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4파전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비주류 진영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이 고심 끝에 당권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의원 측에서는 “아직 확정은 아니며, 불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대체로 이 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권 레이스는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길(인천계양을)·추미애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에 뒤늦게 합류한 이 의원 등 4명의 경쟁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전대 구도가 급변하면서 당 안팎에선 누가 ‘컷오프’ 대상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비주류인 이 의원이 위태롭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비주류는 국회의장 경선이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맥없이 패배하는 등 힘이 빠질대로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비주류 진영의 표가 결집할 수 있다고 반론도 만만치않다. 추 의원이나 송 의원, 김 전 위원장 등 범주류 후보들의 경우 지지층이 서로 겹치는 만큼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의 경우 현역의원이 아니어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전 위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27일 주재하는 대규모 만찬을 놓고 정치권에서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번 회동이 이뤄지는 점에서 친박계가 당권 구도 조율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친박계 내부에서 승산이 뚜렷한 당권 주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조만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이번 회동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26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과 가까운 의원 5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내 27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초청장에서 서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고, 부응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만찬을 주재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는 사실상 서 의원의 이번 만찬을 세몰이 성격으로 해석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는 서 의원이 친박계 후배 의원들의 당대표 출마 권유를 고사하면서 이번 전대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측면 지원을 통해 친박계 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홍 의원이 이번 회동에 참석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미 당대
갈길 바쁜 당정 국회 통과 ‘데드라인’ 8월 중순 재정보강 효과 살리기 안간힘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길목 막아선 더민주 집행은 9월… 서두를 필요 없어 “아이들 민생 대책부터” “누리과정 근본 해법 먼저” 여야는 정부가 26일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샅바싸움’을 시작했다. 정부·여당은 브렉시트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재정 보강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신속한 추경 심사가 중요하다는 반면 야당은 우선 누리과정 예산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가 내놓아야 원활한 국회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점을 놓고서도 정부·여당은 8월 중순까지가 ‘데드라인’이나, 야당은 8월 말까지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우선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연계를 놓고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추경 편성 논의가 시작될 무렵 더불어민주당은 부족한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지원이 전제되지 않으면 논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세입 추경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9천억원이 편성되면서 더민주는 올해 추경안의 반영 부분에 한발 물러섰지만,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도화해야 한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다음달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한이 5차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즉시 자위권 차원의핵무장을 포함한 실효적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북핵, 바라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액션플랜(행동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원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그동안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실질적인 액션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시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실효적인 억제가 가능한 로드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즉시 핵무장 수준의 대비책을 갖춰야 된다는 트리거 전략과 선언을 포함한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님들과 가칭 핵포럼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김태우 전 통일교육원장이 ‘북한 핵 대처 국가전략’을 주제로 발표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잠복했던 야권연대·통합론이 차기 당권을 가를 8·27 당권 레이스 과정에서 재점화하고 있어 전대 화두로 부상할지 주목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당 통합과 세력간 지지자의 통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다만 “국민의당과 힘을 합치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당대당 통합 프로그램을 바로 꺼내는 게 아니고, 분열과 분당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지지자부터 위로하는 게 더민주서 먼저 선행돼야 한다. 당대당 통합을 밀어붙이진 않겠다”고 수위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도 전날 출마선언에서 “전대 이후 진행될 개헌, 정계개편 논란 속에 부화뇌동 하지 않고 정통성에 기초해 더민주를 중심으로 확고히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야권연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5월 광주정신을 되살려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회복하고 야권통합을 이뤄나가겠다. 야권분열 상태로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 정의당과 선의의 정책경쟁을 하는 한편 통 큰 연대로 새로운 통합의 중심을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새누리당 차기 당권 향배를 결정지을 8·9 전당대회가 이번 주부터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도내 출신 홍문종(의정부을·4선)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홍 의원은 25일 출마 계획을 묻자 “출마하는 게 맞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으로 1∼2명과 더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화성갑)·최경원 의원과 만나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논의했고,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주영·정병국(여주·양평)·한선교(용인병) 의원과도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타진했으나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주 중반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홍 의원이 출마하면 당 대표 경선후보가 이미 출마를 선언한 6명을 포함해 7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마자가 7명 이상이면 2명을 컷오프해 최종 후보 5명을 추려내기로 한 만큼 후보들간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
국회 조정식(더민주·시흥을) 국토교통위원장은 영세음식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현행 108분의 8에서 109분의 9로 인상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5일 밝혔다. ‘의제매입세액공제’란 면세물품인 농ㆍ수산물, 축산물, 임산물을 구매한 경우 부가가치세가 부과된 것으로 보고 정해진 비율에 따라 공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300만 영세음식점들에게 2017년 2천14억원, 2021년 2천218억원 등 총 5년간 1조 575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번 개정은 기존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던 공제율을 법률로 상향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제혜택을 영세음식점들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은 24일 내년 대통령선거가 열리기 전까지 헌법 개정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또 중앙당의 공천권 포기를 통해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대선 전 반드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30년 전 개헌이 민주화를 위한 개헌이었다면, 지금의 개헌은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수평의 시대를 위한 개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기억되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대통령님께서 나서 국민에게 개헌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상향식 공천 법제화와 관련해 “당헌을 새롭게 만들고, 3분의 2 찬성 없이는 개정할 수 없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계파도, 어떤 권력도 함부로 손댈 수 없도록 하겠다.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명문화해 어떤 세력도 사익을 위해 공천권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내년 대선 정국 관리와 관련해 “대표가 되자마자 대선준비기획단을 발족해 선거 일정과 규칙을 연말 안에 확정함으로써 대선이 과거와 같은 단기간 여론몰이가 아닌 미국처럼
송영길 의원 “강한 야당 만들어 정권교체… 정권말기 환관정치 폐해 해결”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계파·지역주의 넘는 대표… 대선후보 경선 공정하게 관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다음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권 도전을 24일 공식 선언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8·27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는 우리 당을 지지율 1위의 강력한 수권정당으로 변모시킬 일꾼이어야 한다”며 “강한 야당을 만들어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부패와 무능에도 불구, 더민주가 수권정당으로 아직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대로 가서는 대선에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가 아니다. 전대 이후 진행될 개헌, 정계개편 논란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정통성에 기초, 더민주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말기의 무능과 오만에 맞서 국회가 가진 국정조사권, 감사권, 해임건의안을 총동원해 정권말기 환관정치의 폐해를 해결하겠다”며 ▲경제위기 대응책 마련 ▲수권비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은 점자형 선거공보를 책자형 선거공보와 동일한 내용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공직자를 뽑는 선거에서 장애인의 참정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점자형 선거공보를 책자형 선고공보의 면수 이내로 제작할 경우,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점자의 특성상 책자형 선거공보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누락돼 시각장애인의 알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묵자(비장애인이 읽는 글자)보다 3배 가량 많은 공간이 필요한 점자로는 동일한 내용을 싣지 못해 시각장애인들의 선거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전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