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국민의 뜻으로,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신구속이 불가피했다는 게 법조계뿐 아니라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게 아니라 역사와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마땅한 의무"라면서 "민주당은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흔들림 없이 잘 받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수정·사진) 정책위의장은 22일 청와대가 전날 발표한 정부 개헌안에 담긴 토지공개념과 관련,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은 헌법이 선언하는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정신을 총체화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 강화를 두고 관제개헌, 시장경제 포기선언이라는 식의 색깔론으로 비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행 헌법 119조와 122조 등에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이 이미 포함돼 있다”면서 “한국당은 민주, 공공성과 같은 말만 나오면 사회주의 운운하며 색깔론을 들먹이는데 헌법 1조부터 공부하라”고 쏘아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토지공개념에 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된 것은 박정희 정권 시절로 1978년 토지공개념위를 만들고 정책연구를 했지만, 제도화가 이뤄지진 않았다”면서 “노태우 정권에서 1989년 토지공개념 3법을 논의했지만, 위헌과 헌법불합치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개헌안은 필요한 경우에 한해 특별한 제한을 할 수 있도록 해 토지공개념을 보다 명확히 한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토지공개념을 제도화한 노태우 정권도 사회주의 정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2일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7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지난 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1호로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광역·기초의원 출신 인사들을 영입한 셈이다. 안 위원장은 이들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 즉시 전력으로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풀뿌리 일선에서 뛰던 분들이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하면서 곰팡내 나는 구태에서 탈당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은 야당이면서 야당 노릇을 망각하고 공천 노름에 빠진 한국당을 버리고 미래를 찾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인사는 권오식 관악구의원, 김주은 동작구의원, 박용순 구로구의회 의장, 박원규 전 동작구의회 의장,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 이준용 부천시의원, 정병호 전 은평구의원 등 모두 한국당 출신이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신 보수주의 정책’으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을 폐지하고 선거연령 하향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주의적 가치를 거부하기로 했다. 한국당 제2기 혁신위(위원장 김용태 의원)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혁신위의 정책은 ▲정치개혁 ▲교육개혁 ▲노동규제 완화 ▲일자리 창출 ▲군(軍) 현대화 ▲청년·여성 위한 정당으로 혁신 등으로 분류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개헌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에게 지급되는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선거연령과 대통령·국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안보 위협의 실체를 현재의 북한 위협과 미래의 중국 패권주의로 규정했다. 또 전문병사제를 도입해 현행 군 체계를 간부 중심 병력구조로 개편하고, 각급 사관학교와 ROTC에 여성 쿼터를 확대하는 한편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설치해 4군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육 지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각 지역 광역의회에서 기초의원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고 있다”며 “국회 입법을 통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소수정당 3당이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공동대응’을 하고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각 지역 광역의회의 결정으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인이나 4인 선거구는 씨가 마르고 있으며, 2인 선거구만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거대 양당이 말로는 지방분권을 얘기하면서 당리당략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 역시 “선거구 쪼개기가 도를 넘었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거대 양당의 반민주주의적 폭거”라며 “이런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3당 원내대표가 뜻을 모았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도 “국민은 7가
민주 “개헌 논의 거부위한 제안” 한국 “대통령 막가파식 압박” 바른미래 “개헌안 헌법 89조 위배” 평화 “분권형 개헌 대승적 결단을” 정의 “5당 정치협상회의 시급” 여야는 22일 대통령 개헌안 발표 마지막날도 개헌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립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야4당 개헌협의체 구성 제안을 개헌 논의를 거부하기 위한 얄팍한 속셈이라고 비판하며 지금 당장 개헌 협상을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만의 협의체 구성 제안은 누가 봐도 얄팍한 속셈”이라며 “진정으로 국회 중심의 국민 개헌을 실현하려면 협상을 사흘 미룰 게 아니라 오늘 당장 조건 없이 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로 정부의 개헌안이 모든 윤곽이 드러나는 만큼 국회도 더 이상 개헌 협상을 미뤄선 안 된다”면서 “대통령 개헌안발의까지 100시간도 남지 않았다. 민주당은 국회 중심의 국민 개헌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고, 필요한 것은 야당의 전향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경제파탄특위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막가파식 제왕적 대통령이 따로 없다”며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한미경 화성시의원 예비후보는 22일 “경기도의회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안 가운데 화성시의 사례에서 위헌 요소가 발견됐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경기지사 및 경기도의회를 피청구인으로 하는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헌재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정수 및 시군의원 선거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화성시를 가·나·다 선거구로 구분해 모두 2인 선거구로 배정했다. 그러나 가 선거구와 다 선거구의 인구는 10만 명에 달하고 나 선거구의 인구는 4만 명에 그쳐 시의원 1인당 대표하는 유권자의 수가 큰 차이가 나게 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가선거구는 지방의원 1인당 4만8천278명을 대표하게 되고, 나선거구는 1인당 1만9천494명을 대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민중당에서는 화성시를 가·나 선거구 두 개로 나누고 의원 정수를 3명으로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며 “(이번 선거구 획정은) 선거권과 피선거권, 평등권을 침해하는 처사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경기도의
해설 대통령 개헌안 3차 발표 청와대가 22일 공개한 대통령 개헌안의 방점은 ‘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찍혀있다. 국회와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통제·감사원의 독립기구화·헌법재판소장 임명권 삭제 등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축소했다. 4년 연임제 채택은 국민헌법자문위 여론조사 결과 현행 5년 단임제보다 4년 연임제를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만큼 국민의 뜻과 의사를 존중함과 동시에, 책임정치 구현과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9일까지로 개헌안 부칙에 명시해 4년 연임제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총리는 기존대로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하되, 총리의 역할을 규정한 헌법 제86조 2항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구절 가운데 ‘대통령의 명을 받아’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총리의 책임성·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명령 없이도 행정각부를 통할할 권한이 총리에게 주어져 ‘책임총리’ 구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 개헌안은 국회의 권한 강화를 위해 정부가 법률안을 제출할 때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했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오는 5월 초까지 국회 개헌안이 합의만 된다면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이날 대통령 개헌안 브리핑에서 “오는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되어도 5월 초까지는 국회에 시간이 있다”며 “이때 여야가 합의해서 개헌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야가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를 전제로 국회 개헌안에 대한 내용적인 합의까지 이룬다면 국회 심의 기간 60일을 다 사용하지 않아도 국민투표가 가능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 비서관은 “이런 시간에도 논의가 전혀 안 되면 국회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설득을 위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되면 대통령 국회연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이 각 정당 지도부를 만나거나 초청하고, 국회 헌법개정특위나 정개특위 위원들과 만나 설득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rdq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중증외상진료를 맡을 권역외상센터의 확충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 귀순 병사가 고도의 치료로 생명을 지킨 일은 중증외상진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우리 의료수준에 대한 자부심을 주는 것과 동시에 중증외상진료의 처참할 만큼 열악한 현실을 알려줘 깊은 부끄러움을 던져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증외상진료의 제도적·환경적·인적지원을 늘리라는 국민의 요구는 기록적인 청원으로 이어졌다”며 “오늘 논의할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대책은 미흡한 현실에 대한 뒤늦은 반성이자 국민의 열화 같은 요구에 대한 실천적 응답”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방안이 차질 없이 실천되도록 보건복지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모든 관련 부처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