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당론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발의키로 했다. 청년기본법은 국무총리실에 청년위원회를 설치해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산발적으로 관리하는 청년 관련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9일 “청년위는 청년일자리, 청년학자금 등 청년과 관련된 정책과 지원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갖고, 청년과 쌍방향 소통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정책위원회 산하 청년소통특위에서 이 법안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청년 몫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들어온 신보라 의원이 대표발의한다. 애초 새누리당은 19대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경제활성화법을 1호 법안으로 내세우려다 계획을 수정했다. 20대 국회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 상징적인 의미를 띤 1호 법안으로 민생·일자리·안보 법안보다 청년 법안을 앞세운 것이다. 새누리당은 청년기본법과 함께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8개 법안도 제출할 예정이다. 규제개혁법은 김광림, 규제프리존법
새누리당 정당한 행위… 靑 옹호에 나서 19대내 재의결 안돼면 자동폐기 20대 일하는 국회 野 동참 촉구 야3당 19대 마지막 시점 이용… 꼼수 헌법에 재의결 제한 규정없어 야3당 공조 20대 국회서 처리 여야가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20대 국회 임기 시작부터 정국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를 옹호하며 19대 회기 내 재의결 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20대 국회에서재의결을 할 수 있다며 공동 행동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28일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가 이번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전날 재의요구를 한 것과 관련 “이제는 논란을 끝내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며 “19대 국회 문제는 19대에서 끝내야 하고, 협치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명한 과제이므로 재의요구와 관련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20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며 “정치 공방을 중단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협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20대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법과 세월호특별법, 누리과정 예산법 등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이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법안 등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에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더민주의 ‘20대 국회 중점추진법안’에 대해 설명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가습기살균제 등 생활화학물질에 의한 피해자를 구제하는 생활화학물질피해구제법(옥시법),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늘리는 세월호특별법, 누리과정 예산 마련을 위해 지방교부금 교부율을 올리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누리과정법) 등을 ‘긴급현안 3대 법안’으로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력을 집중할 경제·민생 관련 법안도 함께 소개했다. 더민주는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건강보험 단일부과체계 개편법, 국민연금의 공공투자를 위한 국민연금법,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회균등촉진법 등을 중점법안으로 제시했다. 19대 국회에서도 계속 주장해온 금융소비자보호법·주택임대차보호법·가앰점 수수료율 제한법·중소기업적합업종 특별법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변 정책위의장은 “주요법안들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 1호 법안으로 장시간 근로관행을 폐지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부담금관리기본법’, ‘고용정책기본법’ 등과 이른바 ‘칼퇴근 법’을 패키지로 발의키로 했다. ‘칼퇴근 법’이란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준을 초과해 근로시간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이에 이 의원은 우선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포괄산정임금계약을 제한해 이를 위반하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 기록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각 기업들이 근로시간을 공시하고, 초과근무를 기준 이상으로 시킨 사업주에게 ‘장시간근로유발부담금’을 부담시키는 내용이 담긴 ‘고용정책 기본법’ 및 부담금 설치 근거를 마련한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도 발의한다. 이 의원은 “장시간 근로가 미덕으로 포장되는 문화가 근절돼 모든 국민이 ‘저녁이 있는 삶’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한다”며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돼 일과 가정의 양립,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29일 치매환자의 실종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가 직접 환자의 개인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심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20대 국회 개원에 맞춰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본인 동의 없이 보호자가 이동통신사 등에 직접 위치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은 ▲8세 이하 아동 ▲피성년후견인 ▲중증정신장애인으로 한정돼 있다. 현재는 치매환자가 정신장애인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는 환자가 실종했을 때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관서 장의 허락을 받은 뒤 경찰이 보호자에게 환자의 위치를 확인해주고 있다. 심 의원은 “치매 환자의 실종을 막기 위해 보호자가 손쉽게 환자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법 개정을 검토하게 됐다”며 “다만 이런 과정에서 치매 환자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방한 첫날인 25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도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자신의 발언이 과잉·확대됐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수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26일 아침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직 외교장관 및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과의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이같은 언급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반 총장은 전날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 보겠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언급,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반 총장은 조찬 모임에서 “분열을 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서는 안된다. 통합시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실 국가가 너무 분열돼 있다. 정치지도자들이 국가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국가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는 전날 관훈클럽 언급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올해 말 임기종료 후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50~60대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정규직 평균 월급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150만원 정도에 그쳐 격차가 여전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4천명(2.4%)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0%로 1년 전과 같았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근로자는 222만2천명으로 1년 새 13만1천명(6.2%) 증가했다. 시간제근로자 중 남자는 1만6천명이 줄었으나 여자는 14만7천명 늘었다. 정부는 가사와 일을 병행하려는 여성, 여가·건강 등을 이유로 파트타임을 희망하는 고령자 등이 늘며 시간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비정규직이 135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대비 14만7천명(12.3%)이 늘어난 60세 이상 고령층의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임금 차이는 132만5천원이었다. 정규직 임금은 283만6천원으로 4.5% 늘었지만 비정규직은 151만1천원으로
‘국회 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일부 조항이 국회의원의 표결·심의권을 침해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청구가 각하됐다. 여야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헌법재판소는 26일 새누리당 의원 19명이 국회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을 각하 결정했다. 헌재는 “의사 절차에 대한 국회의 권한을 존중해야 하고, 표결 실시 거부행위가 청구인들의 표결권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국회법 제85조 1항의 위헌 여부는 이 사건 심사기간 지정 거부행위의 효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했다. 헌재는 “헌법의 명문규정이나 해석상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요구가 있는 경우 국회의장이 심사기간을 지정하고 본회의에 회부해야 한다는 의무는 도출되지 않으므로, 국회법에 이러한 내용을 규정하지 않은 것이 다수결의 원리 나아가 의회민주주의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권한쟁의 심판은 재판관 3분의 2 이상이 위헌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헌법률 심판이나 헌법소원 사건과 달리 재판관들의 다수결로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박정(파주을)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임기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당의 주요 정책 입안을 위해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박 당선인은 현재 당내 ‘청년일자리TF’ 간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26일 첫 회의에서 “상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청년일자리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간사는 특히 “청년일자리TF가 총선공약 실천, 선도적 국가정책 의제 설정, 정부정책 견인 등을 통해 약속을 지키는 정당,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정당의 모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공약, 정부정책, 타당의 공약 비교 검토해 실현가능한 대안 모색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 대안 마련 주력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간사는 “청년일자리에 참여와 관심이 많은 것은 그 만큼 중요하고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안이라는 점에 모두들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밝게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26일 임시지도부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김희옥(68)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선 배경에 대해 “김 내정자는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새누리가 무엇을 버리고 내려놓을지 판단할 경륜의 소유자로 혁신 논의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의 3자 회동을 통해 김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에 가장 적임이라는 데 합의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김 내정자를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김 내정자는 이틀 뒤인 이날 수락 의사를 정 원내대표에게 알려왔다고 민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새누리당은 다음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비대위원 인선은 김희옥 위원장 내정자가 정 원내대표, 김 전 대표, 최 의원과 상의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내정자는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현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총장