남측은 ‘북한이 2.13합의 이행에 나서지 않으면 합의대로 쌀 지원이 어렵다’고 북측에 밝혀 쌀 지원을 북핵문제와 사실상 연계시켰다. 남북은 22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종결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회의 마지막날인 21일을 넘겨 22일 새벽까지 위원 및 위원장 연쇄 접촉을 갖는 진통 끝에 열차시험운행과 군사보장 조치, 경공업 지원 시기, 쌀 차관 제공 등 쟁점 현안들을 합의했다. 작년 5월25일로 예정됐다 북한 군부의 반대로 행사 하루 전 무산됐던 열차 시험운행은 1년 만인 5월17일로 다시 일정이 잡혔다. 남북은 열차시험운행에 필수적인 군사보장 조치에 대해 집중 협의를 벌인 끝에 ‘열차시험운행 이전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남북은 또 열차 시험운행을 조건으로 발효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은 6월 중 착수한다는데
중도세력 통합을 주창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내달 초순께 평양을 방문한다. 손 전 지사측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아시아 미래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 주교)의 송태호 상임이사(전 문화체육부 장관)와 북측 민화협 관계자가 20일 개성에서 만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토론회’를 5월초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측 관계자는 “이 토론회에는 동아시아 미래재단 상임고문인 손 전 지사와 북측 아태 평화위 리종혁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양측 학자와 전문가 등 구체적인 참석 인원과 일정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범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손 전 지사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다음달 8일께 평양을 방문해 약 닷새간 머무는 일정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이 북측 민화협 등과 북한경제 재건 방안 등에 대한 학술 토론회를 연다는 것이다. 평양 방문이 성사될 경우 토론회 등의 공식 일정 외에도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비공식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북 포용정책을 찬성하고 있는 손 전 지사는 경기지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은 22일 “당이 올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을 오는 10월경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선중립을 표방하는 당내 의원 모임 ‘희망모임’의 공동대표인 안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은 지금 위기상황으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안 의원은 특히 “외부인사를 과감하게 영입해 경선에 합류시켜야 한다”면서 “줄서기를 막는 길은 완전국민참여 경선 뿐”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촉구한 뒤 “이렇게 되면 이미 집을 떠난 손학규씨를 다시 불러들일 수도 있고 국민적 관심을 보았던 고 건, 정운찬씨도 설득해서 경선에 참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몽준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 등의 영입도 촉구하면서 “외부인사 영입과 당내 중진들의 경선 진입을 위해서는 경선기탁금을 낮춰야 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조기 후보확정은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의 희생물이 돼 싸워보기도 전에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전국을 순차적으로 돌면서 실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시기는 범여권 후보가 정해지는 10월경으로 연기해야 한다”며 ‘대선 룰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문화관광부 장관에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무현 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프로필 2면 장관급인 법제처장과 보훈처장에는 남기명 법제처 차장과 김정복 보훈처 차장이 승진 기용됐다. 또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반장식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이, 행자부 2차관에는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각각 발탁됐다.
최근 접수자가 대거 몰려 ‘접수 대란’을 겪었던 토플(TOEFL)과 토익(TOEIC) 등 국제적 영어시험 응시료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연간 미화 1억2천만 달러, 한화 약 1천11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얼마 전 토익 고위관계자가 사석에서 모 인사와 만나 자신들은 한국에서 작년에 9천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작년 한국인 13만4천명의 토플 응시료 2천278만 달러가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으로 빠져나간 만큼, 토익을 포함할 경우 작년 한해 1억2천만 달러 가량의 국부가 유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19일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관련,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현행 9%로 유지하되 급여율은 40%로 낮추는 ‘한나라당-민노당’ 안에 잠정 합의했다. 양당 실무협상 대표인 한나라당 박재완, 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보험료율을 현행 9%로 유지하되 급여율은 올해 60%에서 2008년엔 평균소득의 50%로, 2009년부터는 매년 1%포인트씩 낮춰 2018년에 40%가 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민노’ 공동발의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한-민노’안이 재정안정 효과가 가장 크고, 기금고갈 시기도 2061년으로 가장 늦춰지는 만큼 이 안을 받아들이기로 양 당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당은 그러나 한나라당 주장대로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 속에 포함시킬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양 측은 20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 강기정 의원도 브리핑을 통해 “재정안정화 측면에서 보험료율은 9%를 그대로 하고 급여율은 4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문화 86년 문화·체육 인연 관광통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공무원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관, 대학 교수, 문화체육부 차관 등을 거쳐 문화 행정의 수장에 올랐다. 행시 11회로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1986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 파견되면서 문화 및 체육 부문과 관련을 맺게됐다. 관광 부문의 특기를 살려 1999년에는 ‘2001 세계도자기 엑스포’ 조직위원장, 2001년 경기관광공사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았고 2005년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오른 뒤 해외 관광객 유치 등 업무 역량을 평가받아 이번에 장관으로 발탁됐다. ▲김해 ▲경기고 ▲서울대 법대 ▲대통령 행정비서관·민정비서관 ▲문화체육부 차관 ▲한림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경기관광공사 사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가이미지 개발위원회 위원 강무현 해수 핵심 현안 처리 전문성 인정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해수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전문성과 경륜을 쌓아왔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웨일즈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항무과장, 항만유통과장을 거쳐 해수부 기획예산담당관·공보관·수산정책국장·해운물류국장을 지냈다. 이후 국립수산과학원장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