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은 11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자체에 부족한 재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부가 매년 지자체에 내려주는 보통교부세를 산정할 때 내국인 주민만을 산정방식에 포함시켰던 것을 외국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매년 보통교부세를 교부할 때 도서지역과 같은 낙후지역의 경우 재정수요를 산정한 금액을 조정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해 주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정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수를 기준으로 하는 산정방식 때문에 그동안 교부세 확보에 불이익을 받아왔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안산시와 같은 다문화도시는 외국인 주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통교부세와 담담공무원을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하는 등 주민불만 요소로 작용해 내·외국인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2016년 2월 기준 인구는 총 75만1천168명으로 이중 약 10%에 해당하는 7만4천536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거주 외국인 수가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안산의 경우 해마다 외국인 인구가 늘
비박계 정병국 “徐의원 당 대표 출마 계파정치 복귀” 친박계 이주영 “계파 프레임… 당원들께 도리 아냐” 범박계 한선교 “출마땐 신구 대결의 장” 단일화 일축 서청원, 지역구인 화성에 머물며 향후 거취 장고 돌입 새누리당 친박계로부터 8·9 전당대회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반 서청원 연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서 의원은 11일 자신이 소속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지역구인 화성에 머물며 주말에 이어 지지자와 측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 의원 측은 “현재로서는 출마 선언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한 친박계 의원은 “이미 마음을 정했지만 전대 출마자들이 모두 서 의원을 공격하고, 또 갈등이 증폭될 것을 우려해 선뜻 선언을 못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주 중에는 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 가장 큰 걸림돌은 계파를 불문하고 서 의원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고, 흡사 ‘반 서청원 연대’가 형성되는 듯한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박계
새누리 혁신비대위 vs 더민주 비상대책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1일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면서 균열 양상을 드러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언급한 국민투표에 대해 그럴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반대했고,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태도가 ‘오락가락’한다면서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먼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제가 크게 염려하는 것은 더민주의 지도부에서 사드 배치를 사실상 용인하는 그런 정체성의 문제”라면서 “더민주의 사드 정책이 반대의 입장으로 바뀌기를 간절히 다시 한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까지 함께 공조를 해오던 더민주가 저렇게 되니 굉장히 당혹스럽다”면서 “당론이 확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더민주도 최근 사드에 대해 오락가락 애매한 입장을 내다가 당내 이견이 강하게 표출되는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은
새누리당 친박계 당 대표 주자로 거론됐던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11일 8·9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선으로서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원 의원은 이날 “지난 4·13 총선 이후 저는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왔지만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번 전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경제, 안보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냉엄한 현실 속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진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로봇산업 등 다가오는 제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국가미래경쟁력을 키우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 가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의원이 영통 광교 주민들의 큰 민원 중 하나인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요금인하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1일 전했다. 현재 신분당선 요금은 광교역(경기대)에서 강남역 구간이 성인 기준 2천950원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운영 중인 분당선 강남~죽전 구간 요금 1천750원 보다 1천200원 더 비싸고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M-버스 요금 2천500원 보다 450원 더 많다. 이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동일 같은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체가 ㈜신분당선(강남-정자)과 ㈜경기철도(정자-광교)로 나누어져 개별 요금체계가 운영됨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서민 요금 폭탄이라는 지적과 주민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8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분당선 연장선 요금체계의 문제점과 요금인하의 필요성을 설득했으며,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사업 시행사인 ㈜경기철도 및 산업은행과 협의해 재무적 조정 및 기타 방안을 통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동력 확보 차원에서 개각 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여권 내에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개각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선 검토 대상이며, 상황에 따라 외교부와 노동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실무 차원의 개각준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박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개각 범위와 시기 등에 대해 결단을 내리면 될 정도로 실무적인 준비는 다 끝난 상황”이라며 “미래부와 문체부, 환경부, 농식품부 등 4∼6개 부처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양대 정책 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새로운 도약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에서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장관직을 수행 중인 이동필 농림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이른바 ‘장수 장관’들도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원년 멤버’ 중 한 명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일단 검토 대상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개각 시기는 아울러 최대 한 달 가량 걸리는 인사청문회 기간, 9월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갑) 의원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승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100만 대도시 특례법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법은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를 대도시로 규정하고 있어 이로 인해 사실상 광역시급에 해당되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여러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을 포함한 수원 5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특례시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제 수원시는 규모와 역량에 걸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시민들이 원하는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높아진 삶의 질과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같은 당 김민기·김병욱·김진표·김태년·김현미·박광온·박남춘·백혜련·표창원 의원 등 9명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9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시의적절하고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기와 장소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사드배치 결정은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와 주변국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시의적절한 선택”이라며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의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사드 배치 결정은 오직 북한의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런 관점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고민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여파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급작스러운 한반도 사드 배치 확정 발표로 국제 정세 긴장이 고조되고 여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북핵·미
정병국(여주·양평) 갑질시대 종식 수평시대 출발 민심 수용해야 새누리당 부활 비박계 5선… 문체부장관 역임 한선교(용인병) 비박 될 수 없어 계파청산 적임 내년 대권후보 경쟁 공정 관리 원박 4선… 친박계 색채 엷어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내 출신 5선의 정병국(여주·양평) 의원과 4선의 한선교(용인병)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오만한 갑질부터 없애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에도 새누리당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새누리당이 살려면 민심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금 국민과 당원들이 새누리당에 바라는 것은 계파 청산”이라면서 “그동안 우리가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기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을 통해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하던 숙식 및 공동생활을 노인복지법상 노인주거복지시설에 ‘독거노인공동생활홈’을 신설해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는 ‘독거노인공동생활홈’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리 및 인력기준 등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 규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법적 근거없이 운영되어 온 독거노인들의 공동생활을 국가와 지자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