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말라리아 환자는 2011년 826명에서 점차 감소하다 2014년 638명, 2015년 69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국내발생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도 1천489명(52.8%), 인천 557명(19.7%), 서울 312명(11.1%), 강원 156명(5.5%) 순으로 4개 시도에서 90%(2천514명) 가까이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서는 파주시 374명, 김포시 156명, 고양시 덕양구 138명, 양주시 135명, 연천군 109명 등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군대에서 ‘말라리아’를 이유로 총 122명이 국가배상 신청을 했으며 106명에 대해 1억2천795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 의원은 “말라리아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비무장지대 주변 군인과 민간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와 완치조사, 재발방지를 위한 민·관·군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이 오는 28일 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뒤를 이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기로 6일 결정했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12월 말께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2개월여간 당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제·개정이 마무리돼 박 위원장에서 다른 분으로 교체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이어 “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한 이후에 그 주 내에 당 중진들의 의견까지 모두 취합해 2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임 비대위원장 선출이 애초 예정한 이달 초순에서 뒤로 미뤄진데 대해 “박 위원장은 좀 더 일찍 의총을 열자고 말했는데, 의원들 사이에서 국감이 현재 진행 중이고 국감에 매진해야 하는데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로 국감 중에 의총 열어 그 문제에 대한 의견 취합하는 건 부적절하단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또 신임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내·외부에서 다 검토하고 있다. 내부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완전히 열어놓고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라
외교부는 6일 미국 조야를 비롯한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북협상론에 대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주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급히 북한과 대화를 거론하는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모멘텀이 약화하고 북한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미 양국 정부는 이런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강력한 제재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포기라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연이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더해 유엔총회 등 다양한 계기에 핵무장을 국가노선으로 천명하면서, 핵무기의 질량적 강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하는 등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상황과 현재 미국 내 대선 정국하에서 북한 문제 해법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거기에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당수 미국 인사들은 거듭되는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6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경북 경주 강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최근 원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진 대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당국의 ‘안전 불감증’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주 지진 당시 월성 원전 1호기에서 계측값을 분석하고 검증하는 데 4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진 계측기가 지난 2014년 9월부터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특히 “한수원 사장은 계측기가 고장으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은폐했고, 이로 인해 원전 안전이 무방비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윤종오 의원은 “경주 강진 당시 월성 1호기 벽체 지진계의 최대 계측값이 0.1585g에 달해 수동정지 기준인 0.1g을 넘었다”면서 “그러나 대표 지진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발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의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물질로 사람 호흡기에 노출돼 위해 우려가있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메틸이소티아졸론(CMIT·MIT)이 모든 스프레이형 제품과 방향제에 함유되는 것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위해우려제품 지정·안전·표시기준’ 개정안을 7일부터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논란이 됐던 CMIT·MIT 물질이 모든 스프레이형 제품과 방향제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스프레이형 탈취제에 미생물억제제로 사용돼 안전성 논란이 있던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에 대해서도 제품 사용과정에서 인체에 영향이 없도록 실내공기용 제품 제한기준을 15ppm, 섬유용 제한기준을 1천800ppm 이하로 각각 설정했다. 스프레이형 탈취제에는 발암성이 있는 1,4-디클로로벤젠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에틸렌글리콜 함량을 0.2% 이하로 제한했다. 스프레이형 코팅제의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포함량을 0.04% 이하로 규정했다. 소비자가 제품 선택과 사용에 주의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조자가 살생물질과 유해화학물질을 위해우려제품에 사용한 경우에는 농도와 관계없이 성분명칭·첨가사유·함유량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
국가의 주요 시설물인 1종 시설물 10개 중에서 3개는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의동(평택을) 의원이 5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1종 시설물 223개 가운데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시설물은 전체의 34.9%인 78개에 달했다. 1종 시설물은 교량·터널·항만·댐·건축물 등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거나 유지·관리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시설물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1종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시설물 종류별로 보면 터널 52개, 교량 11개 등에서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이들 223개 시설물 가운데 내진성능 평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은 157개(70.4%)로 집계됐다. 특히 터널의 경우 88개가, 교량의 경우 43개가 내진성능 평가를 받지 않았다. 유 의원은 “1종 시설물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철저한 정밀 안전진단과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선거사범에 대한 법정 기한 내 처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신속한 처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이 5일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선거사범 처리 기간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심 선고가 난 공직선거법 위반 사범 165명 중 법정 기한 내에 처리된 경우는 152명(92.1%)이다. 2010년 99.6%(2천83건 중 2천75건)의 처리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7%p 하락한 수치다. 공직선거법(270조)은 선거범과 그 공범에 관한 재판은 1심의 경우 공소제기일로부터 6월 이내, 2심과 3심은 전심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각각 3월 이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항소심의 경우도 2010년엔 533건 중 522건(97.9%)이 3월 이내에 처리됐지만 지난해엔 이 수치가 74%(676건 중 500건)로 떨어졌다. 올해는 그보다 더 낮아진 62.1%(29건 중 18건)에 그쳤다. 상고심 법정 기한 내 처리율은 1심과 2심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처리된 상고심 59건 중에선 34건(57.6%)만 기한 내에 처리됐고, 이 비율은 2011년 80%(287건
북 도발 맞서 안보 더욱 튼튼히 한반도 통일 위한 노력 계속 북, 핵무기 집착으로 자멸할 것 지금 위기 힘 모으면 극복 가능 해외동포 조국발전에 기여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통일의 문이 열리면 한반도에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들과 세계 각국에도 새로운 행복과 번영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재외동포 여러분이 자유롭게 한반도 곳곳을 찾아다닐 수 있고 잃었던 가족의 소식도 접하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나가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 노력을 주변에 잘 알려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끊임없이 위협하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북한이 핵과 미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정상화 이틀째인 5일 국감현장 곳곳에서 미르재단과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현안을 물고 늘어지려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 간 공방이 벌어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는 최근 국회 파행을 촉발한 원인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김 장관이 농협은행에서 최저금리의 대출을 받았다는 더민주 김한정 의원의 주장을 인용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김 장관이 농림 정책을 하는 최고의 책임을 맡은 장관으로 적절한 사람인지는 모르나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일부 주장과 언론이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 이에 더민주 김한정 의원은 “도대체 국회가 국감을 하는지, 국민의 의혹과 비난의 대상이 된 장관 비호 청문회를 하는지 걱정스럽다”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여당이 돈이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으나 주요 일간지 1면에 광고를 내고 야당 해임건의안이 모두 거짓이라고 썼다”며 “그렇게 하면서 집권여당 대표가 국감을 목전에 두고 단식 투쟁하면서 국회를 공전시켜놓고 책임을 묻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축제 개최 시 민간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을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또 공직자 등이 경조사에 찾아온 손님에게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것도 허용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관련 유권해석 사례를 홈페이지를 통해 4일 밝혔다. 유권해석 사례를 보면 우선 부정청탁을 받은 제 3자가 부정척탁 내용을 공직자 등에 전달하지 않은 경우 제재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단, 청탁을 들어주지 않더라도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만 표시해도 제재를 받게 된다. 또 공직자 등이 민간인이나 직무와 무관한 다른 공직자 등에 가액기준을 초과해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도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공직자 등이 경조사에 찾아온 손님에게 가액기준을 초과하는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것도 허용된다. 지자체가 각종 행사나 축제를 주최할 경우에도 내부규정과 계약 체결 등 절처와 요건을 갖추면 민간기업 등으로부터 협찬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법령에 따라 설치된 각종 위원회에 속한 민간인도 업무와 관련이 없다면 청탁금지법에 적용받지 않으며 회의 후 원활한 직무수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